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세 개의 오렌지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오페라, 아니 만화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
1921년 12월 시카고에서 한 오페라가 초연됩니다. 오페라의 제목은 바로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
바로 러시아 출신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가 작곡한 오페라였습니다.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1891-1953)다소 복잡한 이름의 오페라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의 내용은 간단히 줄여 이렇습니다.
어느 왕국에 우울증에 걸린 왕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왕은 걱정하며 왕자를 웃게 하기 위해 파티를 엽니다. 그리고 이 파티에서 어떤 사건을 계기로 왕자는 마녀 파타 모르가나의 저주를 받습니다. 그 저주란... 바로 세 개의 오렌지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저주에 걸린 왕자는 사랑하는 세 개의 오렌지를 찾아 무시무시한 거인 요리사 크레온타의 성으로 떠납니다. 우여곡절 끝에 왕자는 세 개의 오렌지를 구하고, 오렌지 안에서는 마법에 걸린 공주가 나타납니다. 왕자와 공주는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마녀 일행의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결국 결혼하게 됩니다.
오렌지에서는 뭐가 나올까? 과즙? 주스? 아니면...모험을 떠난 왕자가 공주를 구해 결혼한다는 전형적인 동화의 서사를 갖고 있는 오페라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 저는 이 오페라에서 프로코피예프가 쓴 귀여우면서도 짓궂은 음악과 오렌지라는 톡톡 튀는 소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오렌지 안에서 사람이 나온다는 이야기는 특이한 것 같으면서도, 비슷한 서사를 여러 이야기 속에서 만날 수 있기도 하고요.
동시에 저는 이 오페라를 접하고 질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왜 동화에서 모험을 떠나는 것은 왕자여야 하지? 공주도 우울증에 걸리고, 모험을 떠나고, 왕자를 구하고, 자신의 사랑을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이야기의 주인공을 공주로 바꾸었을때 극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시작된 작업이 바로 만화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입니다.
만화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 주인공 니네타와 등장인물들만화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옛날 옛날 어느 왕국에 우울증에 걸린 공주 니네타가 살고 있었습니다. 니네타는 우울증에 걸려 웃음을 잃고, 이유 없이 신체 이곳저곳이 아팠습니다. 왕은 고민에 빠집니다. 어떻게 하면 공주의 병을 고칠 수 있을까요?
오래전, 한 마녀가 공주의 우울증을 낫게 하려면 진실한 웃음이 필요하다고 말하긴 했었죠... 이 사실을 기억해낸 왕은 공주를 웃게 하기 위해 광대들과 함께 파티를 엽니다. 그리고 공주는 이 파티에서 우연히 한 마법사의 저주를 받아 세 개의 오렌지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공주가 사랑에 빠진 세 개의 오렌지는 무시무시한 괴물 크레온타의 성에 있다고 하는데요. 공주는 위험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사랑! 세 개의 오렌지를 찾아 모험을 떠납니다!
만화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은 프로코피예프가 쓴 오페라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의 기본 줄거리를 따라가되, 주인공을 여성으로 바꾸었을 때 극이 어떻게 진행될지 따라가 보는 작업입니다.
저는 지난 2년 동안 이 이야기에 애정을 갖고 니네타의 여정을 어떻게 마무리하면 좋을지 고민하며 작업했습니다. 특히 이야기의 제목인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에 등장하는 사랑의 의미에 대해서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과연 이 이야기에서 사랑이 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어떠세요? 여러분도 우울증에 걸린 공주 니네타의 이야기가 궁금해지셨나요? 니네타의 모험이 어떻게 진행될지, 과연 니네타는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궁금해지신 독자님께서는 이 만화가 단행본으로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바로 아래 링크를 통해서요!
https://tumblbug.com/threeoranges
현재 만화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에서 펀딩 중입니다. 후원자 여러분의 후원을 바탕으로 단행본으로 만화를 출간할 예정입니다.
만화책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은 이렇게 생겼어요.
만화책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 표지
만화책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 내지 목업
더불어 이번 텀블벅 후원자님들 대상으로 특별히 지난 2년 동안 제가 작업을 시작한 계기, 작업한 과정, 그리고 작업을 진행하면서 고민, 작업 b컷 등을 담은 편지인 <오렌지 레터> 리워드도 발송 예정이에요. 작가가 직접 들려주는 자세한 작업 이야기,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오렌지 레터> 예시그럼 오늘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텀블벅 프로젝트 - 만화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에도 많은 관심과 후원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