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의 힘

소망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은 뭔가 사이비스러운 책팔이의 달콤한 선전 문구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막상 오래된 기록을 뒤적이다 한참 옛날에 적은 소원 목록의 대부분이 지금은 이루어졌음을 실감하고 나면 그 신비로운 힘에 경이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아직 그런 걸 체험 못 해 본 사람이라면 지금이라도 해 보기 바란다. 원하는 걸 사소한 것부터 대단한 것 까지 모조리 적어 놓자. 그리고 단기간은 아니지만, 한 10년 후 아니면 20년 후에 다시 찾아보라. 그러면 매우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될 것인데, 자기가 소원하던 대부분의 것들이 이루어졌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물론 100% 이루어지는 건 아니다. 나 역시도 엄청난 성공을 이룬다거나 하는 것은 성취하지 못했다. 하지만 사소하고 자잘한 것들은 거의 100% 성취가 되었고, 좀 어려워 보이거나 혹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여겼던 것들마저 성취가 된 것들이 많다.

이렇게 목표가 힘을 갖는 이유는 간단한데, 방향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삶을 살다보면 여유의 순간, 혹은 선택의 기로가 상당히 많다. 그 때 목표가 없다면 방황하기도 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목표가 있다면 아무 망설임 없이 빠르게 올바른 길을 선택할 수 있다. 그 결과 자신이 원하던 것을 결국 시간이 지나면 손에 넣게 된다.

예를 들어, 나는 하고 싶은 게임 목록이라는 걸 작성한다. 가령 그 옛날 게임을 살 돈이 없던 시절, '지금은 여유가 없으니 힘들고, 나중에 돈 생기면 사야지'하고 정해 놓은 게임기나 백여 개의 게임 목록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니까 그 게임들도 할인을 하거나 공짜로 뿌리거나 하는 등의 기회가 많아졌고, 나도 돈이 생기거나 여유가 생긴 끝에 결국 그런 기회가 올 때마다 하나하나 수집을 했다. 그 결과 지금 나는 내가 적었던 리스트의 게임 목록 중 99%를 소유하고 있다. 당시에는 막연히 바라기만 했던 것들인데 말이다.

위의 예가 너무 유치하고 사소해서 가소롭게 느껴질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것만 있는 건 아니다. 가령, 나는 어렸을 때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내는 게 소원이었고 대략 10년 후에 그게 현실로 이루어졌다. 혹은, 작년의 경우에는 연말에 내가 가진 재산이 얼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물론 초대박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중박은 되겠다고 생각한 금액이 있었는데 정말로 연말에 딱 그 금액이 되어 있었다.

어쨌건 인생은 물리법칙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미지의 법칙이 분명히 있다. 어떤 사람은 간절히 바라면 우주가 이루어준다는 말로 비웃음을 사기도 하지만, 분명히 그런 사고방식과 행동으로 그들은 부와 권력을 손에 넣은 것도 사실이다. 수많은 사이비 목사들, 도사, 법사들이 허무맹랑한 말을 하는 것 같긴 한데, 최소한 그들은 그런 말과 행동으로 엄청나게 큰 성공과 돈을 손에 넣은 것도 사실이다. 왜냐면 최소한 그들은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법칙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언제나 행동하고 선택하는 존재다. 그리고 목표가 있으면 그 목표로 향하게 하는 올바른 행동과 선택을 할 수 있다. 목표와 소망하는 것을 정하는 것과 그러지 않는 것은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 성공한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라. 그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목표를 정하라'는 것이다. 목표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아닌지는 그 다음의 문제다. 단순히 목표를 정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그곳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원하는 것을 모두 적어보라. 한 가지만 정할 필요도 없다. 원하는 걸 한계를 짓지 말고 모두 적어보라. 정말로 최소한 한 개 이상은 무조건 이루어지고 꽤 대단한 업적 같은 것도 10년 정도면 이루어지고, 한 20년 쯤 후에는 99%는 이루어져 있다.

정말이다. 이건 이천 년 전 성경에도 나오는 말이다.

구하라. 그러면 받을 것이다.

찾아라. 그러면 찾을 것이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구하는 사람은 받을 것이며

찾는 사람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사람에게는 열릴 것이다.

그러니 일단 소망하라.

그리고 행동하라.

그러면 얻게 된다.

이것이 바로 인생의 가장 놀랍고 신비한 법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