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슈에뜨 La Chouette Jul 31. 2019

-2. 가방은 최소한 출발 사흘 전에!

체크리스트에서 빠진 것이 있으면 쇼핑할 시간이 필요하다.

여행 가방은 가기 직전에 챙기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싸다 보면 가방 크기가 맞지 않는다든지, 꼭 필요한 것을 미처 구입하지 못했다던지 하는 일들이 발생한다.


캐나다로 짐 싸서 오던 날이 아직도 생각난다. 전날 짐을 싸는데, 가방 한쪽이 찢어진 것이 발견된 것이다. 가방 케이스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뭐든지 속전속결 배송해주는 한국에서도 밤새 그걸 배달받을 방법은 없었다. 동네 몇 군데를 돌았지만 내가 원하는 그 사이즈의 케이스는 없었고, 가방을 사려고 했더니 터무니없이 비쌌다. 인터넷의 3배 정도의 가격... 결국 나는 천을 본드로 붙이고, 그 위에 다시 스테이플러로 찍어서 불안한 마음으로 와야 했었다.


천으로 급히 붙인 가방


짐은 미리 싸 보자!


이렇게 짐 챙기는 일은 미리 해봐야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다. 짬짬이 리스트를 작성했겠지만, 그래도 적어도 이틀 전에는 한번 예행연습을 해보고, 빠진 것이 없는지 다시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준비기간 내내 다른 일로 바빴기 때문에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막상 실천하지 못한 쇼핑들이 있었다. 남편은 옷이 필요했다. 삼복더위를 자랑하는 유럽과 이곳 밴쿠버의 날씨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두툼한 티셔츠들은 일교차가 심한 밴쿠버에서는 딱 좋지만, 8월의 시칠리아에서는 보다 얇은 셔츠가 필요했다. 평소에 쇼핑을 즐겨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이것도 여행 준비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함께 시도해보았다. 신혼인 우리는 아직 많은 것들이 익숙하지 않은데, 이렇게 옷을 함께 사고, 입어보고 골라주는 일도 해보니 재미있었다. 남편이 구입한 것은 여름 샌들과, 리넨이 섞인 셔츠들이었다. 모자도 사야 했는데, 마땅한 것을 못 찾아서 결국은 그냥 거기 가서 사자고 하고 마무리. 그리고 나는 딸네 집에 갔을 때, 뜨거운 태양 밑에서 소매를 덮어줄 긴 셔츠와 헐렁한 긴 바지를 장만했다. 아니, 딸아이가 장만해주었다. 


그리고 막판에 한 일 중 하나가 머리 깎기! 여행을 가면 헤어스타일을 관리하기 힘들어진다. 하지만 사진도 많이 찍을 거고 후줄근하게 다니고 싶지 않다. 그래서 가기 나흘 전에 간신히 시간을 내서 미용실에 다녀왔다. 펌도 했다. 대충 툭툭 털어서 말리면 되고, 짧으니까 감기 편하고... 한참 기른 머리라서 남편이 아까워했지만, 머리는 빨리 자라니까. 남편도 머리 깎고, 면도도 하고...


짐 싸기 리스트 말고도, 출발 전에 해놓아야 할 일들 리스트도 정리해서 차근차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제 사흘 전이니 웬만한 것은 다 되어있어야 한다.


그러면 패킹 리스트를 점검해보자. 우선 큰 덩어리부터 묶음 묶음으로 정리해본다.


가방

신분증 및 각종 티켓들

통신 및 전기제품들

화장품 및 욕실용품들

의류

신발

세탁용품들

상비약

기타 여행용품, 잡화


가방

사실 가방은 처음부터 고민이었다. 남편은 간편하게 배낭을 들고 가겠다고 했고, 나한테도 배낭을 권했지만, 난 타고나기를 부실해서 무거운 것을 들거나 메고 이동을 못한다. 어깨가 아파지는 것은 물론이고, 무릎과 발목이 견뎌 나지 못한다. 그러면 끄는 캐리어를 하나 가져가야 하는데, 어떤 사이즈를 가져가야 할지... 예전에 열흘간 움직일 때에는 작은 기내용 캐리어로 움직였는데, 이번 한 달짜리 여행에도 가능할까? 


그런데 내 것만 가져가는 것이 아니고 분명히 남편이 저 배낭으로 안될 테니, 남편의 신발과 우리가 함께 쓸 욕실용품들을 넣어야 할 거 같다. 사실 나는 화장도 안 하고 거의 비누 사용을 안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넣을 것이 없는데, 남편은 면도기도 챙겨야 하고 나보다 훨씬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캐리어 외에도 가벼운 보조가방이 필요한데, 즐겨 쓰는 것을 잃어버려서 새로 만들어야 하나 고민을 했다. 그런데 시간은 너무 없고... 그래서 파리 가서 하나 사기로 결정.


