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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몬 베유 Mar 02. 2024

회사 문화를 바꾸고, 회사를 다니고 싶어졌다.(3)

주니어 0년 차, 5개월 만에 회사문화를 바꾸다.

여행의 흥미를 잃다.


“그냥 길게 휴가를 내고 집에서 쉴까요?”


연차를 길게 내고 집에서 쉬는 사람-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조직문화를 변화시켰을 때 많은 이점들이 있었지만 그중에 하나는 외부에서 많은 자극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계속해서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이어지는 경험이 쌓이다 보니, 회사에도 어느 정도 즐거움이 차올랐습니다. 물론 여전히 스트레스를 받고 일탈하고자 하는 마음은 크지만 완전히 훌쩍 떠나고 싶다는 스트레스는 적어진 것 같습니다. 인간관계나 업무적인 스트레스는 있지만 새로움을 향해 일상을 소모하는 경우는 줄어든 것 같아요. 이유는 회사 문화를 바꿨기 때문입니다.


1_ 일탈


“그래서 저희 피크닉 다음에 언제 가요?”

“다음 축구 일정 언제인가요?”


저에게 질문했던 팀원들의 눈빛은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는 청년의 눈처럼 반짝였습니다. 피크닉과 축구. 다른 방식의 일탈이지만 언제나 그들의 눈빛에는 기대감이 서려있었습니다.


프로이트라는 사람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프로이트의 주요한 주장 중 하나를 살펴보자면 ‘결핍이 우리를 움직이게 만든다’인데요. 회사를 다니면 유달리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 경험 누구나 있으실 겁니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자유도라던가 신선함이 없어서 계속 커진다는 겁니다. 신선함이나 자유에 대한 결핍이지요. 몇몇 분들은 실제로 더 빡빡하고 위계가 강한 조직에 갈수록 더 밖에 나가고 싶고,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던 경험들이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저는 프로이트 계열의 해석보다는 그 반대에 있는 해석을 좀 더 따릅니다. 들뢰즈라는 철학자는 인간 안에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정주하고 싶어 하지 않는) 욕망이 있다고 본 것 같습니다. 그것이 단순히 억압의 산출물은 아니라고 본겁니다. 사람마다 정주와 탈주에 대한 욕망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아무튼 한 곳에만 머물고 싶어 하는 욕망이 정답은 아니라고 본 거죠. 


저는 들뢰즈의 말이 좀 더 설득력 있게 들렸어요. 결핍에 의해 움직인다기보다는, ‘우리에게는 여행 DNA가 모두 있다’라는 말이 좀 더 컸던 거죠. 들뢰즈를 좀 더 러프하게 설명해 보자면, 여행을 가려는 습성이 ‘낯선 것과 연결되려는’ 습성이라고 표현하거든요. 저는 일상에서 여행까지는 무리더라도, 새로운 환경에서 낯선 서로의 모습과 연결되려는 동기와 마음이 이 여행 DNA와 연결되어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어쩌면 피크닉과 축구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깊은 욕망의 충족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반짝이는 눈빛으로 나타났었습니다.


2_ 몸


“몸싸움 잘하시던데요”


신입분이 저와 축구한 다음에 웃으며 건넨 말입니다. 저는 이 말이 ‘몸싸움을 해도 정정당당하고 뒤끝 없이 한다’라고 들렸어요. 실제로 이 이후로 신입분과 좀 더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기회도 자연스럽게 많이 생기고, 마음의 벽이 어느 정도 허물어진 느낌이었는데요. 이처럼 어떤 말로는 설명하고 전달할 수 없는 신뢰가 신체와 신체가 맞닿음으로써 해결되는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들뢰즈가 또 하나 강조한 건 ‘신체’입니다. (제가 느슨하게 해석한 걸 수도 있지만) 단순히 지적인, 개념적인 연결이 아니라 직접 신체적으로 연결되고 경험되려는 욕망이 몸에 깃들어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거든요. 저는 이 점을 근거 삼아 움직였습니다. 그래서 떠오른 것이 ‘축구’이고, ‘피크닉’이었습니다. 어쨌든 축구를 하려면 움직이고, 피크닉을 가려면 한강까지 걸어야 합니다.


