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처제들♡
금요일마다 만나니까 이거 완전히 정겹군 그래. ^^ㅋ
이번 주말도 날씨가 제법 좋다니까, 조카들과 즐겁게 나들이라도 다녀오길 바래~♡
오늘은 육아를 회피함으로써 생기는 일에 대해 한 번 적어볼까 해.
내가 육아를 해보니까, 회피할 때 생기는 것은 딱 한 가지더라고.
아이를 낳고, 함께 살아가면서도 전혀 행복하지가 않다는 것.
오히려 불행한 기분마저 든다는 것.
육아를 회피하고 싶어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뭐니 뭐니 해도 익숙하지가 안아서겠지.
그래서 귀찮고, 힘들고, 피곤하고, 성질도 나고, 열받기도 하고. 거기다 배우자까지 육아를 함께 하지 않는다면 이건 뭐 완전히 빡이 도는 거지.(-ㅅ-)ㅋ 뭐, 사람 사는 건 다 비슷하다고.ㅋ
아기를 처음 키우는 건 배우자나 나나 마찬가지인데도, 거의 함께 하지 않으니 그 고통이 배로 느껴지는 거지.
육아를 하지 않는 배우자가 살림도 잘하지 않는다는 건, 아주 공통적인 진리고 말이야.ㅋ 이런 거 보면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니까.(-ㅅ-)ㅋ
아이가 없었을 땐, 그래도 가끔은 싸우더라도 나름 잘 지내고는 했었는데, 아이를 낳고 나선 얼마 안 가 바로 이혼해 버리는 가정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절대로 우연들이 아니지. 요즘 사람들은 정말로 똑똑해졌거든. 아이가 갓난아기 일 때도 배우자가 거의 아무것도 안 하는데, 앞으로도 이 아이와 나에게 뭘 해주겠냐고, 아주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내려버리는 거지.
'이럴 거면 차라리 없는 게 났다.' 하면서 말이야.
요즘 사람들이 정말로 현명해졌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만큼 삶의 중요성을 일찍 깨닫고 있는 것이기도 하지.
그렇게 차라리 없는 게 났다고 생각이 된다면, 그런 결정은 100번, 1000번 옳은 결정일 거야.
그런 결정을 내리기 까지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본인들이 더 잘 알고 있으니까.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기 때문에 그 누구도 잘못됐다고 판단할 수가 없는 거지. 그리고 예전처럼 참으면서 그냥저냥 사는 것보다는, 요즘은 한부모 혜택이 많이 좋아져서, 굳이 도움도 안 되고 같이 살고 싶지도 않은 배우자를 데리고 살 필요가 없어졌어. 그리고 한부모가 된다면 재산과 소득도 줄어들기 때문에 기초수급대상자 신청도 가능해지지.
근로자는 소득 금액에서 30%가 공제된다는 거 꼭 기억하고 주위에도 알려 주라고. 인터넷에 나와있는 소득 금액 기준이 넘는다고 해서 다 해당이 안 되는 게 아니라는 얘기야. 이걸 몰라서 해당이 되는데도 신청하지 않는 사람들이 지금도 수십만 명이라더군.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교육 급여나 주거 급여만 받아도 환경이 더 좋아질 텐데도 말이지. 게다가 교육급여 대상자만 되더라도 여러 가지 추가적인 혜택들도 꽤 많이 있고 말이야.
그래서 예전이야 배우자가 없는 것보다는 그나마 있는 게 났다고 얘기들을 했었지만, 지금의 한부모 혜택들과 다른 정부들의 지원들을 보면, 어정쩡한 배우자 한 명, 아니 이건 뭐 배우자도 아니고 큰 아들, 큰 딸 같은 제멋대로인 그런 이상한 녀석 하나 데리고 사는 것보다는, 그런 혜택들을 받으면서 아이와 둘이, 셋이 사는 게 훨씬 났다 싶을 정도지.
덕분에 혼자서도 꿋꿋이 잘 키워나가는 한 부모들이 꽤 많이 있다고.
