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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봄일춘 Mar 11. 2022

산수유

봄을 희롱하다


성질 급한 봄

산수유 앞세워 사운대는 한낮

    

죄 비어 있어 막막寞寞한 허공에

띄엄띄엄 진노랑 밀어蜜語가

즈르르 즈르르


소담스러운 노란 숨결

간간間間이 바람에 흔들려

씰룩쌜룩


실實없이 희롱하다,

그만 폭 앵긴다


아찔하구나, 그대여!



2022.03.11.(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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