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목표가 필요하다.
어린 시절 보물섬을 찾는 이야기는 모두를 흥분시키는 재미있는 소재였다. 자, 이제 내가 그 보물섬을 찾아가는 배의 선장이 되었다고 생각해보자. 그리고 보물섬을 찾아나서 보자.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할까? 먼저 당연히 보물섬이 어디쯤에 있는지 알아야한다. 그리고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가야하는지 안내해줄 지도와 나침반이 필요할 것이다.
그 누구도 망망대해에 일단 배를 띄우고 아무렇게나 가다보면 보물섬이 나올 것이라고 무책임하게 항해를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는 절대로 보물섬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제로 그렇게 항해를 하고 있다. 바로 우리의 인생이라는 가장 중요한 항해에서 말이다.
왜 우리는 우리의 가장 소중한 인생을 목적도 없이, 방향성도 없이 마구잡이로 항해하는가? 40대에 쫓겨날 회사의 사업계획서는 며칠을 고생하면서 만들면서 왜 가장 소중한 본인의 인생 계획은 아무 생각이 없는 것인가?
물론 이렇게 항변할 수 있다. “무얼 하고 싶은지, 무얼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 물론 이해한다. 이것은 인생의 가장 어려운 주제다. 사실 이것을 명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만큼 찾기 어려운 주제이며, 어쩌면 평생 찾아가야 할 주제일 수도 있다. 성공한 사람들 중에서도 처음부터 명확한 한가지 목표를 가진 상태에서 성과를 이루었다기보다는 이것저것 계속 시도하다가 성공한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그러니 우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절대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의 요지는 이것이다. 단 한가지의 명확한 인생 목표는 모르더라도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반드시 목표를 세워라. 나중에 바뀌더라도 지금의 목표를 반드시 설정하고 항해를 하라는 말이다. 앞서 말한 성공한 사람들도 목표는 계속 바뀌었지만 목표가 없었던 적은 없었다. 별 생각 없이 그냥 하루하루 흘려보내는 것은 절대로 성공을 위한 항해가 될 수 없다.
그러니 반드시 목표인 목적지를 정하고 출항하라. 지도를 보던, 별자리를 보던, 나침반을 보던, 수소문을 하던 가고자하는 목적지를 정하고 가야만 나아갈 수 있다. 물론 항해를 하다보면 지도가 현실과 다르기도 하고, 방향을 잘못잡기도 할 것이다. 그러면 계속 항로를 수정하여 나아가면 된다. 만일 암초라는 장애물을 만나면 빠져나갈 방법을 찾으면 된다. 그러다보면 결국에는 원하는 그곳에 다다를 수 있다.
이는 무작정 배만 띄우는 것하고는 엄연히 다르다. 그래서는 주변만 맴돌고, 갔던 곳을 또 지나가고, 심지어는 항해도 안하고 서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 당장은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해 성과가 비슷해 보일지 몰라도 결과는 반드시 다를 수밖에 없다.
중간에 새롭게 항로를 설정할지언정 어디로 갈지는 항상 생각하고 항해를 해야 한다. 목적지가 바뀌더라도 바로 그 새로운 목적지로 향해야 한다. 다시한번 반복하지만 지금 당장 어디로 갈지 목표를 세워라. 단기적 목표일 수도 있고, 장기적 목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디로 가야하는지는 알고 가라.
우리가 실제로 하는 모든 여행은 목적지를 정하고 간다. 인생의 여행도 그렇게 해야 한다.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의 저자 나폴레온 힐은 “100명중 98명이 평생 동안 단 한 번도 명확한 목표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죽는다는 것은 문명사회가 지닌 커다란 비극중의 하나이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우리의 압도적 다수는 구체적인 목표 없이 혹은 아무런 목표 없이 살아간다. 말 그대로 비극이 아닐 수 없다. 바로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없는 비극이다.
그러니 우리는 자신의 인생 항로에 대해 깊게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그 항로는 모두가 가는 길, 즉 남들의 뒤를 따라가서는 안된다. 앞 장에서 설명했듯이 모두가 가는 항로는 성공의 항로가 결코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생각의 힘이 필요하다. 생각 없는 무책임한 항해에서 생각 있는 성공적 항해로의 전환이다.
누군가는 항상 새로운 생각을 하고, 결국 보물섬을 찾아낸다. 그리고 보물은 끝없이 보물섬을 찾기 위한 노력의 결과이다. 그곳을 향해, 목표를 향해 항해한 결과이다. 망망대해에서 우연히 찾아지는 보물섬은 없다. 그래서 그렇게도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닿지 못한 것이며, 아직 내 앞에 나타나지 않은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