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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사랑이 거봉 Apr 20. 2024

창업일기 2장 2화

임상 현장에서 환자와 의사들의 의견

지금까지 알아본 3대 암치료 방법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수술(적출)


○ 암의 병소를 절제하고, 그 장기의 주변 조직이나 림프절에 전이를 체내로부터 제거한다.


○ 단번에 취할 수 있는 것과 검사에서는 모르는 극히 작은 전이(미소 전이)가 없으면 완치의 가능성이 높은 것이 메리트이다.


○ 창부(상처)의 치유와 전신의 회복에 시간이 걸린다.


○ 장기를 절제하면 장기와 신체의 기능이 손실될 수 있다.


○ 수술 불가능한 장소에 생긴 암에는 적응하지 않는다.


○ 높은 시술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의사의 기술에 의존한다.


● 약물(항암제)


○ 항암제에 의해 암세포를 사멸시키거나 증식을 억제하거나 하는 치료 방법이다.


○ 작은 전이에도 효과가 있다.


○ 암세포 이외의 건강한 세포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 고액의 약을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 방사선


○ 방사선으로 암에 에너지를 주어 암치료의 괴사를 노리는 치료법이다.


○ 외과 치료와 마찬가지로 치료 범위가 국소화되어 있는 것이 조건이다(절단하지 않고 치료한다).


○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정상 조직에 영향이 적도록 치료가 가능한 프로토콜(일련의 규정된 절차)에 따라 실시되기 때문에, 체내의 거부 반응이 없다.

다만 염증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 수술로 인한 긴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 않다.


○ 치료 장치가 필요하지만, 직원의 질에 의존하지 않는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본국립암연구센터 암 정보 서비스】 ‘암의 치료 방법’에서 인용한 자료이다.


방사선 치료와, 그중 양성자 치료의 특징을 요약해 본다.


● X선


○ 장치가 작은 크기로 가장 인기가 있다.


○ 많은 복수의 방향으로부터의 조사로, 선량을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 전자선


○ X선보다 얕은 곳에 에너지를 부여하므로 피부의 치료에 사용되기도 한다.


○ 깊은 곳의 치료에는 적합하지 않다.


● 중성자선


○ 체내 흡수가 작은 방사선이지만, 붕소 등 일부의 핵 종류와 높은 반응을 하기 때문에, BNCT(Boron Neutron Capture Therapy:붕소중성자포획치료)에서 사용된다.


○ 붕소 약제와 중성자선의 조사를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가 복잡하다.


○ 주사 위치의 정밀도에 따라 선량 분포의 위치가 바뀐다.


● 양성자


○ 선량의 피크를 가지는 것으로, 선량 집중성이 높다.


○ 에너지를 선택하여 선량이 집중하는 깊이를 바꿀 수 있다.


● 탄소선(중입자)


○ 양성자의 특징을 동일하게 가지고, 선량 집중성은 양성자보다 높다.


○ 사용하는 입자가 무겁기 때문에 (가속, 조사 등 입자의 제어를 위한) 장치가 매우 크고 고액이다.


그러면 이제부터는 실제로 양성자치료를 받은 일본인 환자의 의견(일부 발췌)을 들어보자.


환자 A 씨(60대・남성)는, 오전 중에 양성자치료를 받고 오후에 출근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할 수 있어 일과 치료를 병행할 수 있었다고 한다.


환자 B 씨(60대・남성)는, 신체적 부작용이 적다고 생각한다.

취미인 골프도 즐길 수 있고 일상생활도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환자 C 씨(60대・남성)는, 운 좋게 치료 가능한 의료기관이 집 근처에 있어 다행이었다.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양성자치료를 권할 것인가라고 물으면, 그건 경우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환자 D 씨(70대・남성)는, 치료로 인한 생활의 변화는 없었지만, 양성자치료가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치료비가 많이 들었다고 한다.


소아암 자녀를 둔 어머니의 의견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수기처럼 써진 글을 번역해 보니 다음과 같았다.


“아이의 병은 언제 어디에서 증상이 나타날지 모릅니다.

그 시기는 아무런 예고 없이 다가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환자나 부모는 그 질병이 무엇인지,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자세한 내용도 알지 못 한 채 생활의 중심은 단숨에 ‘투병’으로 변해갑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한정된 정보수단을 이용하여 열심히 치료방법을 찾습니다.


양성자치료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아이의 치료방법을 찾고 있을 때였습니다.

우리 아이는 ‘신경아세포종’을 앓고 있는데, 소아암의 일종으로 신경세포에 생기는 ‘고형암’입니다.

