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다시 보기 : 감각형과 직관형의 더불어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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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에 들어가기 전에
MBTI는 4가지 주요 차원에 따른 총 16가지 유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16가지 유형에 대한 설명은 4가지 차원 모두가 강한 경우를 전제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어떤 차원에서는 한쪽으로 뚜렷한 선호가 나타나나(예를 들어, 온라인 MBTI 기준 20점 이상) 다른 차원에서는 양쪽 선호를 다 보이는 약한 선호(예를 들어, 온라인 MBTI 기준 10점 이하)를 보이기도 합니다.
본 글은 여러 차원 중 '감각(S, Sensation)'과 '직관(N, iNtuition)'이 뚜렷한 경우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만약 다른 척도들에 비하여 '감각'과 '직관'이 매우 뚜렷한 선호를 보이거나 혹은 뚜렷한 선호를 보이는 척도 중에 '감각'과 '직관'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 참고하시면 좋은 글입니다.
당신은 '사과'하면 무엇일 떠오릅니까?
'빨간색', '동그란 모양', '맛있다!' 등이 생각날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과일', '아이폰', '윌리엄 텔' 등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사과'라는 동일한 사물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각이나 관점은 다양하고 다를 수 있습니다.
MBTI 교육에 가면 감각형(S, Sensation)과 직관형(N, iNtuition)을 설명하기 위해 하는 질문이 '"사과"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입니다.
이에 대해서 감각형들은 '오감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정보들'(즉 '빨간색', '동그란 모양', '맛있다!' 등)을 연상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반면에 직관형들은 '"사과" 그 자체보다는 그로 인해 연상되는 연상적 사고 내용'을 답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처럼 감각형과 직관형을 세상이나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릅니다.
'정보 수집' 방법 상의 차이라고 말합니다.
즉 감각형은 오감에 의존한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정보 수집 패턴을 보이는 반면에 직관형은 통찰이나 육감에 의존한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접근을 합니다.
예를 들어, 그림의 경우에도 사물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에 집중하는 '사실화'와 작가의 개념적인 직관이 반영된 '추상화'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사실화'는 지극히 감각형 접근에 해당하며, '추상화'는 지극히 직관적인 접근에 해당합니다.
이와 같은 정보를 수집하는 패턴이나 세상을 보는 관점은 그림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사회적인 이슈나 사건의 경우에도 감각형들은 구체적인 정보와 사실적 묘사에 집중하는 반면 직관형들은 그 사건의 의미와 배경, 그리고 그것이 미치는 향후 파급 효과 등에 집중합니다.
또한 사람에 대해서 평가하거나 대할 때에도 감각형들은 그 사람이 겪어온 과정과 업적 등 '확인하고 검증 가능한 정보'들을 중시하는 반면에 직관형들은 '향후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에 집중합니다.
이와 같은 중시하는 관점 차이로 인하여 감각형과 직관형은 갈등을 겪습니다.
감각형들은 직관형들에게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하고 '현실성과 구체성'이 없다고 비판합니다.
반면에 직관형들은 감각형들에게 '시야가 좁으며 현실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라고 답답해합니다.
하지만 역으로 보면 이 때문에 감각형과 직관형은 서로에게 아주 보완적이고 필요한 존재입니다.
만약 감각형끼리만 모여서 사업을 한다고 하면 사업이 잘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해당 사업이 성공할 것이라는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근거들이 있어야만 도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정도 되면 그 사업 분야는 이미 레드오션이 되어버린 경우들이 많습니다.
쉽게 말해 남들도 다 뛰어든 포화상태가 된 다음에 뒤꼭지를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주식을 살 때에도 주로 블루칩(즉 우량주! 좋은 주식이라는 숫자적 근거들이 충분한!)을 사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은 가능할지 모르나 대박은 힘듭니다.
만약 직관형끼리만 모여서 사업을 한다고 해도 사업이 잘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업은 장밋빛 미래와 전망만 있지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실행과 현실적 기반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즉 새로운 도전이며 블루오션이기는 하지만 성공 가능성은 본인들 생각과 확신일 뿐 현실적으로는 리스크가 많습니다.
반면에 아무도 해보지 않았거나 너무 혁신적인 접근이어서 남들로부터 인정받기 어렵고 실패할 위험성도 높습니다
그래서 주식을 살 때에도 '성장 기대주'나 '잠재 가치주' 등을 주로 사기 때문에 '쪽박' 아니면 '대박' 둘 중 하나의 결과를 보게 됩니다.
우리가 세상을 대하는 데 있어서 나무도 보고 숲도 보아야 한다는 점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나무만 보거나 숲만 보아서는 제한이 있다는 점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나무도 보고 숲도 볼 수 있으면 가장 좋다는 것을 알지만 각각 개인적 수준에서 이를 모두 갖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 해답은 서로의 보완적인 관점을 통합하여 합치는 것임이 분명해집니다.
