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식자루에 담긴 돈
이 드라마는 성경을 토대로 작가의 드라마 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이야기이므로 신학적 기준으로 보지 않기를 바랍니다. ^^
<작가 의도>
요셉은 모략을 꾸며 돈을 형제들의 자루에 넣고, 베냐민을 자신에게 데려오도록 만든다.
드디어 요셉의 계획대로 베냐민과 상봉하게 되는데... 요셉은 그 동안 억누르고 살아왔던 형제를 향한 그리움과 사랑이 솟구쳐 눈물이 난다.
요셉의 형제 사랑을 통해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만나기를 소망하며 이 글을 쓴다.
<등장인물>
요셉
형제들을 만났음에도 아직까지 자신이 요셉이라고 밝히지 않는다. 그렇게 요셉은 형제들의 마음을 시험하고, 사랑하는 자신의 동생 베냐민을 만나게 된다.
관리인
요셉의 충직한 신하이자 하나님을 믿는 신실한 사람이다.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선하심을 믿는 자로 온유한 성품의 소유자다
야곱
요셉의 아버지로 노쇄해졌다.
사랑하는 아들 요셉이 짐승의 먹이가 돼서 죽은 줄 알고 그를 가슴에 묻는다.
가뭄이 들어 먹을 것이 없자, 이집트에 가서 곡식을 구해오라며 베냐민을 제외한 아들들을 보낸다.
하지만 이제 이집트 총리가 베냐민을 요구한다는 말에 다시 마음을 찢으며 괴로워하는데, 그는 이집트 총리가 요셉일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다.
요셉의 형제들
장성해서 장가들고 자손들까지 두었다. 아버지의 명령에 순종하여 먹을 것을 찾아 이집트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집트의 총리와 대면하게 되는데, 그가 요셉일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베냐민
베냐민을 낳다 어머니 라헬이 죽었다. 그래서 그는 어머니의 얼굴도 사랑도 모른다. 그것이 애틋해서인지 아버지와 형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
<줄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왜 이런 일을 행하셨을까?”
요셉의 형제들은 황망한 얼굴로 자루 안을 들여다보았다.
자루 안에는 곡식값으로 요셉에게 지불한 돈이 들어있었다.
“내 돈이 도로 돌아왔다. 여기 내 자루 속에 돈이 들어있어.”
“제... 제 자루에도 도... 돈이 들어있습니다.”
형제들은 부랴 부랴 자신의 자루를 각자 살펴보았다.
여지없이 각자의 자루에 돈이 들어 있었다.
“이제 어찌한단 말입니까? 시므온도 이집트에 잡혀 있고, 이집트의 총리는 우리를 정탐꾼으로 알고 있는데 이제 우리가 지불한 곡식값까지 우리고 훔쳐간 것으로 알터인데... 이제 우리는 어쩌란 말입니까?”
형제 중 하나가 말했다.
형제들은 두려움에 질린 얼굴로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특별한 대안을 내놓을 수 없었다.
그러자 정말 궁금하다는 듯 형제 중 하나가 말했다.
“그런데 도대체 이 돈이 어떻게 다시 우리에게로 돌아왔단 말입니까?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 아닙니까?”
그 자루에 돈을 넣어 놓은 것은 요셉이었다.
요셉은 시므온을 묶고 감옥에 넣은 후, 종들에게 말했다.
“여봐라. 저들의 자루에 곡식을 채워주되 각 사람의 돈을 각장의 자루에 도로 넣어 주고 여행에 필요한 음식들도 따라 주어라.”
형제들은 그런 줄도 모르고 나귀에 곡식을 싣고 이집트를 떠났다.
그리고 여관에 머물다가 나귀에 먹이를 주려고 자루를 열었다가 돈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달리 뾰족한 수가 없구나. 일단 아버지께 가서 말씀드리고 상의드리자꾸나.”
그동안 이집트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들은 야곱은 겁에 질려 아들들을 바라보았다.
“너희가 내 자식들을 빼앗아 가는구나. 요셉이 없어지더니 시므온도 없어지고 이제는 베냐민마저 데려가려 하는구나. 너희 모두가 나를 괴롭히는구나.”
야곱은 아들들을 바라보며 원망하듯 말했다.
“아버지!”
르우벤이 나서며 말했다.
“만약 제가 베냐민을 다시 아버지께로 데려오지 못한다면 제 아들 둘을 죽이셔도 좋습니다. 베냐민을 제 손에 맡기십시오. 제가 그를 도로 데려오겠습니다.”
하지만 야곱은 르우벤의 말을 거절하며 말했다.
“내 아들 베냐민은 너희와 함께 거기에 내려가지 못한다. 베냐민의 형 요셉이 죽었고 이제 베냐민밖에 남지 않았다. 혹시 너희가 데려가는 길에 베냐민이 해라도 입는다면 너희는 흰머리가 난 나를 슬픔 가운데 죽게 만들 것이다.”
야곱은 베냐민을 보내지 않겠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 땅에 기근이 더욱 심해졌다. 결국 이집트에 가져온 곡식을 다 먹고, 먹을 것이 없어지자 야곱에 다시 아들들에게 말했다.
“다시 가서 우리를 위해 양식을 좀 더 사 오라.”
“그 사람이 저희에게 단호하게 말하기를 만약 너희 동생이 너희와 함께 오지 않으면 너희가 다시는 내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유다가 나서며 말했다. 유다는 아버지를 설득하듯 말을 이어갔다.
