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우르고스
‘아름답구나 창호지 문구멍으로 내다본 밤하늘의 은하수여(うつくしや障子の穴の天の川).’
병상에 누워 있던 시인은 어느 날 저녁 구멍 뚫린 창호로 놀랍게 펼쳐진 은색의 강물이 흘러가는 하늘의 강을 바라다보며 감동한다.
고바야시 잇사는 호레키 13년(1763) 겨울에는 눈에 덮이는 산골 나가노현(長野県)인 시나노(信濃)의 농가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을 야타로라고 했다. 3세 때 어머니와 사별하고 8세에 새어머니를 맞이했다. 고아처럼 살던 잇사는 15세의 봄, 에도에 고용살이로 나갔다. 고용살이하는 곳을 몇 군데 전전하며 유랑한다. 20세를 지났을 무렵에는 하이쿠의 길을 목표로 하게 됐다. 24세에 니록구안 치쿠아(二六庵竹阿)의 문인이 돼 하이카이를 배웠다. 잇사라는 하이호(俳號)는 오차의 거품처럼 사라지기 쉬운 몸이라고 하는 의미이다.
출처 : 최치현, "[우리가 몰랐던 일본·일본인(11)] ‘하이쿠(俳句)’로 이슬 같은 삶의 현장 노래한 고바야시 잇사", 월간중앙, 2018.11.13, https://www.m-joong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323424
네번째 격자틀 인식 모형, 영화2 13화 마션 편에서 우주의 아름다움을 책에 넣고자 한다고 적었다.
플라톤은 『티마이오스』에서 우주의 창조주인 데미우르고스(Demiourgos)가 무슨 까닭으로, 어떻게 이 우주를 구성했는지를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 우주를 창조한 이는 훌륭하고 선한 이였으니, 최대한으로 자기 자신과 비슷한 상태가 되기를 바랐다. 조화롭지 못하며 무질서한 것을 질서 있는 상태로 이끌었다. 질서 있는 상태가 무질서한 상태보다 모든 면에서 더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출처 : 조송현, "플라톤의 천지창조론 ... 창조주의 합리적인 계획", 인저리타임, 2018.07.05, https://injurytime.kr/View.aspx?No=3077481
플라톤은 『티마이오스』에서 우주의 창조주 데미우르고스가 완전한 자신을 닮은 세계를 창조했다고 적고 있습니다. 플라톤에 따르면 이 우주는 영혼을 가진 살아 움직이는 세계입니다. 그리고 천체는 고귀한 정신에 의해 질서 있게 움직입니다. 그러니까 플라톤의 우주관은 비록 신(神)이라는 표현을 하지는 않았지만 절대자(데미우르고스)를 가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경의 창세기와 본질적인 면에서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플라톤의 우주관은 기독교가 확산되면서 종교적 색채로 덮이게 됩니다. 기독교 입장에서 플라톤의 우주관은 수용하기 쉬웠습니다. 창조주 데미우르고스를 기독교의 신(하느님)으로 바꾸기만 하면 되었기 때문입니다.
천체의 운행을 가능케 하는 추동자에 대해선 플라톤의 고귀한 정신 대신에 ‘천사’를 그 자리에 앉혔습니다. 플라톤의 전통을 이어받은 디오니시우스(Dionysius)는 천사를 등장시켜, 천구의 추동자로 상정했습니다. 그는 천사에게 아홉 단계의 위계를 부여해 각 등급의 천사들이 아홉 개의 수정천구를 운행케 하는 추동자로 해석했습니다.