그리고 작은 핸드백을 쓰면 좋은데, 여러 번의 여행 경험상 사실 가방을 바꿔 드는 일은 거의 없더란 말이지. 크로스백이 작고 간편한 것이 있으면 좋지만, 나는 이상하게 크로스백을 안 쓰게 되어서 결국은 맨날 드는 똑같은 가방 하나로 해결하게 된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작은 가방 하나만 추가로 더 챙겼다.


신분증 및 각종 티켓들


여권운전면허증, 그리고 일찌감치 출력해둔 각종 교통편 티켓들을 챙겨야 한다. 그리고 만약을 대비해서 다른 가방에 여권사본과 신용카드 사본, 사진도 챙겨둔다. 사진은 그 이외의 용도로도 편리하다. 예를 들면 파리에서 1주일권 패스인 나비고를 만들려면 사진이 꼭 있어야 하는데, 굳이 거기서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을 찍을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그리고 나는 아직 영주권이 나오지 않아서, 캐나다 비자도 챙겼다.



돈은 반드시 필요하니 신용카드를 두 개 정도 가져가면 좋다. 하나가 안 될 때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게 준비했다. 또한 현금이 필요한 곳도 있으니 유로를 조금 환전해가면 좋다. 하지만 현금 많이 들고 가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니 더 필요하면 현지에서 ATM에서 뽑아 쓰기로 했다.  



통신 및 전기제품들


요즘은 핸드폰이 뇌의 일부분이라고 말할 정도로 생활에 필수가 되었다. 모든 연락처와 지도와 사진과 카드와 일상생활이 다 들어가 있다. 핸드폰은 당연히 가져가겠지만, 거기에 데이터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통화도 가능하면 좋겠지만, 데이터는 필수다. 우리는 앞서 얘기했듯이 한국에서 유럽 심카드 2종을 구입했다. 굳이 각기 다른 회사 심카드를 사용한 것은, 서로 안 터질 때 보완하기 위함이다. 심카드는 보통 현지에 가서 개시하면서 유효기간이 시작되기 때문에 미리 끼워서 갈 수는 없지만, 사용법을 잘 숙지하고, 만약을 대비해서 구입한 회사와의 카톡도 미리 연결해두자. 


우리는 심카드에 말톡 서비스가 되는 제품으로 구입했다. 즉 임시 번호를 받아서 무료 통화를 60분간 할 수 있는 것인데, 이것은 반드시 한국에서 설치하고 본인인증을 하고 가야 한다. 아니면 현지에서 사용할 수 없다. 통화가 꼭 필요하겠는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숙소 주인과 급히 연락을 해야 하거나 식당을 예약하거나 해야 할 때 전화가 없으면 몹시 당황스럽고 아쉽기 때문에 굳이 말톡이 되는 것으로 구매를 했다. 그런데 마지막에 확인을 하다 보니, 한국에 살고 있지 않아서 말톡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한국에서 착신전환 서비스를 이용해서 말톡 서비스를 써야 한단다. 그래서 그 부분은 꼭 필요할 때 로밍을 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핸드폰에서 꼭 필요한 것은 이어폰충전줄이다. 공항이나 비행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니 이것들은 휴대용 가방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비행기 안에서 영화를 틀어주는데 이어폰을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핸드폰이 좀 오래된 기종이라면 보조배터리도 하나 챙기자. 외국에 나갈수록 핸드폰이 죽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난처해질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사진 많이 찍고 싶으면 셀카봉도?



유럽은 220 볼트이지만, 우리나라보다 콘센트 구멍이 작다. 따라서 그에 맞는 일명 돼지코, 플러그 어댑터가 필요하다. 영국을 간다면 다른 형태가 함께 들은 멀티 어댑터가 있어야 하지만, 이태리와 프랑스는 같은 모양을 쓴다. 우리는 멀티 어댑터 하나와 딸이 준 간단한 돼지코 형식의 어댑터를 챙겼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멀티 어댑터에는 충전줄을 두 개 끼울 수 있게 되어있어서 일석이조이다. 다만 좀 무겁다는 게 흠. 


