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책을 내보겠습니다.

사진 속 서점: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by 공간여행자

한창 강사 지원서를 작성할 때였다.

대학에서 범위를 넓혀 일반 성인들, 전공자가 아닌 비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를 계획하고 있었다.

주어진 지원양식에 따라 하나하나 칸을 채워가던 중 기타 활동 경력이라는 항목에서 잠시 멈칫했다.

기타 활동 경력이라?

예시로는 저서, 논문, 보고서, 전시, 공연, 수상실적 등을 작성하라고 되어 있었다.

그중에서도 저서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다.

‘저서가 가장 먼저 나오네.

강의하려면 저서 한 권쯤은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


그날 이후 책 내기에 대한 생각이 멈추지 않았다.

그동안 논문이고 보고서고 써 왔지만, 정작 내 책은 써 본 적이 없다니.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다가 어린 시절 꿈까지 들춰냈다.

‘내 이름이 박힌 내 책을 갖고 싶어!’


그렇게 결심했다. 내 책을 쓰기로!

“제 책을 한번 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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