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적응기, 어색하거나 신기한 것들
어느덧 한주가 지나고 한달이 지나갔다.
아직 시차 적응중이라 9시에서 자서 4시에 일어 나긴 하지만,
하나하나 적응해가고 있다.
독일와서 기대한 것과 같거나 기대한 것과 다른 점들 ?
1) 모든 것이 여유 있다.
여기는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이고 가장 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음에도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빠름이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한국에서 와서 그런가?
버스를 타거나 내릴때 기다려 주고, 엘리베이터를 탈때 앞에 사람이 있으면 꼭 물어 본다 올라 탈거냐고 (문 닫는 버튼이 대부분 없기도 하지만 )
문을 열을 때도 누군가 먼저 와있으면 꼭 지나가길 기다린다. First in First out을 실천해준다.
예약 사회라서 은행 업무를 보기위해서도 1주일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나의 편함은 누군가의 과중한 업무가 될 것임을 깨달아 가고 있는 중이다.
2) 생각보다 춥다.
아직 1월 겨울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글로벌 기후의 영향때문인지, 서울의 온도 -7도와 여기 온도 +1도가 별로 차이가 없어 보인다.
심지어 바람까지 분다면 엄청 춥다. 덖분에 난 몸살 감기로 하루 쉬게 되었다. (아직 출근전이라 다행인가? )
한국은 지금 날씨를 보면 +7~-3 정도로 높은 일교차를 보여서 낮에는 따뜻하다는 말도 들린다 하지만 여긴 3~-1도 수준으로 하루종일 같은 날씨다. 오히려 아침에 바람이 안불면 낮보다 따뜻하다.
3) 저렴한 물가.
독일은 소득도 한국보다 높지만, 세금도 높다. VAT가 19%
공산품이 같은 가격이면 한국보다 9% 비싸야 한다.
하지만, 중국산이 안보이고 독일산(국내산)이 많아서 그런가?
독일산은 물론 품질좋은( 이들은 믿쓰독 - 믿고 쓰는 독일제품) 이라고 부르는데, 가격이 저렴하다.
특히, 장바구니 물가는 한국이 따라올 수 없다.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LIDL, ALDI 는 아주 저렴한 마트고, 우리는 우리집 지하에 있는 REWE(레베)와 DM(약국겸 올리브영같은곳) 을 자주 이용하는데 여긴 정말 저렴하다.
어제 먹은 등심 200g €3.3
우유 1L(bio-유기농) €0.8
오렌지 주스 1L(bio) €1.2
모짜렐라 치즈, 하몽 등등 ~ €1~2
맥주 < €1
각종야채들 (아보카도, 브로컬리, 파프리카, 샐러리 등 ) ~€1.0 / 100g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가격대(심지어 시장을가도 구입하기 힘든 가격대로 품질 좋은 식재료를 구할 수 있다.)
공산품들, 걸레, 행주, 주방세제, 세탁세제 등등도 한국의 과도한 프리미엄 가격을 생각하면 여긴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제품들이 비교적 30~50% 정도 저렴하다는 느낌이다.
특히 커피 머신을 아직 못구해서 차로 마시고 있는데 DM이나 일반 마트에서 대부분 €1~2로 품질 좋은 BIO로 구할수 있다.
사진의 왼쪽부터 (에르칼퉁스티, 스라프 운트 너르벤 티, 카밀리엔 티 )
한국에서도 유명한 감기차, sleep and nervous tee, 카모마일 이다.
물론 전기요금, 버스요금 등의 유틸리티 등이 한국보다 2배 수준으로 비싸다고 하는데 아직 전기는 청구를 안당해봐서 요건 나중에 경험담을 올려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