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와 화해, 그리고 각자 다른 길
이 드라마는 성경을 토대로 작가의 드라마 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이야기이므로 신학적 기준으로 보지 않기를 바랍니다. ^^
<작가 의도>
에서 형에게 죽음을 당할까 두려워하던 야곱은 밤이 새도록 천사와 씨름을 한다. 그 씨름의 결과, 그는 엉덩이뼈의 힘줄이 끊어져 다리를 절었다. 하지만 그는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죽음의 두려움에서 건져내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은 하나님이심을 말하고 싶다.
<등장인물>
야곱
라반으로부터 온 가족을 이끌고 벗어났으나, 이제 그는 또 다른 두려움의 대상인 형, 에서와 대면해야 했다. 에서로부터 죽음을 당할 위기에 처했지만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살아남는다.
에서
야곱을 죽이고자 했으나, 다리를 절며 자신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을 보고 마음을 바꾼다. 야곱의 용서로 구하며 주는 선물을 받아들이며 그를 용서했음을 보여준다.
어떤 사람
집요한 야곱의 소원을 들어 그에게 축복한다. 하지만 그의 엉덩이 뼈의 힘줄을 끊어놓는다.
<줄거리>
“지금, 주인님의 형님이 4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거느리시고 주인님에게 오고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야곱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야곱의 우려가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야곱은 20년 전, 가나안 땅을 떠나 밧단 아람으로 갔을 때 어머니로부터 형, 에서가 자신을 죽이겠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이유 때문에 고향을 등지고 외삼촌 라반에게 갔던 것인데 20년이란 세월이 지났음에도 형 에서는 자신을 죽이고자 하는 마음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야곱은 행여나 해서 심부름꾼을 보내 형님에게 자신의 안부를 미리 전하라고 시켰다.
“너희는 내 주인에서 형님께 이렇게 말씀드려라. 어르신의 종 야곱이 이 말씀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제가 라반과 함께 지내며 지금까지 머물렀습니다. 제게는 소와 나귀와 양과 염소와 남녀종들이 있습니다. 형님께서 너그러운 사랑을 보여 주시길 바라며 제가 제 주인이신 형님께 이렇게 소식을 전하는 것입니다.라고”
그런데 심부름꾼의 말을 들은 에서가 4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이끌고 자신에게로 오는 것을 듣고 야곱은 두려움에 떨었다.
‘이러다 형님께 나와 내 가족들이 죽임을 당하는 것은 물론 모든 재산을 다 뺏기고 말 거야. 이를 어쩐다. 만약에서 형이 와서 한 무리를 공격하면 남은 진영은 달아나도록 해야겠다.’
야곱은 자기와 함께한 사람들과 양 떼와 소 떼와 낙타들을 두 무리로 나누었다. 그리고 그는 에서를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혹시 이 선물로 인해 형의 마음이 누그러지기를 바랬다.
하지만 너무 두렵고 괴로운 마음이 그를 괴롭혔다. 야곱은 기도했다.
“오, 제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 제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제게 ‘네 고향 네 친척에게로 돌아가라. 그러면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어 줄 것이다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저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풀어 주신 그 모든 자비하심과 신실하심을 감히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제가 지팡이 하나만을 갖고 이 요단 강을 건넜지만 이제는 이렇게 두 무리나 이루었습니다. 저를 제 형의 손, 곧 에서 형의 손에서 구원해 주소서. 그가 와서 저와 제 처자식들을 공격할까 두렵습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내가 분명히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자손이 바다의 모래처럼 셀 수 없이 많아지게 하겠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야곱은 기도를 마치고 선물을 에서에게 보냈다. 그리고 그는 장막에 계속해서 머물렀다. 그날 밤 야곱이 일어나서 자기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11명의 아들들을 데리고 얍복 나루를 건넜다. 그는 그들을 데리고 시내를 건네 보내며 자기가 가진 것들도 다 건네 보냈다. 그리고 야곱은 홀로 남았다. 그때 어떤 사람이 나타났다. 야곱은 그가 하나님임을 할 수 있었다. 야곱은 이것이 그를 에서에게 구원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는 야곱을 지나가려 했지만 야곱은 그를 보낼 수가 없었다. 그렇게 그를 붙잡고 애원하고 울며 말했다.
