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을 달구던 붉은해 서쪽하늘로 떠나가고
저녁나절
soir, soirée
해가 질 때부터 밤이 되기 전까지의 저녁 시간.
저녁나절 에 아이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
기다림을 넘어 그리움에 관해 쓰고싶었다.
저녁나절
등을 달구던 붉은해
서쪽하늘로 떠나가고
푸른어둠이 데려온
작은별이 노래할 때
난 또 누굴 기다리나
이 저녁나절
저 달보다 멀리있는
그대이름 떠올리면
여름 꽃향기
내맘을 이렇게 안아주는데
길 없는 길을 걷는 듯
꿈 없는 꿈을 꾸는듯이
텅빈마음이 몰고온
그리움이 춤을 출 때
난 또 누굴 기다리나
이 저녁나절
저 달보다 멀리있는
그대이름 떠올리면
여름 꽃향기
내맘을 이렇게 안아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