치료방법으로는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방사선치료, 화학요법, 대량화학요법, 자가이식, 수술, 레티노인산(VA) 분화유도요법 등이 있습니다.


아이가 방사선치료를 받는다면, 그 이후의 긴 인생을 고려하여 가능한 한 만기합병증을 피할 수 있도록 침습이 적고 재발 위험이 낮은 것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우리는 딸아이의 미래를 위해 양성자치료를 원했지만, 양성자치료가 가능한 시설이 도쿄에 없어서 먼 곳의 시설을 이용해야 했고, 그곳에서 치료를 받으려면 한동안은 그 시설 근처에 체류해야 했기 때문에 함께 있어줄 부모 중 하나가 일을 쉬거나 그만두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생활이 안 되고, 장애아이도 있어 가정과의 양립이 어려워 결국 양성자치료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엄마로서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한데 대한 미안함 때문에 계속 자책하고 있습니다.

대신 아파해줄 수도 없고 입원 중인 아이 옆을 코로나19 때문에 지켜주지도 못했습니다.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최대의 지원은 최선의 치료를 찾아 그 치료를 받게 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사정이 여의치 않아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좀 더 가까운 곳에 치료시설이 있었다면...


양성자치료를 포기한 후 X선치료도 검토했습니다.

이때 딸아이의 한쪽 신장이 망가져 다른 한쪽만 기능하는 상태였는데,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신장의 주요 혈관 옆을 종양이 감싸 안듯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X선 조사로 인해 종양이 이 혈관까지 끌어들여 함께 축소된다면 신장기능의 저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것도 단념했습니다.


힘든 치료를 견뎌낸 아이들에게는 길고 소중한 인생이 있습니다.

침습이 큰 치료를 받으면 이후 만기 합병증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길고 힘든 치료를 견뎌온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침습이 적고 재발위험이 낮은 치료를 받게 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저의 바람이며 양성자치료를 권하고 싶은 첫 번째 이유입니다.

물론, 아이들뿐만이 아닙니다.

노인이나 성인에게도 양성자치료는 신체에 무리가 적은 치료법입니다.


암환자는 인구가 많은 도심부에 집중되어 있는데 그 환자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 먼 지역으로 가게 되면 시설 근처에 사는 환자의 영역을 침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여러 사정으로 먼 곳까지 가지 못하고 양성자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자신의 생활권이나 그 부근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 가능한 한 QOL(Quality of Life: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치료에 드는 다양한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치료에 대한 동기부여 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에서 양성자치료를 받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 치료로 한 사람이라도 많은 마음과 생명이 구원되길 바랍니다."


환자프로필.

병명: 신경아세포종.

진단 시 연령: 6세 1개월. 

양성자치료를 검토한 시기:

1) 2018년 10월: 자가이식 후 퇴원지도 시.

2) 2019년 7월: 충수염과 전이 림프절 절제 후.

3) 2020년 6월: 임상시험 고려도 코로나19로 인해 간병이 어려워 포기.

4) 2021년 10월: 전이 림프절 절제 후 QOL을 지키며 유지요법 중.


양성자치료를 몇 번 검토했으나 가정 상황과 코로나19의 영향, 도쿄 내에는 치료시설이 없어 포기했음.

양성자치료는 암 증상의 완화치료에도 이용됨.

글쓴이: 에다 레이나 씨.


이러한 환자들의 글을 접한 상황에서 P는 임상 현장의 일선에 있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더 청취하고 싶어서 자료를 찾아보았다.

그랬더니 아래와 같은 의견을 읽어볼 수가 있었다.


임상 현장에 있는 3명 전문가의 의견을 번역해서 기술해 본다.


1. 아키모토 데쓰오 박사: 국립암연구센터 히가시병원 부원장/방사선치료과장


양성자치료의 선량분포와 향후 전망: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X선 치료에 비해 양성자치료에는 방사선량이 피크에 도달하도록 어느 일정 깊이에서 ‘멈추는’ 성질이 있습니다(브래그 피크).

이 성질을 이용하여 종양의 위치에서 방사선을 멈추게 하면 종양에 대한 손상은 최대가 되지만, 주변의 정상조직이나 소중한 장기에 대해서는 쓸데없는 피폭을 피할 수 있습니다.


