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가 복잡한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습니다

1995년

by 박카스

Q. 투자를 결정할 때 BPS*도 고려하나요?

버핏 : BPS는 거의 고려하지 않습니다. 저평가된 종목을 고르다 보면 대개 저PBR* 기업을 선택합니다.

멍거 : 일반적으로 시장을 예측하면 득보다 실이 많습니다. 시장을 예측해서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장을 예측하려 합니다. 그러나 그 정확성을 믿기 어렵습니다.

버핏 : 우리는 주식을 사거나 기업을 인수할 때 시장을 예측해 본 적이 없습니다. 시장 예측은 경영자나 이사회가 자신이 하려는 행동을 정당화하는 의식에 불과합니다.


Q. 이상적인 기업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멍거 : 이상적인 기업을 성에 비유하면, 넓고 튼튼한 해자*에 둘러싸였으며 정직한 영주가 지키는 강력한 성입니다. 여기서 해자는 경쟁자의 시장 진입을 방어하는 것으로, 낮은 생산 원가, 강력한 브랜드, 규모의 이점, 기술 우위 등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코카콜라가 이상적인 기업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Q. 투자에 회계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버핏 : 회계는 기업이 사용하는 언어입니다. 찰리와 나는 경영자들이 회계를 악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Q. 배우기가 어려운 이유가 무엇인가요?

버핏 : 버트런드 러셀이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생각하기를 죽기보다도 싫어한다. 그래서 죽는 사람이 많다.”




* BPS(Book-value Per Share, 주당순자산가치) : 현재 시점에서 기업을 청산했을 때 주주들에게 나눠줄 경우 한 주당 얼마씩이 돌아가는가를 나타내는 수치, ‘청산가치’라고도 한다. BPS가 높다는 것은 자기자본 비중이 크거나 회사 가치가 높다는 것이다. BPS는 주가 정보가 고려되어 있지 않으므로, 주가의 자산 가치 평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PBR을 사용한다.


* PBR(Price Book-value Ratio, 주가순자산비율) : 주가를 BPS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순자산에 비해 주가가 얼마나 높은지 낮은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PBR이 1보다 작으면 주가가 BPS보다 낮다는 것을 의미하여, 이는 기업의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한다.


* 주식 투자에서 해자(Moat)란, 기업이 경쟁사로부터 오랜 기간 동안 높은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을 지킬 수 있게 해주는 경쟁 우위를 의미한다.


해자는 기업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 때문에, 장기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해자가 깊고 넓을수록 기업은 경기 침체나 경쟁 심화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위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 1995년 세계 주식 시장은 대체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나, 일부 국가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미국 증시는 닷컴 버블*의 초기 단계로 상승세를 보였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힘입어 금리가 급락하면서 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급등했다.


반면, 한국 주식 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130포인트 하락하여 882.94로 폐장했다. 이는 국제 금융 시장의 혼란, 일본 실업률 상승, 대북 지원 재개 결정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결과였다.


* 닷컴버블(dot-com bubble)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 초반까지 미국을 중심으로 인터넷 관련 기업들(특히 닷컴 기업)의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했다가, 2000년대 초에 급격히 붕괴된 자산 거품 현상을 말한다. ‘닷컴(.com)’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대부분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신생 기술 기업들이 이 거품의 중심에 있었다.


닷컴버블 당시 한국 주식 시장에서는 새롬기술(현 솔본)은 1999년 8월 코스닥에 상장한 후, ‘다이얼패드’라는 인터넷 전화 서비스로 큰 주목을 받으며 닷컴버블 시기 대표적인 IT 성장주로 급부상했다. 상장 당시 주가는 약 3,000원이었지만, 시장의 과도한 기대와 투기적 자금 유입으로 인해 불과 몇 달 만에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2000년 3월, 닷컴버블이 정점을 찍던 시기 새롬기술의 주가는 약 45만 원까지 치솟으며, 약 149배에 달하는 엄청난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시점에서 새롬기술의 시가총액은 약 4조 원에 달했으며, 당시로서는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상징적인 ‘닷컴 대장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버블이 꺼지기 시작하면서 주가는 급격히 하락했다. 2000년 중반부터 본격적인 조정이 시작되었고, 2001~2002년에는 주가가 상장폐지 기준에 도달할 만큼 폭락했다. 결국 새롬기술은 기업 구조조정과 함께 사업 방향을 바꾸거나 지배구조 개편을 거치며 현재는 ‘솔본’이라는 이름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참고 :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홈페이지, 한국경제신문 경제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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