우리가 머리로는 두 유형이 보완적이며 통합적인 관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부분에서는 소통과 교류가 제일 잘 안 되는 유형 차원이기도 합니다.
만약 서로에 대한 이해가 없이 소통한다면 결국 두 유형 모두 서로를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라고 단정하고 답답하게 느끼게 될 뿐입니다.
이와 같은 소통 상의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두 가지 정도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그 하나는 과거에 초점을 두는가 혹은 미래에 초점을 두는가입니다.
다른 하나는 설명이나 설득의 근거가 되는 자료나 논리의 소스입니다.
감각형 들은 과거의 경험(즉, 사례)을 중심으로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겪었던 일과 현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여 상대를 설득하고자 합니다.
이에 반해 직관형들은 미래의 가능성을 중심으로 말합니다.
그리고 미래에 펼쳐질 가능성 있는 풍부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펼치며 설득하고자 합니다.
이들은 움직이는 원동력이나 동기부여 방식도 상이합니다.
감각형들은 '지금, 그리고 여기'를 기준으로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 목록이 필요합니다.
즉 구체적인 To-Do-List와 구체적인 Output 이미지를 선호합니다.
반면에 직관형들은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의 현재 일의 의미와 가치'가 납득되어야 이해되어야 합니다.
즉 미래에 대한 비전과 미션이 있으면 몰입하여 열정적으로 움직입니다.
물론 비전과 미션, 그리고 To-Do-List와 Output 이미지는 모두 필요합니다.
그런데 각 유형은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선호하는 주요 관심 방향에 집중합니다.
만약 이와 같은 서로의 차이점을 인지하고 상호 간에 배려하거나 혹은 보완점이 된다는 점을 인식한다면 큰 프레임과 방향과 동시에 구체적인 액션을 취해 궁극적인 성공과 결과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서로의 차이점을 '다름'이 아니라 '틀림'으로 대한다면 끝도 없는 평행선을 그리면서 서로에 대해 비난하게 될 것입니다.
당연히 결과적인 실패도 남 탓을 하겠지요!
한반도의 모습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지금은 인공위성에서 찍은 사진으로 한 번에, 한눈에, 한반도의 지형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진에서는 우리 동네의 자세한 모습은 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이와 같은 전체적인 지형이 있다면 필요한 지역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탐색을 하거나 세부 지도를 만드는 것이 용이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작업을 반복하면서 한반도 전체 윤곽과 더불어 지역별 지도가 모두 완벽하게 갖추어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인공위성이 없다면 이와 같은 작업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인공위성은 커녕 근대적 측량법 조차도 없었던 시절 직접 발로 걸어 다니며 이를 해내신 선조가 있었습니다.
바로 고산자(古山子) 김정호 선생님이셨습니다.
무려 1861년 한반도 곳곳을 직접 다니면서 한반도의 지형을 그려내었으며, 지금 인공위성으로 찍은 한반도의 사진과 별 다를 바 없는 완벽한 지도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즉, 감각형의 접근이나 직관형의 접근이나 모두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한반도 전체의 모습과 더불어 개별 지역들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기술하는 자세한 지도'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행하는 방법과 접근이 다른 것일 뿐입니다.
만약 인공위성이 찍은 사진이 있었다면 아마도 훨씬 정확하고 쉽게 한반도 지도를 만드는 것이 가능했을 것입니다.
또한 인터넷 지도에서 볼 수 있는 로드뷰와 같은 방법으로 세부적인 지역 정보가 없다면 인공위성 사진 자체로만은 그 활용성이 떨어집니다.
이처럼 감각형의 접근이나 수집된 정보는 직관형의 접근이나 수집된 정보와 상후 보완적일 뿐 아니라 서로 통합되었을 때 가장 큰 가치를 발휘합니다.
당신은 감각형입니까, 직관형입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 뷰를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까?
그럼 당신의 뷰는 어떤 취약점과 개선점을 가지고 있습니까?
최적의 결과를 위해서 당신의 취약점과 개선점을 보완해줄 파트너는 누구입니까?
이것이 바로 감각형과 직관형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감각형이 직관형을 대할 때에는 이렇게 하세요
☞ 말할 때 큰 범주부터 언급한 다음 세부적인 이야기로 들어가세요.
☞ 이해가 잘 되지 않을 때에는 구체적인 사례를 요구하세요.
☞ 미래 가치와 현실적 가치를 구분해 균형 있게 생각하고 고려해보세요.
☞ 상대방의 창의적 생각과 상상력에 적극 동참해보세요.
직관형이 감각형을 대할 때에는 이렇게 하세요
☞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예를 많이 드세요.
☞ 상상의 결과와 실제 구체적인 사건을 구분해 이야기해보세요.
☞ 건너뛰면서 이야기하지 말고 차근차근 이야기하세요.
☞ 보여주고 스스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세요.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2665/clips/72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2665/clips/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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