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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둥이 Apr 09. 2019

나무

바라만 보는 사랑일지라도


이리 흔들 저리 흔들

세찬 비바람에

참 많이도 흔들렸다


가지가 부러지는 아픔 속에도

비바람에 등질 수 없음은

너에게로 깊이 내려진

뿌리 탓이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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