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Challenge Inside(글/그림 by 고래)
뷰티인사이드라는 작품에서 영화나 드라마 모두 괜찮은 여운을 느꼈었어.
사랑이라는 감정의 과정을 외모, 겉으로 보이는 나이, 성별까지 초월해서 이룰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작품으로 기억해.
그 영화를 볼 때는 신비함과 설렘으로만 작품을 즐겼는데 오만가지 생각이 공존하는 지금은 조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어.
영화의 남자 주인공은 자고 나면 외모가 바뀌는 희귀한 상황에 처해있었지만 오래도록 수제가구를 만드는 가구 장인이었지,
여자 주인공은 그 가구를 편집샵에서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수준 높은 가구를 만드는 남자 주인공이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했었지.
즉 남자 주인공은 외모는 매번 바뀌지만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수준 높게 오래도록 해오던 사람이었어.
이 점에서 나와의 비교를 하기 시작했어.
나도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15년째 본업으로 삼아해오고 있지만 난 외모는 바뀌지 않고 부업을 수없이 바꿔오고 있었거든.
부업이 바뀌는 희귀병에 걸린 것은 아니었고 본업이 지루해서 자아를 찾기 위함도 아니었어 오로지 생계, 외벌이 아들 둘 가장의 치열한 도전들이었어.
플랫폼중계사이트운영자, 인테리어 영업알바, 핸드폰케이스디자인업자, 인테리어소품 판매업자, 중고차딜러, 홈페이지운영 및 블로그 마케팅 알바, 자동차부품수입업자, 건강기능식품판매업자, 건물유지관리업자, 임대사업자, 그리고 투자자와 유튜버까지 생각나는 것만 해도 12가지 정도의 도전을 해왔었네.
10년 동안 수많은 도전을 해오면서 큰 성공을 이루진 못했지만 몇 번의 영광의 순간들도 있었고 많은 시간 좌절의 고통을 맛보기도 했었지.
지금은 도전 금지령이 내려져서 글 쓰고 그림 그리는 것 만 하고 있지만 이 마저도 나에겐 큰 기쁨을 주는 도전이야.
뷰티인사이드의 남자 주인공은 매번 바뀌는 외모라는 상황을 극복하고 여자 주인공에게 진실한 사랑을 얻는 것이 목표였다면
나는 매번 바뀌는 부업이라는 상황을
이용해서 자본시장에서의
성공을 얻는 것이 목표였지.
결국 영화의 주인공처럼 진정한 성공을
쟁취할 수 있을까?
챌린지인사이드를 하다 보면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