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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iallo Feb 01. 2019

베를린 생활 1주차

현지 적응기, 어색하거나 신기한 것들 



어느덧 한주가 지나고 한달이 지나갔다. 


아직 시차 적응중이라 9시에서 자서 4시에 일어 나긴 하지만, 




하나하나 적응해가고 있다. 


독일와서 기대한 것과 같거나 기대한 것과 다른 점들 ? 




1) 모든 것이 여유 있다. 


 여기는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이고 가장 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음에도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빠름이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한국에서 와서 그런가? 


버스를 타거나 내릴때 기다려 주고, 엘리베이터를 탈때 앞에 사람이 있으면 꼭 물어 본다 올라 탈거냐고 (문 닫는 버튼이 대부분 없기도 하지만 ) 


문을 열을 때도 누군가 먼저 와있으면 꼭 지나가길 기다린다. First in First out을 실천해준다. 


예약 사회라서 은행 업무를 보기위해서도 1주일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나의 편함은 누군가의 과중한 업무가 될 것임을 깨달아 가고 있는 중이다. 




2) 생각보다 춥다. 


아직 1월 겨울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글로벌 기후의 영향때문인지, 서울의 온도 -7도와 여기 온도 +1도가 별로 차이가 없어 보인다. 


심지어 바람까지 분다면 엄청 춥다. 덖분에 난 몸살 감기로 하루 쉬게 되었다. (아직 출근전이라 다행인가? ) 


한국은 지금 날씨를 보면 +7~-3 정도로 높은 일교차를 보여서 낮에는 따뜻하다는 말도 들린다 하지만 여긴 3~-1도 수준으로 하루종일 같은 날씨다. 오히려 아침에 바람이 안불면 낮보다 따뜻하다. 




3) 저렴한 물가.


독일은 소득도 한국보다 높지만, 세금도 높다. VAT가 19% 


공산품이 같은 가격이면 한국보다 9% 비싸야 한다. 


하지만, 중국산이 안보이고 독일산(국내산)이 많아서 그런가? 


독일산은 물론 품질좋은( 이들은 믿쓰독 - 믿고 쓰는 독일제품) 이라고 부르는데, 가격이 저렴하다. 


특히, 장바구니 물가는 한국이 따라올 수 없다.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LIDL, ALDI 는 아주 저렴한 마트고, 우리는 우리집 지하에 있는 REWE(레베)와 DM(약국겸 올리브영같은곳) 을 자주 이용하는데 여긴 정말 저렴하다. 




어제 먹은 등심 200g €3.3


우유 1L(bio-유기농) €0.8


오렌지 주스 1L(bio) €1.2 


모짜렐라 치즈, 하몽 등등 ~ €1~2 


맥주 < €1


각종야채들 (아보카도, 브로컬리, 파프리카, 샐러리 등 ) ~€1.0 / 100g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가격대(심지어 시장을가도 구입하기 힘든 가격대로 품질 좋은 식재료를 구할 수 있다.) 


공산품들, 걸레, 행주, 주방세제, 세탁세제 등등도 한국의 과도한 프리미엄 가격을 생각하면 여긴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제품들이 비교적 30~50% 정도 저렴하다는 느낌이다. 


특히 커피 머신을 아직 못구해서 차로 마시고 있는데 DM이나 일반 마트에서 대부분 €1~2로 품질 좋은 BIO로 구할수 있다. 




사진의 왼쪽부터 (에르칼퉁스티, 스라프 운트 너르벤 티, 카밀리엔 티 )


한국에서도 유명한 감기차, sleep and nervous tee, 카모마일 이다. 


물론 전기요금, 버스요금 등의 유틸리티 등이 한국보다 2배 수준으로 비싸다고 하는데 아직 전기는 청구를 안당해봐서 요건 나중에 경험담을 올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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