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첫매듭 Sep 29. 2023

청춘의 색

여러 빛깔을 뿜어내는 찬란한 빛

필자는 이제 '청춘'이란 단어가 부럽기도 하다.

지금 시대들이 겪는 '청춘들의 아픔'이 아니라

그냥 청춘이라는 단어 자체가 말이다.


청춘들은 자라나는, 성장하는 무채색의 도화지 같아서

어떤 색깔을 담느냐에 따라 그 색을 가장 잘 머금고 표출할 수 있는

자신에게 색을 덧씌워 원초적으로 표현하는 그런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 시기가 지나면 파스텔같이 예뻤던 단색의 매력은 없어지고

여러 색들이 섞여서 때론 단색보다 더 아름다운 색을 만들어내기도,

너무 많은 색이 섞여 보기 좋지 않은 색이 나타나기도 한다.


문득 '우리의 인생도 그렇지 않은가'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무언가를 처음으로 체득할 때 처음의 경험이 좋은지 나쁜지에 따라

후에 '다시 시도를 하느냐, 마느냐' 결정을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처음 접하는 음식이 맛이 있었다면 다음에 그 음식을 또 찾게 되지만,

별로였던 경우는 아예 그 음식에 대한 거부감으로 가득 차 후에는 그 음식을 꺼려하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청춘'들이 겪을 수 있는 경험 중에 긍정적인 경험으로 화개(花開)하기도,

부정적인 경험으로 사회와 어른들을 불신하여 화사(花謝)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물론 환경은 다양하고 역경인 환경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청년들도 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러한 역경에 강하지 않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옆집 형이자 이웃인, 필자도 '어른'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중략)


사람은 경험한 바에 따라 사람들을 판단한다.

콘크리트 같이 단단한 담을 쌓은 사람은 타인의 호의를 경계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람에 대한 믿음이 가득한 사람들은 마치 사막의 고운 모래처럼 부드러워

남을 경계 하기보다는 함께하고 수용하려는 자세를 가지게 된다.


이러한 성향을 가지게 되는 것은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어떤 일을 겪었느냐,

즉 환경적인 요소가 크다고 생각한다.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늘 우리를 선택에 기로에 서게 하고 때로는 그게 좋기도, 나쁘기도 하겠지만


'청춘'들이 좋은 것들은 습득하는 자세를 가지고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을 배제할 수 있는

강인한 심장을 가졌으면 좋겠다.


자존감이 낮으면, 타인이 순수한 호감을 드러내도 스스로의 가치를 믿지 못하니

일단 타인의 저의를 의심부터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글을 읽으시는 '청춘'들께 '호의'를 호의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자존감을

고취시키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그렇게 되고, 할 수 없다고 믿는 사람 역시 그렇게 된다 — 샤롤 드골

작가의 이전글 나의 사인은 너와 같았으면 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