결혼기념일 한돈투자에서 금 ETF까지, 나의 금 모으기 기록
금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한돈 사는데 70만 원이 넘는다. 엄청 비싸졌다.
몇 달 전에 60만 원도 비싸다고 난리였는데 그새 10만 원이 올라갔다.
당시에도 가격이 너무 올랐다고 곧 내려갈 거라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 나는 그 사이에도 금을 샀다.
예전부터 금은 부자의 상징이라고 생각해서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금을 모으고 싶었다.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금을 사고 싶었다.
여유가 없을 때도 결혼기념일 때마다 금을 한돈씩 사서 남편에게 선물했다.
당시 처음 한돈을 산 금액이 14만 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게 21만 원이 되고 36만 원이 되고 그렇게 매해 올라갔다.
아이 돌반지부터 결혼기념일 한돈까지 야금야금 금을 모아갔다. 결혼 4주년 때는 '4주년'이라는 각인도 새겼었는데, 세공비가 비싸고 그리 예쁘지도 않아서 다음부터는 골드바만 샀다.
그런데 금값이 너무 비싸지다 보니 골드바 구매도 중단했다. 현금으로 내려니까 한돈에 50-60만 원은 큰 부담이 되었다.
금을 사고는 싶은데 매번 금은방을 가는 것도 귀찮고,
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금 ETF를 모으기 시작했다. 2년 전부터 모았는데 지금 주식 어플에 들어가면 제법 모여있어서 기분이 좋다.
아이 주식 계좌에도 금 etf가 있다.
삼성주식과 함께 금 현물 ETF를 사놨는데 꽤 수익률이 좋다.
현물이 아닌 금 etf를 사면서 가상의 돈을 생각한다.
나는 비트코인과 금이 같이 올라갈 거라고 생각했다.
마침, 어제 신문에서 봤는데 금값이 오르면 1-2개월 이내 비트코인이 올라간다고 한다.
여유가 있으면 둘 다 더 구매하고 싶다.
남편은 금 현물에 관심이 있어서 여유 있을 때마다 골드바를 산다. 금이 팔기에 용이하다고 한다.
상속이나 자금세탁에 좋다고 하는데 자금세탁할 만큼 많지는 않다. 훗날에 아이에게 물려준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다. 금고에 잘 모아놔야지.
금고에 가장 큰 비중의 금은 골드바 100그람이다.
우리는 24년에 골드바 100그람을 구매했다.
구매하기 몇 달, 몇 주 전부터 금이 오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사야지 사야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던 중,
며칠 사이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다시 발발하면서 금값이 올라갔다. 어떤 이슈든 정세가 불안할 때마다 오른다면, 오늘이 구매하는 게 제일 싸다는 결론을 냈고 약간은 두렵지만 용기를 냈다.
당시에 1200만 원을 내고 구매했는데 오늘 기준으로 1700만 원이 되었다.
17개월 만에 500만 원이면 많이 올랐다고 해야 할까??
나름 금 투자에 성공했다.
현물처럼 반짝반짝한 금을 사지는 않지만 , 금 ETF를 모아가는 지금은 투자를 잘하고 있고, 과거의 우리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에 기쁘다.
오늘, 금값이 여전히 올라가는 중이지만 금 ETF을 조금 더 구매했다. 매달 이렇게 급값이 올라도 내려도 상관없이 모아갈 생각이다.
한 번에 팍 거세게 오르는 급등을 이제 좋아하지 않는다 알게 모르게 천천히 우상향 하는 그래프가 좋다.
내 계좌에서 빛나는 잔잔한 성과를 더 오래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