물론 재혼을 해도 되긴 하지만, 다시 비슷한 사람과 재혼을 하느니, 그냥 혼자서 키워 나가는 걸 택하는 이들이 꽤나 많지. 내 주위에서도 다시 재혼을 하는 이들은 매우 드물어. 아마도 한 번의 이혼을 통해서 사람을 보는 눈이 더 정확해지고, 성숙해졌다고 볼 수 있겠지. 진짜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예전보다는 확실히 성숙해졌음을 느끼고는 해.
그러고 보면, 난 한 부모들이 정말로 대단하다고 생각해.
오로지 혼자의 힘으로, 육아를 전혀 회피하지 않고서 당당히 맞서며 살아가고 있으니까. 배우자에게 아이들을 보내지 않고 본인이 혼자 안고 가는 것만으로도 정말로 대단한 결정이지. 난 아이들이 넷이나 되지만, 그래도 아내와 함께 하고 있기에 의지도 되고, 힘이 되거든. 아내가 아파서 힘들어할 때 아내와 둘이서 해야 할 일을 나 혼자 해내면서 그런 점들을 꽤나 많이 느꼈었지.ㅋ 이건 뭐 아내도 마찬가지일 테고 말이야.
내가 아빠로서 해야 할 일들을 하지 못할 때, 나를 대신해서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심적으로도 큰 안심이 되니까. 그래서 주위에서 한 부모를 만나면, 나는 늘 대단하다고 말해주고 있어. 그들은 그런 대우를 받을만한 자격이 충분하고도 남는다고 생각을 하니까.
그들은 지금도 혼자서 아이들을 돌보면서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있고, 언제나 헌신들을 하고 있어.
때로는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 부모들이 아이들을 마치 짐짝처럼 취급을 하기도 하지만, 한 부모 중에서 그런 사람들을 보는 경우는 꽤 드물다고 생각해. 그들은 사는 게 힘들더라도 아이들을 배우자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돌보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아이들을 더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니까. 그래서인지 적어도 내 주위에 있는 그들을 보면 전혀 불행해 보이지가 않아. 아이들도 마찬가지고.
오히려 불행해 보이는 이들은, 서로가 육아를 회피하려 하는 부부들이야.
그들은 어제도 그 문제로 싸웠고, 오늘도 그 문제로 싸우더니, 내일 역시 싸울 예정처럼 보였지. 결코 끝이 없을 것만 같은 수많은 비난과 원망들만을 상대방에게 쏟아내면서 말이야.
그들에게 있어 불행은 결코 멀리 있지 않아 보였어. 불행은 언제나 그들의 곁에서 그들을 비웃고만 있는 것 같았지. 아주 작은 차이로, 행복을 스스로 걷어차 버리는 그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말이야.
어떤 이들은 배우자가 계속 안 하니까 그럴 수밖에 없다고도 해.
맞아. 그런 사람들이 있긴 있어. 그것도 상당히 많이 있지. 그래서 내가 앞서 말했었잖아. 어정쩡한 배우자가 한 명 있는 것보다는, 차라리 한 부모로 살아가며 아이들과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꽤나 된다고 말이야.
한 부모의 혜택들과 다른 지원들을 보면, 내가 보기에도 도움조차 안 되는 제멋대로인 배우자 한 명보다는 조건이 훨씬 더 괜찮아 보이거든. 단지 사람이 아니라는 것, 그거 하나만 다르지.(-ㅅ-)
만약, 배우자에게 양육비까지 받아 낼 수 있다면, 생활환경이 좀 더 좋아질 수도 있고 말이야. 왜 요즘 사람들이 굳이 참아가면서까지 살지 않는지 대충 수긍이 가지 않아?
어떤 사람은 오히려 한 부모가 되고 나서 여러 지원들을 받으면서부터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고 표현을 하기도 해. 주거(집)도 나름 해결이 되고, 각종 여러 가지 지원들도 있고, 양육비도 받고, 무엇보다 그 인간하고 같이 살지 않아도 되는데, 생활환경과 수준이 더 좋아졌다고 말을 하기도 하지.(-ㅅ-)ㅋ
그렇다고 내가 이혼을 권유하는 건 아니야.
