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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후 Jan 12. 2021

우리의 노래



곧게 뻗은 나뭇가지 사이로 사르락 려와 

마지막 기회를 놓친 어깨 위에 닿은 

나는... 위로. 


정갈 쌓인 눈 위

누워있는 발자. 

살금살금 다가와 두 발을 포개는

나는... 리움. 


향긋하게 궈진 산란되어 

온 사방으로 흩어진 

나는... 희망. 


웅크린 그림자 느루 끌어안은 

나는...

우리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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