즉, 양성자치료는 방사선량의 집중성이 높아 정상 조직에 대한 손상을 억제하면서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정상조직에 대한 피폭량을 억제하여 장기적인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소아나 AYA(Adolescent and Young Adult) 세대인 청소년부터 30대까지의 젊은 환자에게서 2차 발암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현재 X선을 이용하여 방사선치료를 실시하는 질환은 대부분의 경우 양성자치료로 대치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치료가 어려운 중추형폐암, 거대 간세포암, 척색종의 두개저종양 등에 대해서는 양성자치료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살릴 수 있으며, 양성자치료가 아니면 안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앞으로 양성자치료의 유효성검증이 진행되고, 질 높은 임상데이터로 증례가 확립되면 방사선치료 중 양성자치료의 존재감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 스타트업 기업 M사가 개발하고 있는 양성자치료장치의 장점은 선량 집중성이 높고 환자에 대한 장점도 큰 양성자치료입니다.


일반적으로 양성자치료기는 거대한 치료시스템이 단점입니다.

국립암연구센터 히가시병원에 있는 양성자치료장치의 갠트리(다양한 각도에서 빔을 쏘아 환자가 직접 움직일 필요 없이 편안하게 치료 자세를 조정할 수 있게 만든 구조물)는 직경이 12m나 되며 3층 높이의 빌딩전체가 치료시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 회사가 장치의 소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대형장치를 도입할 수 있는 병원은 많지 않아 아직도 도입장벽은 매우 높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M사의 양성자치료장치는 그러한 사회적 과제를 파악하고 방의연(일본방사선의학연구소)에서 축적한 높은 기술력을 그대로 적용하여 장치의 소형화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M사와는 AMED(Japan Agency for Medical Research and Development: 일본의료R&D기구)의 2020년 ‘의공 연계 이노베이션 추진사업(개발 및 사업화 사업)’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중 환부의 호흡성 이동에 대응하면서 양성자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살려 환부에 집중적으로 방사선 조사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기술의 배경까지 신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개발을 응원하겠습니다.


2. 시게마스 나오유키 박사: 게이오기주쿠대학 의학부 방사선과학교실 교수/게이오기주쿠대학병원 방사선치료과 진료과 부장


높은 QOL의 방사선치료:


최근 들어 고정밀도 방사선치료는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수술로 어쩔 수 없이 절제되는 종양도 방사선치료를 통해 절제 없이 치료되기 때문에 그 이후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즉, 방사선치료는 치료 후의 QOL을 생각하면 수술에 비해 신체적 영향이 적은 치료라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고도의 방사선치료는 정상조직에 대한 조사를 억제할 수 있어 합병증이 일어나는 빈도는 현저히 줄어듭니다.


선량분포의 형상, 균일성을 중시하는 강도변조 방사선치료(IMRT)도 증가하고 있어 보다 정밀한 조사의 치료를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양성자치료에 대한 기대:


방사선치료의 기술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는 가운데, 양성자치료는 X선치료에 비해 선량 집중성이 높아 정상조직을 피해 종양에 방사선을 집중시켜 조사하는데 뛰어납니다.

이로 인해 보다 안전하게 근치적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환자수가 가장 많은 도쿄에 양성자치료장치가 1대도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현재 양성자치료를 희망하는 도쿄의 환자는 지바현이나 시즈오카현 등 다른 현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한 번에 끝나지 않는 치료도 많아 여러 번 통원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도 크고, 금전적으로도 여유가 있는 환자만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일부 질환에서 보험적용이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보급되고 있지 않은 치료라는 현 상황을 바꾸어갈 필요가 있다고 통감합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앞으로는 선량 집중성이 높은 양성자치료의 시대가 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광역자치단체에 최소 1대는 도입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암환자는 평등하게 양성자치료를 선택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 고가인 장치의 가격이나 치료시설의 크기 등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쉽게 양성자치료장치의 도입은 어려워, 장치의 소형화 및 저가화가 필수입니다.


3. 쓰지이 히로히코 박사: QST(National Institutes for Quantum Science and Technology: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병원 부원장/국제치료연구센터 센터장


양성자치료의 역사와 전망:


제가 방의연에 들어가기 전인 1988년부터 쓰쿠바대학 양성자의학이용연구센터에서는 양성자치료를 하고 있었는데, 그 당시에나 지금도 암치료에서의 최대과제는 선량분포입니다.


과거를 되돌아보면 얼마나 선량분포를 잘할 것인가에 대한 시행착오의 반복입니다.

그런 점에서 양성자의 선량분포는 X선에 비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양성자치료의 보급과 조사정밀도의 향상이 요구됩니다.

