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들아,
인생을 잘살고 못살고 있는가는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사람마다 사는 방식이 모두 다르겠지만, 아빠가 생각할 때의 인생은 미래 어느 순간 단하나의 최대 행복의 결과물이 아니라, 오늘하루 순간순간 얻을 수 있는 작은 행복들의 총합이 아닐까 생각한단다. 오늘 지금 이 순간 잡을 수 있는 행복이라는 작은 포인트를 얻고, 또 내일 얻을 수 있는 행복이라는 작은 포인트를 얻는 것이 인생이라는 과정에서의 행복이라 생각한다. 바로 그러한 인생이 잘살고 있는 인생이지 않을까?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과거의 나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해보시라고 하는 인터뷰에서 단골로 나오는 이야기중 하나가 바로 이런말이다.“젊었을 때 지금은 좀 고생하더라도 나중에 인생을 즐기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왔었는데, 정작 나중이 되고 보니 건강 등의 이유로 인생을 즐길수 없었다는 말을 과거의 나에게 해주고 싶다”
사랑하는 딸들아,
지금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시작 해보자. 지금 누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얘기해보자. (물론 분노의 말은 여러번 숙고하고 말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일이다). 지금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그곳에 가보자. 지금 하고자 하는 있다면 그길에 들어서보자. 인간이 이룩한 문명은 언뜻 보기에는 완벽하게 보이지만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에 한없이 약하고 약한 작은 존재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면서 살자. 그때는 하고싶어도, 말하고 싶어도, 가고싶어도 갈 수 없는 그런 때가 우리에게도 올 수 있음을 생각하자.
마치 우리가 무심코 밟고 지나가는 길거리에 있는 작은 개미가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그 개미인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비와 같은 자연재해나 돌맹이가 굴러가는 사고가 일어난다고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성 속에 있다는 것을 잊지말고, 그날 그날, 순간 순간의 작은 행복이 우리 주변에 왔을 때 반드시 꼭 잡도록 하자.
그러한 매일매일의 행복을 느끼며 사는 과정이 바로 인생이지 않을까? 주변의 작은 꽃들을 보며, 시원한 공기를 느끼고, 멋진 하늘 풍경을 보면서 행복할 수 있는 그런 너희들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유레카의 아침을 여는 공간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