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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춤

불꽃놀이

by 룡하

(영화의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는 분들은 영화를 먼저 보신 후에 글을 읽기를 권장해 드립니다.)



제라르 코르비오가 연출한 <왕의 춤(2001)>은 태양왕 루이 14세와 궁정 작곡가 륄리의 관계를 중심으로, 발레를 통해 권력을 이끌었던 시대를 이야기한다.


출처 : 노민정, "[쉘위댄스] 영화 속 발레, '왕의 춤'과 '블랙스완'", 오피니언뉴스, 2025.06.27, https://www.opini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9645


<왕의 춤(2001)>은 태양왕 루이 14세와 궁정 작곡가 륄리의 관계를 중심으로, 발레를 통해 권력을 이끌었던 시대를 이야기한다.



카라바조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와 함께 이탈리아 3대 천재 화가로 불리며 바로크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이다.


출처 : 김태우, "'바로크 미술의 거장' 카라바조가 온다…원작 10점 한국행", 글로벌이코노믹, 2024.10.04, https://www.g-enews.com/article/General-News/2024/10/202410041717343444112616b072_1


카라바조가 창조한 화풍'테네브리즘(tenebrism)'이라고 불린다. 테네브리즘은 어둠과 빛의 대비를 극단적으로 활용한 회화 기법이다. 바로크 화풍 주요 특징이기도 하다. 카라바조 그림은 어둡다. 그냥 어두운 게 아니라 암흑이다. 그는 이 암흑 중앙에 강렬한 빛을 삽입시킨다.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은 어둠 속에서 스포트라이트 조명을 받고 있다. 덕분에 우리는 이 그림에서 인물의 표정, 행동 그리고 지금 일어난 사건에만 집중할 수 있다. 인물 주변은 온통 암흑이기 때문이다. 카라바조는 관객이 등장인물에게 관심을 쏟도록 어둠으로 인물 주변 모든 걸 지워버린 것이다.



image_readbot_2021_712759_16270920624726460.jpeg '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1609~1610) <보르게세미술관 소장>



출처 : 조성준, "살인자가 된 천재화가…어둠과 광기의 시대를 기록했다", 매일경제, 2021.07.24, https://www.mk.co.kr/news/culture/9963257


바로크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인 카라바조가 창조한 화풍인 '테네브리즘(tenebrism)'은 어둠과 빛의 대비를 극단적으로 활용한 회화 기법이다.


루이 14세의 축제에서 불꽃놀이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원리는 바로크 문화의 특징인 빛과 어둠의 대조이다. 그런데 그 빛과 어둠의 대조에는 미학적 고려만이 아니라 정치적 고려가 숨어 있다. 코슬로프스키(Craig Koslofsky)는 빛과 어둠의 대조적 효과가 지니는 정치적 의미를 강조했다. 그에 의하면 17세기 정치적 스펙터클에서 빛과 어둠의 대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종교적 분열 이후, 종교적 신성함으로 주권을 표현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면서, 장엄한 주권을 표현하고 정치적 소통을 위한 새로운 수단이 필요해졌다. 이 과정에서 정치적 권위의 종교적 근원을 대체해 ‘자연적 근원’으로 강조된 것이 바로 빛이었다. 그런데 그 빛은 어둠 속에서 더 찬연하고 위대하게 빛난다. 근대 통치자들이 빛과 어둠의 대조, 그 극적 실현으로서의 불꽃놀이를 강조한 것은 이 때문이다.64) 빛의 위대함을 위해 어둠이, 선의 정당성을 위해 악이 필수적인 것이다. 그 대조가 더욱 강렬할 수록은 빛과 선의 정당성은 더 강화된다. 루이 14세의 축제에서도 어둠은 악과 무질서, 카오스를 상징하고 빛은 선과 아름다움, 생명을 상징한다. 루이 14세는 악을 물리치는 선, 무질서를 몰아내는 질서의 자연적 근원으로서 태양을 자신과 등치시킴으로써 통치의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했다.65)


64) Craig Koslofsky, “Princes of Darkness : The Night at Court, 1650-1750”, 238-239 쪽, p. 269. 65) Marie-Christine Moine, 앞의 책, p. 102.


출처 : 윤선자. (2016). 루이 14세의 궁정 축제와 태양-왕 신화 만들기: 카루젤(1662)과 베르사유의 대축제(1664, 1668, 1674). 史叢(사총), 89, 201-237.


루이 14세의 축제에서 불꽃놀이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원리는 바로크 문화의 특징인 빛과 어둠의 대조이다. 어둠은 악과 무질서, 카오스를 상징하고 빛은 선과 아름다움, 생명을 상징한다. 루이 14세는 악을 물리치는 선, 무질서를 몰아내는 질서의 자연적 근원으로서 태양을 자신과 등치시킴으로써 통치의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세번째 격자틀 인식 모형, 역사 12화 로마,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편에서 하이퍼로컬 문화사업으로 역사

적 인물과 관련된 지역 축제를 할 것이라고 적었다.


불꽃놀이를 지역 축제에서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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