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 "철인"에 이어
첫번째 격자틀 인식 모형 철학 9화 플라톤, "철인" 편에서 미래의 나에게 회사를 이끄는 리더, ceo가 된다면 철학적 이성으로 '아름다운 회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적었다.
플라톤은 ‘철인(哲人,현상을 초월하는 이데아를 인지할 수 있는 자, 철학자 왕)정치’를 주창했으며, 이데아(idea, 플라톤 철학의 중심 개념)로도 유명하다.
출처 : 金池山(김지산), "철학의 황제 플라톤, 모든 철학의 원전 ‘국가’를 여행 일기처럼 시작하다", 핀포인트뉴스, 2024.04.29,https://www.pinpoin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3816
플라톤의 철인은 현상을 초월하는 이데아를 인지할 수 있는 자이다.
흔히 받아들여지듯이, 좋음의 이데아를 다른 모든 이데아들을 넘어서며 그것들의 근거이자 원인으로서 존재하는 최상위의 이데아로 이해한다면, 그것은 자신 안에 어떤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가?4)
주지하다시피 좋음의 이데아는 본래 대화의 중심주제인 이상 국가를 구현할 수 있는 철인통치자의 육성과 관련해서 제시되었다. 철인통치자의 탁월성은 그가 출생부터 본격적으로 국사를 담당하게 되는 순간까지 짧지 않은 세월 동안 최상의 교육을 받기 때문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올바른 판단과 행위의 능력을 갖춤으로써 스스로 좋음의 이데아에 대한 통찰에 도달하기에 가능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플라톤은 좋음의 이데아의 논의를 매개로 철인통치자의 국가운영에 필요한 실천적 인식의 성격을 우리가 이성을 통해서 합리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시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철인통치자는 왜 좋음의 이데아에 대한 인식에 도달해야하는가? 플라톤에 따르면 좋음의 이데아는 모든 좋고 유용한 일들의 원인이며, 따라서 사적인 영역이나 공적인 영역을 막론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려는 사람은 누구나 갖추어야할 존재의 조건이다.(vgl.517c) 누군가가 자신의 대상에 대한 전문적인 수준의 인식을 지녔더라도 그 사용에 있어서 좋음에 대한 연관성이 결여되어 있다면 그의 행위는 궁극적인 목적에 도달하지 못한다. 이에 반해서 좋음의 이데아를 인식한 사람은 구체적인 삶 속에서 개별적인 지식을 매번 주어진 상황에 알맞게 사용하는 능력을 지니며, 나아가서 자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인 행복에 도달할 수 있는 바른 길을 제시한다. 이 점은 또한 인간의 실천행위 자체의 성격을 통해서도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인식은 지향성을 특징으로 갖고 있듯이, 인식내용의 구체적인 반영인 실천행위는 자신과는 구별되는 특정한 목표를 향하고 있다. 제대로 된 목표가 없을 때 행위는 방향감각을 상실하고, 이 상태는 결국 행위주체를 혼돈과 실패로 몰아간다. 이처럼 행위의 성공을 위해서 필수적인 올바른 목표설정은 행위자체에 대한 반성을 통해서 주어질 수 있다. 플라톤에 따르면 우리의 행위에 대한 메타수준의 반성, 즉 각각의 행위에서 도대체 무엇이 문제시되는가라는 물음은 모든 행위의 목표인 좋음의 의미와 본질이 밝혀질 때 비로소 대답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인간영혼의 올바른 기능과 목표조정은 좋음의 이데아의 인식여부에 달려 있는 것이다. 플라톤이 이상 국가 구현을 위한 철인통치자 육성이라는 실천적인 맥락에서 좋음의 이데아를 상정하는 이유도 이와 같은 관점에서 이해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좋음의 이데아에 대한 존재론적이며 인식론적인 논의가 내포한 함의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간략하게 논의된 좋음의 이데아의 실천적인 의미와 역할은 비유의 마지막 단계인 동굴의 비유를 통해서 좀 더 포괄적으로 밝혀진다. 이 점은 다음 기회에 구체적으로 논구하고자 한다.
출처 : 서영식. (2005). 좋음의 이데아의 특성과 그에 대한 인식 -태양과 선분의 비유를 중심으로-. 철학연구, 71, 135-154.
좋음의 이데아를 다른 모든 이데아들을 넘어서며 그것들의 근거이자 원인으로서 존재하는 최상위의 이데아로 이해한다면 좋음의 이데아는 모든 좋고 유용한 일들의 원인이며, 따라서 사적인 영역이나 공적인 영역을 막론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려는 사람은 누구나 갖추어야할 존재의 조건이다. 누군가가 자신의 대상에 대한 전문적인 수준의 인식을 지녔더라도 그 사용에 있어서 좋음에 대한 연관성이 결여되어 있다면 그의 행위는 궁극적인 목적에 도달하지 못한다. 이에 반해서 좋음의 이데아를 인식한 사람은 구체적인 삶 속에서 개별적인 지식을 매번 주어진 상황에 알맞게 사용하는 능력을 지니며, 나아가서 자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인 행복에 도달할 수 있는 바른 길을 제시한다.
인간영혼의 올바른 기능과 목표조정은 좋음의 이데아의 인식여부에 달려 있는 것으로, 플라톤이 이상 국가 구현을 위한 철인통치자 육성이라는 실천적인 맥락에서 좋음의 이데아를 상정하는 이유도 이와 같은 관점에서 이해될 수 있다.
플라톤이 이상 국가 구현을 위한 철인의 조건으로 좋음의 이데아를 상정하는 이유는 위와 같다.
좋음의 이데아를 인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ceo가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