육아를 포기하면서 까지 그 가정을 유지할 생각이라면, 그런 생활들은 지속적으로 불행해질 뿐이니까, 육아를 포기하지 말고, 그 배우자와의 가정을 포기하라는 얘기를 하려는 것뿐이야. 육아를 포기하고 싶은 경우는 대부분 배우자가 포함된, 주변사람들과의 마찰이나 불화 때문일 테니까.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희망적으로 이어가 보고 싶다면, 배우자에게 요구하기 전에 내가 먼저 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도록 해. 난 우리 가족을 위해서 이렇게 까지 한다는 걸 보여주는 거지. 그런 모습들을 곁에서 계속 지켜보게 되면 정말로 양심이 있고, 미안한 배우자들은 이혼하기 싫으면 뭐라도 해주게 되어 있어.
그렇게 몇 주, 몇 달 정도는 내가 애쓰는 모습을 보여주고서 배우자에게 힘드니까 같이 하자고, 의견을 한 번 전달해 보도록 해. 그렇게 둘이 함께 하면서 살아가는 그런 행복한 가정을 갖고 싶다고 말이야. 그런데도 듣는 채도 안 하고, 변하지도 않는다면, 그 녀석은 그냥 그런 녀석일 뿐이야. 아쉬워하지도 말고, 미련을 갖지도 말고, 이제부터라도 마음을 접고서 지금부터라도 같이 살지마.(-ㅅ-)ㅋ
세상은 생각보다 넓고, 인구도 생각보다 많다고.
내가 아는 사람은 다른 나라 사람이랑 재혼을 하고도, 전보다는 행복하게 누가 봐도 잘 살고 있는 사람도 있어. 자신에게 맞는 사람을 나중에라도 찾은 거지. 그게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더라도 말이야. 그런데 그 이혼당한 배우자는 아직도 전처럼 살아가고 있기에, 괜찮은 사람을 다시 만나지도 못한 채 지금도 똑같이 살아가고 있어.(-ㅅ-)
이렇듯 사랑해서 결혼한 배우자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서도,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녀석들은 그저 그런 녀석들일 뿐이야. 경험도 없고, 어렸기에 사람을 보는 눈이 없어서 잘못된 결혼을 했을 뿐이라고 생각해. 다들 누구나 젊었을 때는 사람 보는 눈들이 없어. 그래서 나중에서야 조건이 아닌 사람을 보고서 다시 만나게 되는 거지.ㅋ 그러니, 쿨하게 인정하고서 다시 시작을 하자고.
내가 왜 이런 경우들 까지 얘기를 하냐면, 그만큼 육아에 대한 시간을 회피하면 안 된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야.
만약, 아이를 낳고서도 급속도로 불행해지고 싶다면, 육아를 회피하려고 노력한다면 금방 불행이라는 녀석이 찾아올 거야. 그것도 아주 빠르게 매일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서 말이야.
하지만,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행복감을 느끼고, 그 즐거움들을 만끽하고 싶다면, 육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생각들은 버리고서, 오로지 아이와 우리 가족만의 행복한 일상들만을 생각하고 그대로 행동하길 바래.
그럼, 불행이 아닌 행복이라는 녀석이 처제에게로 서서히 찾아오기 시작할 거야. 그렇게 저절로 처제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질 것이고, 나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오게 될 거고, 아이의 입에서도, 배우자의 입에서도,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게 될 거야.
'사람은 분명히, 생각하는 대로 살아진다.'
이것은 지금까지 이 삶을 살다가 떠나갔던, 수많은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는 문장이야.
그리고 기나긴 육아의 시간을 지금도 보내고 있는 내가 판단하고 생각했을 때도, 이 말은 진리 중의 진리야.
그러니까, 처제들은 육아를 회피하지 말고, 그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기를 간절히 원했었던 만큼, 지금 그 순간들을 마음껏 즐겼으면 해. 그러면 처제들은 어느새 나도 모르게 하루하루가 행복해져 있음을 느끼게 될 거야.
인생 별거 없어. 처제가 지금 조카들과 행복하다면, 그리고 지금도 함께 웃으면서 서로를 바라볼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된 거야.
지금의 내가 그렇듯이 말이야.(^.~)♡
[ 사진출처 : unsplas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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