뿐만 아닙니다. 축구와 피크닉은 환경적인 변수가 커요. 피크닉은 넓은 강가에 앉아 바람과 온도, 기온, 습도에 노출됩니다. 그 작은 차이 하나가 기분을 미묘하게 바꿔요. 축구도 마찬가지입니다. 결이 좋은 패스 하나 와 우연히 들어간 골 하나가 기분을 바꿔요. 좋은 환경에 노출된 신체는 변화에 노출되며 몸에 있던 경직된 몸과 마음을 풀어줍니다. 우리는 몸과 마음이 무장해제된 상태에서 서로를 마주합니다.


이 상황에서 서로에게 신뢰를 주기 시작하면 회사 내의 소통은 더 자연스러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라는 공간은 서로 이득을 추구한다-, 그래서 서로 암묵적으로 긴장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공간이거든요. 저 사람이 ‘회사’라는 맥락에서만 저러는 건지, 긴장이 풀려서도 좋은 사람인지 판단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긴장이 풀린 상태에서 서로 성격을 마주하면 깊은 어느 공간의 인간과 인간의 신뢰가 생깁니다. 어려운 설명들을 많이 썼지만 실질적으론 이런 이야깁니다. 몸을 부딪혀야만 해결되는 문제들이 있다. 그렇지만 안전하게 부딪히면 우리는 서로를 믿는다… 어쨌든 축구를 하는 몸과 사무실에 앉아있는 몸은 같은 몸이니까요.


3_ 자발성


“내일 축구하는 날이라 오늘까진 야근해야 됩니다”


가장 놀랐던 건 축구일정이 잡힌 날 야근을 피하기 위해, 그전까지 모든 일을 야근으로 처리하며 의지를 불태우는 앱팀장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주체로 삼아, 좋아하는 것들을 탐색하고 연결하는 과정에서, 사내 문화가 자연스럽게 변화했습니다.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팀에게 요청하고 나누는 문화가 조금 더 증진됐습니다. 축구 때문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조금 철학적인 개념을 가져오고자 합니다. 철학에서는 역사를 4개 정도로 나눕니다. ‘고대 / 중세 / 근대 / 현대’ 로이. 제 방식대로 간단히 설명해 보자면 고대는 감정만 남은 시기, 중세는 감정보다는 이성이 앞서긴 하지만 윗사람(신 / 사제)의 명령대로 움직이는 시기, 근대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생각하고 스스로 노력하여 상황을 바꾸는 시기, 현대는 구조와 과정 등에 대해 질문하여 조직과 프로세스를 고민하고 바꾸는 시기 정도로 생각합니다.


여기서 제가 조금 더 말씀드리고 싶은 건 ‘근대’입니다. 근대의 가장 큰 특징은 ‘자발성’ 인데요. 신이 나 사제에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부여받는 중세는 자발성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행동양식을 위에서부터 아래로 탑다운 방식으로 부여받거든요. 반대로 근대로 옮겨갔을 때 인간은 스스로 주체가 되어,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이나 좋아하는 일들을 탐색합니다. 더 이상 명령을 받을 필요는 없지만 그것을 스스로 찾아야 하거든요. 그래서 근대의 유산은 ‘자발성’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글을 쓰고, 일기를 쓰는 것도 여기서 파생된 것이죠.