“아버지께서 만약 막내를 저희와 함께 보내신다면 저희가 내려가서 아버지를 위해 양식을 사 오겠습니다. 그러나 만약 베냐민을 보내지 않으시겠다면 저희도 내려가지 않겠습니다. 그 사람이 저희에게 너희 동생이 함께 오지 않으면 너희가 다시는 내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다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왜 그 사람에게 동생이 있다는 말을 해서 나를 곤란하게 만드느냐?”
“그 사람이 우리와 우리 가족 사항을 자세히 물어봤습니다. 그가 너희 아버지가 아직 살아 계시냐? 너희에게 다른 형제가 있느냐?라고 해서 우리는 그저 묻는 대로 대답했을 뿐입니다. 그가 너희 동생을 데리고 내려 오라고 할 줄 우리가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형제들 중 하나가 말했다.
그들의 말을 이어서 유다가 다시 아버지를 설득하며 말했다.
“이 아이를 우리와 함께 보내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당장 가겠습니다. 그래야 우리도 아버지도 우리 자식들도 죽지 않고 살 것입니다. 제가 베냐민을 책임지겠습니다. 제게 책임을 물으십시오. 만약 제가 그를 아버지께 데려와 아버지 앞에 세우지 못한다면 제가 평생토록 아버지 앞에서 그 죄를 다 받겠습니다. 저희가 늑장을 부리지 않았다면 벌써 두 번은 갔다 왔을 것입니다.”
야곱이 잠시 생각하더니 결심한 듯 말했다.
“꼭 그래야만 한다면 이렇게 하자. 너희 자루에 이 땅의 가장 좋은 물건들, 곧 향유 조금과 꿀 조금과 향신료와 몰약과 피스타치오와 아모드를 넣어서 그 사람에게 선물로 갖고 가라. 돈도 두 배로 갖고 가서 지난번에 너희 자루 아귀에 담겨 돌아온 돈을 돌려주라. 그것은 아마 실수였을 것이다.”
형제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야곱의 말을 귀담아 들었다.
야곱은 계속해서 말했다.
“네 동생도 데리고 떠나 다시 그 사람에게 가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너희로 그 사람 앞에서 긍휼을 입게 하셔서 너희의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너희와 함께 돌아오게 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내가 내 자식들을 잃어야 된다면 잃을 수밖에 없다.”
“예에 아버지 명대로 하겠습니다.”
형제들은 아버지의 말대로 선물과 두 배의 돈을 챙겨 들고 베냐민도 데리고 이집트로 내려갔다. 그리고 그들은 요셉 앞에 섰다.
요셉은 베냐민이 형제들과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자기 집의 관리인에게 말했다.
“이 사람들을 내 집 안으로 들이고 짐승을 잡아 식사할 준비를 하여라. 그들이 정오에 나와 함께 식사할 것이다.”
관리인은 요셉의 말대로 형제들을 요셉의 집으로 들어오게 했다.
형제들은 요셉의 집으로 들어가게 되니 두려움 마음이 커졌자.
“전에 우리 자루에 담겨서 도로 돌아온 그 돈 때문에 우리가 여기에 끌려왔나 보다. 그가 우리에게 달려들어 붙잡아 우리를 종으로 삼고 우리 나귀도 빼앗으려고 하나 보다.”
형제들은 서둘러 관리인에게 말했다.
“내 주여, 실은 저희가 지난번에 여기로 양식을 사러 왔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여관에 도착해서 저희 자루를 열어 보니 각 사람의 자루 입구마다 돈이 고스란히 들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것을 다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양식을 살 돈을 더 가져왔습니다. 저희는 누가 돈을 자루에 넣었는지 모릅니다.”
그러자 관리인이 대답했다.
“괜찮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하나님, 곧 여러분의 아버지의 하나님께서 여러분들 자루에 보물을 넣어 주신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돈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난 후, 관리인은 시므온을 그들에게 데려왔다.
관리인은 형제들을 요셉의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 발 씻을 물을 주고 그들의 나귀에게도 먹이를 주었다.
형제들은 자신들이 거기에서 식사를 하게 되리라는 것을 들었기 때문에 저오가 돼 요셉이 오기 전에 준비해 온 선물을 챙겼다. 그리고 요셉이 오자, 준비한 선물을 집안으로 갖고 들어가 요셉 앞에 엎드려 절했다.
요셉은 형제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동안 잘 지냈느냐?”
“네. 그러합니다.”
“너희가 말했던 너희의 늙은 아버지는 어떠하시냐? 그분이 아직 살아계시냐?”
“주의 종인 저희 아버지는 아직 살아 계시고 잘 지내고 계십니다.”
형제들이 다시 머리를 숙여 절했다.
요셉은 눈을 들어 자기 어머니의 아들인 자기 동생 베냐민을 보며 말했다.
“이 아이가 너희가 내게 말했던 그 막내냐?”
“예에 그러하옵니다.”
요셉은 베냐민에게 축복하며 말했다.
“아이야. 하나님께서 네게 은혜 베푸시기를 바란다.”
순간 요셉의 마음에 울컥하며 애틋한 마음이 솟구쳤다.
베냐민을 낳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나기도 했다.
요셉은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
그는 울 곳을 찾아 자기 방으로 들어가 울었다.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