또한, 고가의 사양을 갖춘 풀 옵션장비가 요구되던 시대를 지나 지금은 실용적으로 도입하기 쉬운 장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암센터나 대학병원 등에 보급하여 치료적응 부위를 넓혀가는 시대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M사 양성자치료장치의 장점은, 치료장치가 저렴하고 콤팩트하여 쉽게 도입할 수 있고, 또한 높은 정밀도의 조사성능까지 갖추고 있다고 하니 임상현장에 있는 우리에게는 기대가 큽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양성자치료장치를 도입하고 싶어도 비용이나 장소 문제 때문에 포기했던 곳에서도 M사의 장치라면 도입 가능하다는 병원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한 병원으로 도입이 증가하면 많은 환자가 양성자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환자의 수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30년에 걸쳐 국책으로 다루어왔던 입자선치료 연구가 드디어 보급단계에 왔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M사의 장점 역시 방의연을 기반으로 한 벤처기업이라는 점입니다.


스타트업이라는 입장이면서 배경에는 많은 경험을 가진 연구자들이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스캐닝 조사를 호흡에 따라 움직이는 장기에도 대응이 가능하게 한 기술은 방의연에서 개발한 기술에서 파생된 것으로, 세계 최첨단 연구자 집단이 그대로 회사를 이룬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방의연 시절 입자선 컨설팅을 하며 사용자의 눈높이에서 일을 해왔던 그들이 지금은 장치의 제조사로서 그 경험을 살리려고 합니다.

풍부한 지식과 노하우가 뒷받침되어 있다는 것은 다른 기업에는 없는 큰 강점입니다.


이상이 일본에서 양성자치료를 대표하는 3명 전문가들의 견해였으며 스타트업 기업인 M사의 제품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었다.


일본 양성자치료 시장의 전망을 보면, 현재 일본에서 가동 중인 양성자치료 시설은 19 시설에 38 치료실이다.


2018년 전립선암에 대한 보험적용으로 환자수는 증가추세이며, 앞으로도 공적보험이 적용되는 암의 종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적보험이 적용되는 암의 종류를 늘리려면 양성자치료의 유효성을 나타내는 많은 증례가 필요하기 때문에, M사는 양성자치료장치의 소형화를 통해 양성자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이를 뒷받침하고자 한다.


양성자치료의 보험적용 범위가 넓어지면 현시점에서는 X선치료밖에 선택지가 없는 암환자도 양성자치료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현재 1000억 엔 규모의 양성자 시장은 물론, 1조 엔 규모의 X선시장으로의 진출 및 치료 선택지 증가를 통한 시장의 성장과 확대를 선도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세계 양성자치료 시장의 전망을 살펴보자.


세계 최대의 양성자치료 시장인 미국은 42개의 양성자치료 시설이 있을 뿐만 아니라, 매년 평균 3~6개 시설에 6~11개 치료실씩 견조한 페이스로 그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편, 미국에 인접한 캐나다는 아직 1개의 시설도 갖추고 있지 않으며, 2021년에 몬트리올에서 캐나다 최초로 시설 개설을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방사선치료를 받는 환자의 비율은 일본이 20~25%인데 비해 미국은 60% 이상이다. 하지만, 최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와 선진 각국의 암 이환율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방사선치료도 발전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아시아권은 향후 세계 최대의 양성자치료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시아 시장은 미국을 상회하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매년 평균 7~12개 시설에 11~35개 치료실이 새로 증설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대만, 싱가포르가 주목을 받고 있으며, 2025년에는 72개 시설에 180개 치료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전 세계 양성자치료 시설의 약 40%가 아시아권에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각 지역의 입자선치료 시설 수(양성자치료+중입자선치료) 보면, 2020년 시점의 상황에서(왼쪽), 2025년 상황은(화살표 오른쪽) 어떻게 변할까 예측한 자료가 있었다.


세계: 111 시설(297 치료실) -> 186 시설(441 치료실)


북미: 42 시설(116 치료실) -> 57 시설(141 치료실)


유럽: 29 시설(64 치료실) -> 44 시설(97 치료실)


아시아: 33 시설(86 치료실) -> 72 시설(180 치료실)


일본: 24 시설(57 치료실) -> 27 시설(61 치료실)


출전: MEDraysintell Proton Therapy Edition 2021


다만 2020년부터 코로나가 창궐하였기에 이 예상 수치는 많은 변동이 있을 것이고, 최근 자료를 다시 입수해서 업데이트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하루라도 빨리 일본에서 허가를 받고 한국에서도 허가를 받아 도입해야만 하는데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만 가고 있다.


갑자기 P는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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