제가 이 회사에 왔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건 ‘자발성’이 넘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자발성이 넘친다는 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기도 했는데요. 그렇다 보니 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아이템을 던져주면 그 시너지가 엄청나겠다는 직감이 저를 스쳐갔습니다. 이 역시도 나름대로 옳은 판단이었습니다. 제가 구장을 잡기도 전에 “축구 언제 하나요?”라는 말을 먼저 물어주시기도 하고, 직접 구장을 찾아봐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일탈과 신체성, 그리고 자발성이 넘치는 팀원들과 축구를 진행하다 보니 자연스레 사내 문화나 분위기도 소통하는 분위기로 변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제 업무의 효율이나 만족도도 올라갔고요. 이 모든 것이 자발적이다 보니 CTO님이나 대표님의 ‘소통해라’라는 명령이나 가이드 없이도 소통을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럽게도 제 업무의 효율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만족도도 올라간 듯 보였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건 CTO님의 말이었는데요. 동아리가 점차 늘어나고 축구 동아리도 안정을 찾아갈 무렵, CTO님은 “내가 축구하자고 하면 부장님이 등산 가자고 하는 것처럼 부담은 아닐까”라는 마음에 축구 제안을 못했다고 해요. 하지만 입사자가 해당 동아리와 문화를 이끌어줘서 고맙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마 대표님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것도 이와 같은 마음은 아닐까 합니다.


답답해서 내가 뛰면 팀이 바뀐다. 


그렇다면 사내 문화를 변화시킨 장단점은 어떻게 될까요?


장점


> 시너지는 곱하기다.

앞서 CTO님의 이야기와 대표님의 이야기를 껴놓은 이유는 다름이 아닙니다. 물론 누군가는 ‘적극적 회사 문화의 변화는 상급자들에게 예쁨을 받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라고 해석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어느 정도 저는 동의하는 부분이다만 핵심은 예쁨과 호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초점을 맞추는 부분은 ‘시너지’입니다.


저는 상급자의 배려와 제 기획이 잘 연결됐다고 생각합니다. 예쁨도 예쁨이지만 회사를 좀 더 편하고 소통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면 사실상 이득을 보는 주체들은 첫째로 본인이고, 둘째로 구성원들입니다. 굳이 여행을 가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과 신선함을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습니다. 딱딱하고 굳은 분위기에서 조금 더 편하게 그러면서도 성과도 놓치지 않는 결과물은 자신뿐만 아니라, 구성원, 대표, 상급자들도 가질 수 있는 시너지입니다.


이렇게 보면 저는 좋은 점과 좋은 점을 연결하고, 그것이 잘 흘러가게 끔 하는 가교를 놓은 걸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이 가교는 소통, 건강함, 효율이라는 좋은 장점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이건 ‘배려’, ‘지원해주고 싶은 마음’, ‘연결하고 싶은 욕망’을 한 군데 모았습니다. 각 마음들은 각 자리에서 머물고 돌고 있었지만 연결되는 순간 곱하기로 변화되어 흐름을 만들고 많은 이들의 만족도를 높여주었습니다.


> 축구를 하기 위해 회사를 다닌다

물론 그럴 일은 없겠지만 존경하는 앱 팀장님과 좀 더 오래 회사를 같이 다니고 소통할 수 있는 방식은 무엇일까요? 저는 결국 모든 일은 사람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를 오래 다닌 건 아니지만 동기가 떨어지면 인간은 자리를 탁탁 털고 떨어져 나간다고 생각하는 편이고요. 그런 의미에서 회사를 다니는 이유를 누군가 굳건하게 제공해 준다면 최소한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오래 보고, 오래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실리를 조금 따져 봤을 때, 그 사람은 나와 계속 일하고 소통하고 싶어 할 테고요.


> 무엇보다 내 만족도가 높아진다

회사를 다니다 보면 스트레스도 받고, 화가 날일도 생깁니다. 내 의견을 꺾어야 하는 일도, 슬퍼해야 할 일도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걸 떠나 내가 사장이 아니거니와, 사장이라고 하더라도 이익관계에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이득을 창출하는 공간에서 매일매일 재밌을 수는 없을뿐더러, 연결된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해하고 생각해봐야 할 일은 더 늘어날 겁니다.


그렇지만 내가 다닐만한 회사라면, 어떤 의미로든 버텨야 하는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나를 먹이고 입혀야 해서 참고 버티는 스트레스부터, 내가 좋아하기 때문에 버티고 노력해야 하는 시간들 까지 우리는 회사라는 공간에서 몇 가지 시간들을 견뎌냅니다. 이 과정에서 신선함과 여유가 공급된다면 만족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장점이 있을 순 없습니다. 제가 조심했던 몇 가지 지점을 소개하겠습니다.


