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김범수 보강, 선택과 대가의 지점
야구의 시선 제31화
- 기아의 김범수 보강, 선택과 대가의 지점
1. 겨울 야구는 조용하지만 멈춰 있지 않다
겨울의 야구는 단순히 경기가 없는 계절이 아니다.
선수 이동의 파도가 거친 뒤에 남는 것은 선택과 균형의 문제다.
FA 시장이 ‘보강’으로 끝난다면 간단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2. 김범수의 이적, 보강의 의미
2026 시즌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눈길을 끈 사건 중 하나는 좌완투수 김범수의 KIA 이적이다.
김범수는 2025 시즌 한화 불펜진에서 꾸준히 등판했고, FA B등급 자원으로 평가받으며 KIA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3. FA는 계약으로 끝나지 않는다
FA 계약 공시 이후에는 보상 절차가 이어진다.
KBO 규정에 따라 KIA는 3일 이내에 25인 보호선수 명단을 한화에 제출하고, 한화는 그 명단을 보고 보상선수 또는 보상금을 선택한다.
이 과정은 행정 절차가 아니라 전력 설계의 일부다.
4. 한화의 선택과 필요
한화는 당장 외야와 불펜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며, 김범수·한승혁 이탈로 전력 공백이 생겼다.
보상선수는 즉시전력형을 선택할지, 미래 자원을 선택할지의 기로가 된다.
이는 한화가 2026 시즌을 어떤 방향으로 설계할지 드러내는 선택이기도 하다.
5. KIA의 보호명단 고민
KIA는 보강을 했지만 보상선수로 내어줄 자원을 고려해야 한다.
외야·불펜·내야 자원을 각각 어느 선까지 보호할 것인지, 즉시전력과 미래 가치 중 무엇을 우선할지가 고민이다.
보호명단은 팀의 철학과 우선순위를 압축한 결과물이다.
6. 보상선수 제도가 드러내는 것
보상선수 제도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FA 계약의 보이지 않는 반대편이다.
팀은 보강의 대가로 자원을 잃고, 다른 팀은 보강의 손해를 자원으로 보전한다.
이 과정이 팀 간 전력 구조의 균형을 만든다.
7. 겨울의 선택, 봄의 평가
팬의 시선에서 보상선수 과정은 감정만의 영역이 아니다.
전력, 시기, 방향, 필요가 얽힌 복합적 계산이다.
결과는 봄에 드러난다.
그때 팬은 전력이 실제로 강화됐는지, 대가가 과했는지, 프런트의 선택이 옳았는지를 평가한다.
8. 겨울은 프런트가 뛰는 계절
외부에서 보면 조용한 계절이지만, 겨울은 프런트가 경기하는 시간이며 팀 방향이 재정비되는 시간이다.
FA는 보강이고, 보상선수는 대가다.
겨울의 야구는 바로 그 구조 속에서 움직인다.
*이미지: 네이버 참조
이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 전용 콘텐츠입니다.
작가의 명시적 동의 없이 저작물을 공유, 게재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