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황금률
나는 밀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 배부른 소크라테스를 떠올린 것(밀이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한 것을 바탕으로 내가 되고 싶은 최고의 나를 떠올렸다)과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지 고민한 것, 니체의 "위버멘쉬"를 "진정한 자유를 가진 어린아이"라고 해석한 것(밀의 자유론에 영향받았다) 모두 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한 것은 밀의 질적 공리주의를 잘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밀은 이어지는 제2장 ‘공리주의란 무엇인가’에서 공리주의 도덕이론의 핵심명제를 제시하고 있다. “효용(utility)과 최대행복원리(the Greatest Happiness Principle)를 도덕의 기초로 삼고 있는 이 이론은 어떤 행동이든 행복을 증진할수록 옳은 것이 되고, 행복과 반대되는 것을 낳을수록 옳지 못한 것이 된다.”5) 밀 또한 벤담처럼 행복을 쾌락과 고통으로부터의 자유라고 말한다. “쾌락(pleasure)과 고통으로부터의 자유(freedom from pain)야말로 목적으로서 바람직한 유일한 것이다.”6)
5) 존 스튜어트 밀, 서병훈 옮김, 공리주의, 책세상, 2018, 27쪽(John Stuart Mill, Utilitarianism(1863), Batoche Books, 2001, p.10).
6) 존 스튜어트 밀, 서병훈 옮김, 공리주의, 책세상, 2018, 27쪽(John Stuart Mill, Utilitarianism(1863), Batoche Books, 2001, p.10).
밀은 특히 예수의 황금률이 공리주의 도덕의 완벽한 이상을 담고 있다는 밀의 명백한 진술에도 불구하고, 공리주의가 효용에만 매달려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고 인간을 목적이 아니라 수단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것은 오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나사렛 예수의 황금률에서 바로 그러한 공리주의 윤리의 정수(the complete spirit of the ethics of utility)를 발견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다른 사람이 해주었으면 하는 바를 너 스스로 하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라는 가르침이야말로 공리주의 도덕의 완벽한 이상(the ideal perfection of utilitarian morality)을 담고 있다.”34)
34) 존 스튜어트 밀, 서병훈 옮김, 공리주의, 책세상, 2018, 46쪽(John Stuart Mill, Utilitarianism(1863), Batoche Books, 2001, p.19).
출처 : 김범춘. (2023). 존 스튜어트 밀의 공리주의 정의론. 통일인문학, 95, 233-263. 10.21185/jhu.2023.9.95.233
밀은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에 대한 철학(행복=최고선)과 다르게 행복을 쾌락과 고통으로부터의 자유라고 하며 도덕의 완벽한 이상으로 예수의 황금률을 제시한다.
전 글에 헤리티지 미디어아트 갤러리를 창업할 때 적용할 철학 개념을 적었다. 헤리티지 미디어아트 갤러리를 창업할 때 도움받기 위해 책을 출판할 것인데 그 책을 출판할 1인 출판사를 창업할 것이다. 또한 수동적 소득을 위해 1인 출판사에서 헤리티지 미디어아트 갤러리를 창업할 때 도움받기 위한 책 말고도 내가 사랑하는 인문학에 관련된 책 또한 출간할 것이다. "다른 사람이 해주었으면 하는 바를 너 스스로 하라",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미래에 출판할 인문학과 관련된 책과 미래에 창업할 출판사에 적용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