단점


>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가 정신

 에너지가 많이 듭니다. 이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이유는 다음과 같을 수 있습니다.


 1_변화가 어려울수록 에너지가 더 많이 듭니다.

 2_ 퇴근 후 변화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3_또 고민하고 움직인다고 해도 실패할 수 있습니다.


앞선 글들을 읽으신 분들은 알 수 있지만 에너지가 참 많이 듭니다. 고민도 고민대로 하고, 경청해야 하고, 아이템을 수집해야 하고, 관찰해야 합니다. 


> 흐름과 맞아야 한다. 무엇보다 내가.

정말 다행이었던 건 모두가 축구를 좋아할 뿐만 아니라 문화를 바꾸는 흐름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만약 사내 분위기가 ‘무슨 축구야? 일이나 열심히 하지.’였다면 제 행동에는 제약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뛰고, 움직이는 행동에 대해 반응해 주는 사람이 적었다면 축구 인원을 모으는 일도 쉽지 않았을 테고요.


물론 요즘 사내 분위기가 조금 험악해지면 모임을 건너뛰거나 줄이는 일도 없지 않아 있지만 사람의 적극성이나 흐름, 성격, 축구를 할 때 나오는 모습등이 잘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피크닉도 역시 마찬가지고요. 다양한 요소와 대체적인 흐름이 맞지 않았다면 에너지는 에너지대로 소모되고, 나름대로 패배의식과 피곤함이 몰려왔을 겁니다. 



> 결국 회사일이란 것.

좋아서 해야 합니다. 내가 떠나더라도 이 이득은 회사에 남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사실 나에게 떨어지는 이득은 회사에 있을 때에만 존재합니다. 애사심이라고 부르기도 뭐 하고, 나를 위한 행동이라고 하기도 뭐 한 어느 애매모호한 지점에 이 일은 있습니다. 솔직히 이 에너지 아껴서 스마트스토어를 하거나, 인스타 퍼스널 브랜딩을 하거나, 부업을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적동기가 없는 분들에게 회사문화를 바꾸는 일은 추천하진 않습니다. 저 역시도 축구를 좋아하지 않았다면 언젠가 동기가 떨어졌을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운동과 모임을 좋아하여 모두 함께 좋아하는 일로 연결된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러한 내적동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상급자들에게 예쁨을 받기 위해서라던가, 일을 편하게 하기 위해 단순히 해당 모임을 추진한다면 다른 방법을 고민해 봐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할만하다.


그럼에도 저는 변화를 추천합니다. 특히 본인이 모임을 추진하는데 일가견이 있고, 사람을 좋아한다면요. 저도 이번 일을 통해 오히려 축구에 더 흥미가 생기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거기서 일어나는 스몰토크를 통해 테크 쪽에 대한 견문이나 흥미를 높여갔고요. 다른 동아리에 대한 참여 욕구도 생겼고, 이로 인해 친해져 나타나는 좋은 대화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들뢰즈를 다시 언급하며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들뢰즈는 이런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새로운 것과 연결되면, 새로운 것과 연관된 것들과 나도 또다시 연결될 수 있다”라고. 사내 문화라는 모임은 CTO님의 마음과 테크에 대한 흥미, 사람들과의 스몰토크등으로 저를 이어줬습니다. 사내 문화가 바뀌며 ‘다른 방식의 업무 결과’와도 이어줬고요.


단점들을 상쇄할 수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퇴사하더라도 나는 사라지지만, 건강한 문화는 남을 수 있거든요.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건강함은 세상까진 아니더라도, 내 주변을 조금이라도 좋게 바꿀 수 있으니까요. 저는 궁금합니다. 여러분들의 일터는 안녕하신가요? 사내 문화는 안녕하신가요? ㅇ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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