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싼 것에만 포커스 두지 말자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지 않던가. 싸다는 점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고객을 유도해야 한다. 가격이 좀 있긴 하지만, 이 서비스를 적극 권하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고객의 희망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좀 비싸더라도 당당히 권유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정말 좋은 것이라면, 고객들도 조금 비싸더라도 치료받기를 잘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야말로 상부상조하는 윈-윈 전략이 될 수 있다.
2) 이젠 카리스마보단 수평적인 의사결정을 장려해야......
피라미드식 회의, 위에서 일방적으로 명령을 내리는 탑다운 회의의 시대는 갔다. 이제는 수평적 의사결정이 존중받는 시대다. 구성원들이 참여의식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함께 조직에 기여하는 활동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원장은 절대로 먼저 말하면 안 된다. 모든 것을 다 듣고 최종적으로 종합해서 정리하며 회의를 끝내는 것이 좋다. 원장이 입을 여는 순간 직원들을 입을 닫기 때문이다. 사실, 탑다운 방식의 회의는 말만 회의지 회의도 아니다. 회의의 가장 중요한 점은 집단지성으로 다양한 관점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결정된 안건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그 시작의 Key는 원장이 잡고 있다. 원장이 먼저 변해야 한다. 스마트한 조직은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존중하며, 효율적인 의사결정으로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한다.
3)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할 병원의 TO-DO-LIST
1)안건을 통해 결정한 것은 반드시 실행한다. 2)남들이 기피하는 영역을 파고들어 틈새시장을 장악한다. 3)선택과 집중으로 진료영역을 효율적으로 줄인다. 4)차별화된 포지셔닝을 추구한다. 5)양질의 의료기술에 집중한다. 6)적극적으로 브랜드 마케팅에 힘써 충성고객을 확보한다. 7)대기시간 관리 등의 시간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여 고객만족도를 높인다. 8)고객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4) 하루 30분이라도 좋다. 미래를 대비하라
10년 뒤를 대비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고객을 더욱 아끼는 것이다. 그러면서 병원이 할 수 있는 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많은 병원들이 보통 대부분의 시간을 현재를 위해 사용하지, 미래를 위해 신경 쓰고 투자하지 않는다. 하루 30분, 고객을 덜 치료할 지라도 지속적으로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그래야 격동의 의료산업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5) 반드시 꿈이 있어야 한다
병원의 경영상황이 벼랑 끝에 몰렸는가? 그래서 우리는 진작에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한 것이다. 이루고 싶은 것들을 구체적으로 써 두어야 한다. 물론 쓴다고 해서 꿈이 다 이루어지진 않는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일단 적어놓으면 이루기가 쉬워진다. 쓰는 그 순간부터 실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 내용이 당신과 병원의 철학이 되어 당신의 멘탈을 붙잡아 줄 것이다. 처음부터 거창할 필요 없이, 하나하나 시작해보자. 병원의 존재이유와 이를 통해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만 잘 드러나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3단계로 세분화한다면 꿈, 전략, 감사다. 꿈과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는 결과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인성이 좋아야 좋은 기회가 올 가능성이 높으니깐 말이다. 매사에 감사하며 살자.
6) 홍보지보다는 입소문이다
동네병원일수록 홍보지, 전단지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설령, 전단지를 가져오면 반값으로 해준다고 하는 홍보보다, 찾아온 고객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입소문을 부탁하는 방법이 훨씬 좋다. 전단지나 할인권은 이미 대형병원들도 실행하고 있다. 동네병원이면 역세권이나 중심상권 근처가 아닌, 보통 뒷골목이나 한적한 곳의 3-4층에 있지 않은가? 그들과 똑같이 하면 소용없다. 작은 병원일수록 고객이 느끼기에 자신만을 위한 맞춤서비스라고 느낄만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오늘은 특별히 저희가 최근 신상 재료로 더 신경을 써드렸습니다. 기존의 것보다 더 튼튼하고 심미적이고 오래가니깐 사용해보시면서 괜찮으시면 주위 분들께 추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어필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7) 지분 투자시 고려할 것들
네트워크병원에 지분을 넣으면 어떨까? 1등과 2등 브랜드가 아니라면 많은 재미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럴 바엔 네트워크건 프랜차이즈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능력만 있다면 차라리 혼자 하는 것을 추천한다. 병원도 성숙기라, 브랜드의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리고 프랜차이즈나 네트워크에서 해주는 것이 대단한 것이 아니다. 특히, 본인만의 생각과 철학이 확고할수록 네트워크 본사와 갈등을 겪을 확률이 높다. 가맹점은 본부의 운영 방식, 시스템 등을 전수받고 가맹금과 로열티를 지급한다. 로열티는 가맹점 수입의 일정액을 본부에 지급하는 것이다. 가맹점주는 본부의 네임밸류와 성공철학을 그대로 가져오기 때문에 맨땅에 헤딩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성공에 이르는 속도와 확률을 높일 수 있어서 원장들이 종종 택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프랜차이즈, 즉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맹점과 본부가 윈-윈 하는 구조가 되면 좋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가맹점은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매출이 안정화되면 매달 나가는 로열티가 아까워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몇 년 후엔 탈퇴하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지분을 주고 경영에 참가할 의사를 구하는 이유는 대주주조차도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끌어올 자본이 없을 때 이렇게 투자자를 유치하게 된다. 동료의사도 자기 병원처럼 진료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동업을 결심하게 되는데, 이 때 지분이 낮은 의사의 월급을 올려 주는 것이 서로에게 득이다. 자신의 병원처럼 동료가 일해주기를 바란다면 해당지역의 평균월급보다 10% 더 주면서 투자자를 구해야 한다. 더불어 매출과 고객 수에 따른 인센티브도 적극적으로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