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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ker 한영 May 14. 2024

남자처럼, 여자처럼

- 한영

세상엔 여자와 남자가 있다.





남자라면 꽁~ 하지 않아야 한다. 


원한을 품거나 남을 미워할 필요가 없다.

세상을 관용의 너른 가슴으로 품을 줄 알아야 한다.


시시비비에 끼어들 필요가 없고, 작은 것에 목을 맬 필요가 없다.


보다 큰 이상을 향해 날 줄 알아야 한다.


삶은 그리 오래지 않다.

넓고 큰 가슴으로 품기에도 모자란다.


남자든, 여자든,


세상을 남자처럼 살 필요가 있다.


뛰어난 용기와 대범함으로 높이 처진 담을 넘고,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갈라진 틈새를 메워


모든 세상이 경계를 허물고 하나가 되게 하라. 





여자라면 쌩~ 하지 않아야 한다. 


편을 가르거나 남을 탓하거나 욕할 필요가 없다.

세상을 모성애 같은 사랑으로 싸맬 줄 알아야 한다.


추한 것을 들출 필요가 없고, 어둡고 아픈 것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덮을 줄 알아야 한다.


삶은 그리 녹녹지 않다.

덮어도 싸매도 한이 없다.


여자든, 남자든,


세상을 여자처럼 살 필요가 있다.


뛰어난 감성과 사랑으로 세미한 곳에 손을 뻗고,


만물이 피어나는 봄의 햇살처럼 하찮은 것에 생명을 불어넣어


모든 세상이 기뻐 뛰게 하라.


-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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