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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빅피쉬 Sep 24. 2023

어쩜 이렇게 예쁠까요

사마귀를 잡는 소녀들

길 위에 사마귀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여자 아이 둘을 만났다.

일곱 살 정도로 보였다.

한 아이는 채집통을 들고

다른 아이는 잠자리채를 들고 있다.

채집통 안에는 이미 사마귀 한 마리가 들어있다.

한 마리를 더 잡고 싶은데 어려운 건가?

도와주고 싶어서 물었다.


ㅡ이거 잡으려고 하는 거야?

ㅡ이거 이미 우리가 잡은 거예요.

ㅡ응?

ㅡ(채집통을 가리키며)

     이 사마귀가 잠자리 먹고 있는 중이라서 기다리는  

    거예요. 지금 같이 넣으면 싸울것 같아서요.


어쩜 여자애들은 이런 예쁜 생각이 가능한 걸까.

아들 셋 엄마로서 진심 놀랐다.

싸움 구경에 신나 할 내 아이들이 눈에 훤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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