요즘 같은 세상에 폰이면 되지 무슨 카메라가 필요하냐 하겠지만, 나는 카메라를 선호하는 구식 인간이다. 하지만 내 캐논 DSLR 카메라는 너무 무겁지 아니한가! 여행의 즐거움이 반감될 것이다. 그래서 고민 고민 끝에 남편의 작은 카메라를 대신 가져가기로 했다. 카메라와 더불어 충전기도 챙겨야 하는데, 우리 것은 일반 배터리 사용 가능한 카메라여서 그냥 배터리를 좀 여유롭게 가져가고, 모자라면 현지에서 구매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폰 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노트북 컴퓨터도 들고 가면 좋은데, 내 노트북은 인간적으로 너무 무겁다. 흑흑. 여기에 있는 내용이 아쉬울게 뻔 하지만, 남편의 가벼운 맥북을 가져가는 것으로 합의를 봤었다. 하지만 결국 출발 직전에 급 계획 변경하여 두 개 다 들고 가게 되었다.



화장품 및 욕실용품들


여자들뿐만 아니라 요새는 남자들도 화장품을 여러 가지 많이 사용한다. 나는 워낙 피부 트러블이 잘 나서, 내가 직접 만든 세럼만 가끔 바르고, 거기에 시어버터 살짝 얹어주는데, 한 달 치로 병 두 개만 만들면 될까나? 평소에는 그리 되었으니 된다고 우기기로 했다. 그리고 평소에는 거의 바르지 않는 선크림. 하지만 이렇게 뜨거운 8월의 유럽에 선크림 없이 간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그래서 최대한 트러블 안 날만한 것으로 선택해서, 작은 실리콘 병에 담았다. 그리고 전에 쓰다가 남은 것도 함께 챙겼다. 선크림이 가면 비누도 따라가야 한다. 나는 원래 비누는 안 쓰지만, 비누도 작은 것으로 하나 챙겼다. 샴푸도 넣는데, 도대체 얼마나 필요하지? 한번 쓸 때 티스푼 하나씩 쓴다고 기준하면 5ml, 한 달이면 150ml 되겠네. 그렇다면 작은 병에 두 개로 넣든지, 그러다가 그냥 쓰던 샴푸 한 통을 들고 가서 버리고 오기로 했다. 그리고 유럽은 물이 안 좋아서 컨디셔너는 필수인 듯하다. 나는 원래 떠서 쓰는 제품이었는데, 이 기회에 병에다 넣었다. 편하게 쓸 수 있을 듯! 남편은 바디샴푸도 챙기고 면도용품도 챙기고...


그 밖에도 자질구레한 것들이 따라올 수 있겠다. 나는 샘플 향수 하나 챙기고, 간단한 메이컵 도구도 넣었다. 사실 나는 쌩얼파이지만 여행을 다니면 사진도 찍고 그러니까, 게다가 명색이 허니문이지 않은가! 최소 메이컵은 해야지. 립스틱이라도 말이다! 그리고 손톱깎이랑 작은 미용가위랑 그런 것들... 평소 어디 갈 때 챙기는 것들을 넣었다. 


의류


옷은 뭐 당연히 챙겨야 하는 것이지만, 대충 챙겨가면 막상 여행지에서 안 입고 그냥 들고 오는 것들이 많다. 오히려 안 가지고 간 것들이 눈앞에 삼삼하게 마련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날씨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고, 또한 상하의 옷이 매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간과하면 안 된다. 마음에 드는 하의와 상의를 허겁지겁 챙겨갔는데, 현지에서 입으려고 보니 위아래가 따로 놀아서 결국 교복같이 한두 가지만 입고 지내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옷은 대충 정한 다음에 좀 입어보고 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



유럽의 날씨가 무더운 한 여름이고, 심하면 40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니 두 노인네 여행하기가 좀 겁이 나기는 하는데, 그래도 옷을 잘 챙기면 잘 살아남을 수 있으리라 기대를 해본다. 기본적으로 얇은 반팔이나 민소매, 그리고 햇빛을 차단해 줄 얇은 긴팔 상의가 필요할 것이다. 비행기 안은 언제나 추우므로 좀 따뜻하게 걸칠 수 있는 도톰한 카디건도 하나 챙기자. 만일 일교차가 큰 곳에 간다면 이것이 유용할 것이다. 청바지는 필수 아이템이고, 그 이외에는 편안하고 두껍지 않은 바지 두벌 정도 가지고 가면 좋다.


여행을 간다고 해서 맨날 후줄근하게 입고 다닐 생각을 하는 것보다, 잘 매치해서 좀 분위기 있게 입고 다니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시원한 원피스도 한두 벌 챙기기로 했다. 뜻밖에 원피스가 필요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다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스카프가 있으면 좋다. 늘 가방 속에 가지고 다니다가 반바지가 안된다는 성당 같은 곳에서는 치마처럼 두를 수도 있다. 이런 거 없으면 갑자기 그곳에서 하나 사야 할 수도 있다.


