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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매력

현 33개월의 아기를 키우며 느낀

by 노을의 시간

육아는 태어나서 해 본 일 중에 가장 힘들었다. 사실 35살, 늦게 결혼을 했고(그전까지 비혼주의였다) 엄마의 성화에, 먼저 출산한 언니의 걱정에 결혼식 한 달 전부터인가 아주 적극적으로 아기를 가지고자 노력했다. 그런데 4달을 시도해 봤지만 역시 나이 탓인가 쉽게 아기가 생기지 않았다.


그러다 마지막 5달 째였나, 늦은 신혼여행으로 하와이를 다녀오게 되었고, 그 당시 2023년 1월에는 자가 격리가 있던 시절이라, 강제 1주일 집에서 쉬게 되었다. 굿 타이밍이었는지 이때 아기를 가지게 되었다.


36살에 아이를 가지게 되어서 너무 체력적으로 힘들었는지, 나란 사람이 '내'가 가장 소중해서인지 육아가 너무 힘들었다. 비혼주의여서 육아에 그동안 관심도 없고 '육아'라는 것에 방심했던 탓이었다.


그렇게 힘든 신생아~돌~두 돌~ 시기가 지나자 나름 '육아 황금기? 인가?' 싶을 만큼 많이 수월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Terrible twos'를 거치는 중이라 부글부글 한 순간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문득, 육아의 매력을 파헤치고 싶다.


비혼주의자들에게, 딩크족들에게 솔깃할 정도의 '육아의 매력'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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