“제발, 저를 버리지 마소서. 이대로 저를 지나가지 마소서.”
야곱의 힘이 얼마나 쎈지 그는 당황했다.
“이제, 저의 뜻대로 살지 않겠습니다. 이제부터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겠습니다. 저는 힘이 없고, 연약하고 두려움이 많은 자입니다. 그러니 주께서 저를 보살펴주시고 저의 인생과 저의 가족들을 책임져주십시오.”
야곱은 그 사람을 붙잡고 매달리는 사이 자신의 영덩이뼈가 어긋났다.
그로 인해 그는 절뚝거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그에게 매달렸다.
“동이 텄으니 나를 보내다오.”
그가 말했다.
“저를 축복하지 않으시면 못 갑니다.”
야곱이 대답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야곱입니다.”
“이제 네 이름은 더 이상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다. 네가 하나님과 겨루고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기 때문이다.”
“주의 이름을 말씀해 주십시오.”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그렇게 그는 야곱을 축복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야곱은 그가 하나님임을 있었다. 그리하여 그곳 이름은 브니엘 즉 하나님의 얼굴을 의미하는 이름으로 지었다.
“내가 하나님을 대면해서 보았는데도 내 생명이 보존됐구나.”
야곱은 브니엘을 떠났다.
그는 절룩거렸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속이고 찬탈하는 자라는 야곱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하는 자로 강인한 자 라는 이스라엘이 되었다. 야곱은 더 이상 에서와 만나는 것이 두렵지 않았다.
야곱은 눈을 들어 에서가 400명을 거느리고 오는 모습을 보았다.
하나님이 자신을 지키실 거라는 믿음이 그의 안에 있었지만 그는 신중했다.
그는 두 여종과 그 자식들을 맨 앞에 세우고 레아와 그 자식들을 그다음에 세웠으며 사랑하는 라헬과 요셉은 맨 뒤에 세웠다.
야곱은 맨 앞으로 나아가 땅에 엎드려 일곱 번 절하며 자기 형에게 다가갔다.
에서가 달려와 야곱을 맞았다. 그는 야곱을 부둥켜안으며 두 팔로 야곱의 목을 끌어안고 입 맞추었다.
야곱과 에서는 함께 울었다.
에서는 야곱의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었고, 야곱의 권유에 못 이기는 척 선물도 받았다.
“내 동생아, 나와 함께 세일로 가자꾸나. 내가 그곳에서 나의 가족과 가축을 부양하고 있다.”
“형님께서도 보셔서 아시지 않습니까? 제 아이들이 약합니다. 그리고 제게는 젖 먹이는 양과 소가 있습니다. 하루라도 더 무리해 몰고 가면 모든 가축이 다 죽을 것입니다. 그러니 형님이 먼저 앞서가십시오. 제가 아이들과 가축들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가겠습니다.”
“오, 그래? 그러면 내 사람들을 네게 좀 남겨 놓고 가마.”
“아, 아닙니다. 형님께서 저를 너그럽게 받아주신 것만으로도 저는 좋습니다.”
“그래. 그럼 세일에서 보자꾸나.”
에서는 세일로 갔다.
하지만 야곱은 세일로 가지 않고 숙곳으로 갔다.
지금 당장은 에서가 자신은 용서했지만 에서의 마음이 언제든 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일은 하나님께서 가라 하신 가나안 땅이 아니었다.
그렇게 야곱은 남쪽 방향으로 간 에서와는 반대 방향인 북쪽으로 향했다.
숙곳에서 야곱은 자기를 위해 집을 짓고, 가축을 위해 우릿간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