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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후룩 Dec 24. 2023

뉘른베르크 밤베르크 여행기

먼저 2차 세계대전 후 독일 전범들을 재판했던 뉘른베르크 법원의 재판정 600호실의 모습입니다.

들어서면 왼편으로 이런 웅장한 문이 보입니다.

사진 중앙에서 약간 왼쪽으로 보이는 곳이 피고인들이 앉았던 자리입니다. 그 뒤쪽 작은 문은 엘리베이터 문이고, 휴정 시 피고인들은 이 엘리베이터로 지하의 구치소로 옮겨졌습니다.

오른편에는 이렇게 큰 창이 있습니다.

하루에 몇 번씩 영상자료를 틀어주었는데, 반투명 스크린에 당시의 모습을 현장감 있게 비추어주어 흥미진진했습니다. 영상은 아래에 첨부했습니다.

https://youtu.be/vIoWTas_qQo


그다음은 뉘른베르크 성벽입니다.

대단한 규모입니다. 뉘른베르크는 2차대전 전까지 함락된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다음은 뉘른베르크에 있는 성입니다.

성 안에서 창을 통해 내다본 풍경이 아주 좋았습니다.

성 안 예배당 뒤편 통로입니다. 신성 로마제국의 휘장이 그려져 있습니다.

아래는 성 내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의 사진입니다.

투구의 눈구멍들이 대단히 좁은데, 앞이 잘 안 보여서 꽤나 애를 먹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투구의 위치가 조금만 어긋나도 장님 신세가 되었겠어요.

달력이 새겨진 특이한 검인데, 주술적인 의미가 있었다고 합니다. 조선의 사인검과 비슷하겠네요.

양손검이 대량으로 전시돼 있는 게 특이해 보였습니다. 예전에 취미로 중세 검술 동호회에 나갔을 때 한 번 잡아본 적이 있는데, 역시 너무 무거워서 다루기 매우 어려웠습니다. 분명 장점이 있기 때문에 운용되었던 걸 텐데, 어떤 강점이 있었는지, 어떤 식의 방어구에 대항해서 특히 효과가 좋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궁금하네요.


아래는 성에서 나와 도심으로 돌아오다가 본 장소들입니다.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의 집이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코페르니쿠스가 천동설을 제시한 책 "De Revolutionibus Orbium Coelestium"이 이 집에서 요한 페트라이우스라는 사람에 의해 인쇄됐다고 합니다. 인류사에 큰 의미를 남긴 저작이 찍혀 나온 곳이네요.


1543년에 지어졌다고 새겨져 있는 집입니다. 여전히 사람들이 살고 있네요.


아래는 밤베르크 성당 내 박물관에서 본 것들입니다.

정교한 무늬가 새겨진 보검입니다.


상아로 만들어진 예수와 마리아 상인데, 조각의 정교함이 대단히 인상 깊어서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옛날 독일식 필기체로 쓰인 문서입니다. 병영과 성당 건물의 매매 계약서인 듯합니다.


이제 성당 박물관 사진은 끝이고, 아래는 밤베르크 시내 모습입니다.

헤겔이 살았던 건물입니다.

"이 집에서 1807-1808년에 철학자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헤겔이 밤베르크 신문의 편집자로서 살았다. 그의 첫 주요 저작인 정신현상학이 여기서 완성되었다."


아래는 밤베르크의 어느 서점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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