출처 : 조송현, "플라톤의 '티마이오스'와 기독교 우주관", 인저리타임, 2018.07.27, https://injurytime.kr/View.aspx?No=3077499
소크라테스는 아낙사고라스의 nous 개념에서 드러난 기계론적 세계관의 한계를 극복하여 목적론적 세계관을 수립하였다. 이를 철학적 유산으로 물려받은 플라톤은 목적론의 범위를 우주론에까지 확장하였다. 그의 만년의 우주론적 저작 「티마이오스」는 목적론적 세계관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우주는 창조자의 창조작업에 의한 결과물로서, 이전의 무질서하고 혼돈 가운데 있는 물질적 질료에 기하학적 비례가 부여됨으로써 질서 있고 조화로운 상태가 되었다. 우주의 창조자 혹은 제작자인 데미우르고스가 이렇게 아름다운 우주를 만들게 된 동기는 자신의 선함(to agathon)을 모든 것이 닮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는 영원하고 완전한 선의 이데아를 본으로 삼아 비한정적인 물질적 재료들에게 적도(to metrion)를 한정시킴으로써 선하고 아름다운 우주를 탄생시킨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우주의 제작자 데미우르고스는 측정술(metrētikē)을 행사하는 탁월한 장인(匠人)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구체적인 작업에서 우주 몸체가 물・불・공기・흙이라는 4원소를 통해서 만들어지고, 다음으로 우주혼이 만들어지는데, 여기에 적용되는 수학적 비례가 대단히 난해하다. 여하간 우주몸체 안에 우주혼이 들어감으로써, 운동하고 살아있는 생명체로서의 우주가 탄생하게 되고, 플라톤은 이것을 살아있는 신(神)이라고 명명하였다. 그런데 플라톤은 nous가 혼과 떨어져 있을 수 없다고 말함으로써, nous와 혼의 관계 그리고 데미우르고스의 정체성을 둘러싸고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플라톤은 「티마이오스」를 통해서, 이 우주가 신(神)의 목적론적 계획 아래 만들어졌으며, 신의 선함(좋음)과 아름다움을 가장 많이 닮은 유일한 천구(天球)임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우주 안에 깃든 질서와 조화를 인간이 마땅히 본받을 때, 개인과 국가의 선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임을 말하고 있다. 개인과 국가는 우주가 그러하듯이 선한 nous의 통치와 지배 아래 있을 때, 궁극적으로 신의 목적과 계획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김윤동. (2016). 플라톤의 ‘nous’개념 - 「티마이오스」편을 중심으로 -. 철학연구, 137, 109-130.
데미우르고스를 책에 넣고자 한다.
메소포타미아(현재 이라크 일대) 문명의 중심지에서 번성했던 고대 바빌로니아 제국의 수도였던 바빌론이 유네스코(UNESCO)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5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연 회의에서 이라크 중남부 비빌주(州)의 주도 힐라 부근의 고대도시 바빌론 유적지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라크 정부는 1983년부터 WHC에 바빌론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한 지 36년 만에 성과를 거뒀다.
이라크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등재 찬반 투표를 앞두고 "바빌론 없이 세계문화유산 명단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인류 문명의 가장 오래된 장(章)을 바빌론 없이 얘기할 수 있겠느냐"라고 호소했다.
WHC는 "면면히 이어진 제국의 터전이자 함무라비, 네부카드네자르 왕이 통치한 바빌론은 신바빌로니아 제국의 창조력을 표현한다"며 등재 이유를 설명했다.
출처 : 강훈상, "이라크 고대도시 바빌론, 36년 도전 끝 세계문화유산 등재(종합)", 연합뉴스, 2019.07.06, https://www.yna.co.kr/view/AKR20190705155551079
고대 바빌로니아 왕, 함무라비(기원전 1810-1750년)는 인간이 도시 안에서 문화와 문명을 구가하기 위한 기초가 바로 법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바빌론 시민들이, 시민권을 보장받으면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를 282개 조항으로 발표하였다. 그는 바빌론 시민들이 이 규율들을 준수하면서 비로소 시민이 된다고 판단하였다. 그 인간은 여전히 동물이지만, 자신의 직계 가족과 친족뿐만 아니라 자신과 상관없는 다른 가문, 이방인, 외국인들과 공존하려는 수고를 통해 인간이 된다. 가족과 친족이라는, 자신에게 익숙한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자신의 관습과 습관이 삶의 유일한 잣대로 여기는 인간들은, 겉모습은 인간이지만 사실 동물이나 다름없다. 그들에겐 문화가 없다.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가. 기원전 18세기 바빌로니아를 정복한 한 이방인은 그것을 아카드어로 ‘미샤룸’ 즉 ‘정의(正義)’라고 선포했다. 그는 이 법조항이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나 정작 아카드어로 기록된 법전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출처 : 배철현, "(1) 함무라비 법전과 법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명문화… 정의라는 개념 고안했다", 법률신문, 2024.03.21, https://www.law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6835
이라크는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이 흐른다. 그래서 물고기 중 특히 잉어구이를 즐긴다. 야외에서 숯불에 구워 화려하게 장식한다. '마스코프'라 한다. 고급 생선요리라서 귀빈에게 대접한다.
출처 : 이연실, "[체리의 세계식문화산책] 이라크 요리, 대가족 문화 속 컬러 조화 중시…귀한 손님에게 양고기·숯불구이 잉어 대접", 영남일보, 2023.02.03,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230203010004067
고대 바빌로니아 왕, 함무라비는 데미우르고스처럼 무질서한 것을 질서 있는 상태로 이끌었다.
이라크에서 함무라비를 주인공으로 한 헤리티지 미디어아트 갤러리와 마스코프 F&B를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