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에는 척도(scale)와 관련된 우리나라 속담을 모아봤습니다.
1말 = 18리터 = 10되
그러니 서 말이면, 3X18=54, 54리터 달하네요.
쉽게 계산해 보자면, 2리터 물통이 27개~30개가 있는 것!
1석(또는 섬) = 10말 = 180리터
그램단위로 환산하면, 쌀 1말 = 16kg
그럼, 천석꾼은 160,000kg?!
덧붙여,
가끔 농담 삼아 “너 쌀 한 가마니는 되겠다.”라는 말을 하잖아요?
도대체 한 가마니가 얼마나 될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쌀 한 포대(또는 가마니)는 약 80kg 정도라고 합니다.
1척 (또는 자) = 약 30.3cm
삼 척이면 약 90cm 키의 어린이를 말합니다.
그러니, 어린아이도 다 알만한 이야기라는 뜻이 되는 거죠.
덧붙여,
흔히 키 큰 장, 장롱의 크기를 말할 때 열 자, 십이 자 등으로 표현하는데,
열 자 장롱이라면,
약 3m 정도의 안방의 한 벽면을 꽉 채우는 크기로 보통 6~7개의 문짝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한 길은 원래는 보통 사람의 키를 일컫는 단위입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1길은 8자에서 10자에 이른다고 하지만,
보통 성인의 키 정도라면, 5자에서 6자 정도로 보는 게 맞을 듯해요.
1리 = 약 0.393km
천 리는 393km,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와 비슷!
덧붙여,
왕십리의 십리도 길이 단위랍니다.
왕십리에서 북서방향으로 십리 거리에 경복궁이 있어요.
1냥 = 37.5g = 10돈
천 냥이면 37.5kg인데, 말 한마디의 무게가 어마어마합니다.
모두가 궁금한 금 한 돈은 3.75g에 해당합니다.
덧붙여,
돈과 같이 많이 쓰이는 무게 단위로 근이 있죠.
근은 고기나 한약재에 쓰일 때와 채소나 과일에 쓰일 때 무게가 다르답니다.
1근 = 약 600g(고기나 한약재)
1근= 약 375g(채소나 과일)
속담 속 척도 단위들,
이제 더 쏙쏙 이해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