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시시(視詩)하다
먼 길 떠났던 네가 소리 없이 온 날은
온몸이 떨렸다.
밖은 어두웠고 그만큼 멀어져 있었지만
문 밖에서 소리 죽여 노크하는 실루엣
너인 줄 금방 알았다.
점점 커지더니
나중엔 문을 세차게 차는 소리
다시 온몸이 떨려 왔지만
널 다시 보내야만 하는 나로서는
냉정히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더욱 짙어진 어둠 속으로 되돌아간 너는
울부짖었다.
내일 다시 온다고 이를 갈며
집을 흔드는 저 울음소리.
고드름처럼 매달린 저주가 날카롭다.
가제트는 그런 영혼이오. 세계를 만지는 촉수가 다섯 개 달린 덧없는 동물. 카잔차키스, 그대와 나의 자유를 위해 오늘도 쓴다.늦깍이 한의학 공부 중이며 그 얘기도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