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 방영 25주년을 맞아 아이폰16 액세서리로 구성된 한정판 굿즈 패키지를 출시했습니다. 이 패키지는 대원미디어와 협업해 만들어 졌는데요, 원피스 캐릭터가 그려진 맥세이프 케이스, 카드 지갑, 아크릴 키링 3종, 아크릴 톡 2종, 보조 배터리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굿즈를 담은 박스도 원피스 테마에 맞춰 보물상자 모양으로 제작되었죠.
기본적으로는 아이폰16 개통과 연관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벌였고요, 한정판 패키지를 그냥 구매하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중요한 건 LG유플러스가 협업을 통해 굿즈를 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프로모션을 전개한다는 사실이겠죠. 잘파세대 관점에서 이유를 찾아가봅니다.
먼저 굿즈가 상징하는 희소성입니다. 이 제품도 한정판으로 나왔는데요, 대부분의 굿즈가 한정판의 형태로 출시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겠지만, 한정판인 경우가 더 많은 편이죠. 결국 희소성입니다. 잘파세대는 희소성에 관심이 많습니다.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제품보다는, 자신만이 가질 수 있는 제품이 좋습니다. 아니면 한정된 인원만이 가지고 있는 제품이 좋죠.
희소성은 SNS까지 이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누구나 가질 수 없는 제품이니 SNS에 인증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밖에 없죠. 바이럴 효과가 올라가는 겁니다. 그래서 한정판 굿즈 관련 프로모션이 많고, LG유플러스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적응하고 있습니다.
또다른 요소는 디깅입니다. 캐릭터는 대표적 디깅 분야인데요, 디깅이란 관심사를 찾고 몰입하는 일을 말합니다. 좋아하는 캐릭터를 찾고 몰입하는 건 그래서 디깅이라고 할 수 있죠.
아무래도 좋아하는 캐릭터가 다양한 상품으로 나오면 소비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게 됩니다.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라면 반드시 사고 싶겠죠. 이런 디깅 성향을 건드리기 위해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잘파세대는 자신의 관심사를 명확히 알고 있는 세대라 이런 디깅형 소비가 많은 편이라 많은 업계에서 관심을 보이는 듯 합니다.
따라서 캐릭터와 같이 디깅 성향이 확실한 주제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방식을 모색하고, 구매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방향성을 선보여야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LG유플러스와 같은 사례는 많아질 겁니다. 이 사례를 바탕으로 잘파세대의 특성을 이해해보시기 바랍니다.
사진/LG유플러스, 롯데월드, 롯데호텔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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