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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후 Jan 20. 2021

밤의 그물


어두컴컴마음 속을 걷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다음에  넘어지 않도록

돌을 한다 생각이 그물처럼 조여 온다.


그리 크지도 않은 돌덩이 꿈쩍도 않는다.

헉헉 숨이 가쁘고 등에 땀이 흘러내린다.

손에는 벌건 생채기. 끄러웁다.


에라이- 그냥 가자. 넘어지면 어때서.


조금 걷다 뒤돌아보니 돌은 그 자리에 없다.

마음이 서서히 밝아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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