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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제 Feb 11. 2024

선택

2024 #001 / 2023 #088 습작

제목: 선택


일단 나는 좋은 선택에 대해 욕심내는것 같다. 글 쓸때도, 운동 할때도, 일을 할때도 최고의 선택 만이 정답인 것처럼 그것을 갈망한다. (여태 살면서 얼마나 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여져 있었을까)


선택에 대한 결과가 최고의 선택임을 어떻게 증명할까

선택만을 갈구하는 나를 보면서 내 결과론적인 모습 알게 된다. 

그렇게만 삶을 바라보면서 과정에 대한 것은 많이 놓치고 살아왔다고 생각이 든다.


시작은 끝이고 끝이 시작인 선택에서 시작과 끝을 이어주는 과정을 생각보다 나는 간과하고 있지 않을까

결과를 결정하게 되는 외부요인이 많을 수록 나는 선택에 무게를 두게 된다. 

결과를 목적으로 선택을 하였을 때 결과 너머에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래서 나는 무엇을 선택하는 과정에 힘을 조금은 빼려고 노력한다.

선택의 결말이 오로지 타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도 선택의 시작, 선택의 과정, 선택의 끝이 좋지 않아도 그 시간을 나는 허비하지 않을 것이다. 


과정이라는 것은 '어떻게'라는 질문에 자연스럽게 채워질 수 있다. 나는 과정을 체우기 위한 노력을 하고 그 과정을 잘 채웟다고 생각했을 때 그 선택은 옳은 것일까? 난 그만큼 신중하였고 순간순간에 가치판단을 내리는 중 자신에 대한 생각을 깎아내리며 결정한 이 선택은 나름 객관적인 가치관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은가.


이상하리만큼 이런 생각에 대해 깊게 생각한건 선택이 몇 글자의 단어로 옳고 그름이 판된되었을 때 허탈했었나보다



[선택]


초점이 잘 맞지 안경 하나

기스가 많은 안경 알

이런 걸로 나는 앞을 보고있다


라식 수술을 할까

새로운 안경을 맞출까


라식 수술을 할까

새로운 안경을 맞출까


지금은 초점이 잘 맞고

뿌엿게 보이지도 않는다


나는 앞이 잘보인다

내 선택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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