여름철에 모자는 필수다. 짚으로 만든 예쁜 모자를 가지고 가고 싶지만, 사실 막 구겨 넣어도 끄떡없는 모자가 유용하다. 경우에 따라서 캡 모자를 하나 더 추가할 수도 있겠다. 여름철이니 수영복도 챙겨야 하고, 수영복 위에 슬쩍 걸칠 수 있는 옷이 뭔가가 있으면 편리하다. 그리고 잠옷처럼 입을 수 있는 간단한 실내복도 있는 것이 좋다. 에어비앤비를 빌리고 욕실을 함께 써야 한다면 필수가 될듯하다. 


속옷은 자주 손빨래해서 입는 것으로 생각해서 서너 벌 넣고, 양말도 몇 벌 챙겨 넣으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나는 양말을 거의 안 신는 버릇이 있기 때문에 두 개면 충분할 것이다. 하지만 운동화를 늘 신는다면 양말은 빨아도 잘 마르지 않기 때문에 좀 넉넉하게 넣는 것이 좋다.



신발


신발은 그야말로 편한 것이 최고다. 여행하면 많이 걸어 야하기 때문에 평소에 편한 줄 알았던 신발들도 물집이 잡히기 쉽다. 그러니 새로 산 신발을 가져가야 한다면, 가기 전에 좀 신고 돌아다녀보는 것이 좋다. 나는 여름에는 주로 샌들을 신기 때문에 운동화로 고민을 좀 했다. 원래 운동화는 거의 신지 않는데, 여행 간다고 갑자기 운동화를 잘 신게 될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점들을 고려해서 신발을 챙기는 것이 좋은데, 만일 신발이 갑자기 불편할 상황을 생각해서 여벌의 신발을 하나 더 챙기면 좋다. 




세탁용품


여행기간이 한 달이니 빨래는 필수다. 일반적으로 난 여행 중에 속옷을 날짜수만큼 가져가지 않고, 서너 개만 가져가서 호텔에서 밤에 빨아서 널어놓고 아침에 챙기곤 한다. 속옷이 얼마나 부피를 차지하느냐 하지만 속옷 3장 대신에 티셔츠 하나가 더 유용하다.  딸아이가 오랫동안 기숙사 생활을 했기 때문에 간편한 물건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그중에서 이 세탁세제가 유용해 보였다. 내가 하나 사겠다고 했더니, 자기 남은 거 가져가라고 해서 덥석 받아 들고 왔다. 일주일에 두 번씩 빨래를 한다 해도 7개면 딱 맞을 거 같아서, 넘치지 않게 들고 왔다.

또한 다니면서 음식을 옷에 흘린다거나 할 때 즉석에서 빨지 못할 때도 있으니, 이런 휴대용 세제 스틱을 하나 가지고 다니면 편하다. 난 오래전에 코스트코에서 산 것인데, 아무데서나 팔지 않을까?



상비약


해외 나가서 갑자기 다치거나 아프면 초난감이다. 간단한 소화제감기약, 타이레놀, 밴드, 빨간약, 버물리, 파스 정도는 들고 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평소에 먹는 영양제가 있다면 함께 챙기고, 나는 피곤을 막기 위해서 비타민씨도 한 통 챙겼다. 사실 여행하면서 이런 것들을 꼬박꼬박 챙겨 먹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없으면 아쉬울 상황은 미리 피하는 것이 좋다. 외국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상비약을 구하기 어렵다.


기타 여행용품, 잡화


양우산은 간단한 것으로 하나 챙기면 좋다. 너무 뜨거우면 모자만 가지고 안 되니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작은 양우산이 있으면 좋다. 필기구작은 수첩은 언제나 유용하다. 나는 머리핀, 약간의 액세서리를 챙겼고, 선글라스도 필수이니 하나 꼭 챙기자. 



그리고 차를 한 번 렌트할 것이므로 차량용 폰 홀더가 있으면 편리하다. 예전에 딸 보러 다닐 때 구입해놓았던 것은 에어컨 나오는 곳에 꽂을 수 있는 방식인데 아무 차에나 다 꽂을 수 있어서 편리하다. 또한 구입해둔 한국어 지도이태리어 사전도 넣었고, 필요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되어 구입한 자물쇠도 챙겼다. 그리고 짐 싸다가 발견한 아주 작은 돗자리, 펼치면 두 사람 간신히 앉을 수 있는 크기인데, 워낙 무게도 부피도 차지하지 않으니 가져가 보자.


그밖에 휴대용 휴지물티슈, 지퍼백 몇 개, 비닐봉지 챙기면 아쉬운 순간에 유용할 거 같다.

이제 정말 다 챙겼나?!!

이전 08화 -3. 손에 잡혀야 마음이 놓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