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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오 Apr 02. 2019

자유의지와 맛

미식가들이 즐기는 맛의 세계


먹을 때는 자신의 본능이 작동한다. 먹을 때 의지를 별도로 작동시키는 경우는 드물다.

내 안의 정보가 자동으로 작동하면서  의지로 작용한다.


맛을 즐기는 사람들은 가끔씩 자유의지를 사용하면서 맛을 즐긴다. 의지는 자신이 가진 

정보의 함량인데 여기서 작동하는 지침은 신념이 주도한다. 


맛을 즐길 때 자유의지를 조절하는 신념은 섬세한 인식의 습관으로 생성된다. 

셰프가 만들어준 대로 먹을 때도 맛있지만, 

일단 입안에서의 인식은 자신의 신념에 의해서 작동한다. 


이때의 신념이 거의 반사적으로 작동할 때는 본능이 반영될 때이다. 

이러한 신념을 주도하면서 조절할 때 자유의지가 사용된다.


내가 스스로 프로그래밍한 틀에 의해서 진행되는 맛의 인식을 조금 더 섬세하게 

인식하는 노력으로 자유의지의 활용지수를 높일 수 있다. 

맛을 주어지는 대로 먹으면서도 나름 섬세한 인식이 반영되어

숨어있는 맛을 찾아 즐기는 경우이다. 

미식가들이 즐기는 맛의 세계는 단지 맛의 인식 시간을 늘리는 것으로

이때 자유의지가 숙성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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