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슈에뜨 La Chouette Oct 16. 2024

나보다 내 브런치를 잘 아는 너!

NotebookLM, 분석력과 수다력 최상급 (1)

지난번에 챗지피티의 거짓말에 당한 이유로 Ai는 거들떠도 보지 않겠다... 고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모르는 세상은 여전히 많으니까. 그래서 나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기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남들이 추천한 다른 녀석을 한 번 써봤다.


구글에서 나온 NotebookNL이다. 이거는 지피티랑은 좀 다른 종류의 Ai이다. 분석을 정말 그럴듯하게 해 준다고 하니 또 솔깃했다. 


와! 이건 정말 신세계네!



일단, 앱을 깔거나 유료 결제를 하지 않아도 써볼 수 있어서 시작을 해봤다. 아, 계정은 필요하다. 구글 계정이 있으니 그냥 그걸로 쉽게 시작했다.



문서를 분석을 해준다고 하는데, 딱히 분석할만한 문서가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파일뿐만 아니라 링크도 분석을 해준다고 하니, 내게는 브런치가 있지 않은가. 그래서 근래에 내가 쓴 "딸네집 방문기"의 링크를 넣어보았다. 


이게 영어 기반의 플랫폼이어서 한글이 지원되지는 않는다고 들었는데, 그러면 한국어 문서를 제대로 분석을 해줄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일단 링크를 밀어 넣었다. 분석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나온 결과는 정말 놀라웠다! 일단 깔끔한 요약으로 시작했다.


답변은 영어로만 이루어졌지만, 한글 문서를 제대로 이해했다고 보이는 깔끔한 요약이 나왔다. 


질문을 받는다고 했으니, 어디 뭔가 질문을 넣어볼까? 질문은 영어로 했다.

"이 이야기에서 가장 행복한 부분이 어디였어?"



질문에 대한 답변도 훌륭했다. 더구나 중간중간에 왜 그렇게 답변했는지에 대한 참조를 번호로 매겨 놓았고, 그 번호를 클릭하면 원문의 해당 부분으로 이동하게 되어있었다. 즉, 답변의 이유를 본문에서 다시금 참조할 수 있게끔 해 놓은 것이었다.


그리고 아래쪽에 추천 질문이 있었다. 음! 돈을 쓰는 태도가 엄마와 다른 점?  내가 그런 내용을 썼던가? 클릭!



사실 글을 쓰면서, 내가 의도한 바를 제대로 전달했는가 하는 것은 항상 의문이었는데, 어쨌든 이 녀석은 그걸 확실하게 파악했나 보다. 나보다 더 잘 파악한 것 같은 아이러니가 느껴졌다.


어쩐지 내 브런치 글보다 더 재미있잖아? 그래서 그다음 질문도 눌러봤다.



차 구매를 통해서 본 딸의 결정 방식이라는 주제를 던지는 것도 신기했고, 그걸 또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는 것도 신기했다.  그야말로 신통방통...


목차를 뽑아볼 수 있다고 되어있어서 그것도 눌러봤더니, 목차 및, 그 목차 아래에 뭐가 들었는지까지 쭉 설명이 나왔다.


이번 Ai 놀이는 정말 재미있었다. 


특히 이렇게 문서를 요약하는 기능이 훌륭하니, 길게 나와있는 계약 조항 같은 것들, 도저히 다 읽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 요약을 주문하고, 더 알고 싶은 것은 질문을 해서 찾아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주 중요한 계약서라면 스스로 잘 읽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솔직히 내가 읽는다고 해서 덤벙대며 빼먹지 않을 자신은 없다. 이런 것은 오히려 기계가 더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답변을 읽으면서 관련된 참조 부분의 원문을 다시 읽어보고 비교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훌륭한 활용이 되리라.


그래서 지금까지 느낀 점을 간단히 정리해 보면


★ 장점 :

1. 현재까지는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2. 저자가 스스로 공유하지 않는 한, 내 문서의 자료는 밖으로 유출되지 않아 안전하다

3. 문서 내의 자료만을 가지고 분석하므로 엉뚱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거나 잘못된 자료를 불러와서 혼란을 일으키기 않는다.

4. 분석의 근거를 참조 번호를 매겨 제시하므로, 원문의 관련된 부분을 쉽게 재확인 가능하다


★ 단점 :

분석을 영어로만 해줘서, 영어의 이해가 어렵다면 따로 번역기를 이용해야한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또 다른 재주를 어떻게 부리는지는 다음 편에 계속 이어진다.



원래 일주일 두 번 발행계획이 아니었는데, 브런치북 생성 시 뭔가 제가 버튼을 잘못 누른 모양입니다. 저 도저히 두 번 발행 못 하고요, 한 번은 꼭 해보도록 노력할게요. ^^

수요일 연재
이전 01화 나도 Ai 써봤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