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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브코스 Jun 01. 2020

서울의 독특한 이색 바

레인보우, 주신당, 책바




술과 함께라면 어디든 즐거운 사람이라도,

가끔은 비슷한 술집들과 순서만 바뀐 듯한 메뉴들이 지겹게 느껴질 때가 있다.

기억이 똑 끊길 만큼 만취하지 않고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핫플’이 궁금해진다면, 이 포스팅에 주목할 때이다. 

개성 있는 컨셉과 달콤한 칵테일로 무장한 가게들을 소개할 참이니까.












▶ 후카를 즐길 수 있는 캐쥬얼 바, 레인보우 



어두운 조명과 자유로운 분위기가 야시장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다양한 동양풍 소품들이 자연스레 자리 잡아, 여행을 온 듯한 기분까지 든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좌식 인테리어가 이곳에는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린다. 


이곳에서는 중동식 물담배인 후카(시샤)를 체험할 수 있다. 

편하게 앉아 모두들 후카를 즐기는 모습이 이국적으로 다가온다. 

여기에 라이브 공연과 칵테일이 더 해져 심심할 틈이 없다.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서울의 밤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 주(酒)신을 아시나요, 주신당




술 주(酒)자에 신 신(神)자를 쓴 주신당. 

오래된 점집을 떠올리게 하는 입구가 인상적이다.

사이버 펑크 감성과 동양적인 신당의 모습이 만나 마치 딴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각 동물을 연상시키는 12지신 칵테일은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

그중에도 연기를 따르는 모습의 ‘용’을 가장 많이 찾는다고.


가게 위를 가득 채운 푸른 이파리들과 사이사이의 조명이 어우러져 

꼭 번화가 거리를 걷고 있는 듯 기분 좋게 어지럽다.

‘요즘 감성’ 제대로 느끼고 싶은 하루라면, 신당동 골목 고양이 석상을 슬쩍 밀어보자.













▶ 책이 '술술' 읽히는 술집, 책바




소설 속 등장했던 책을 녹여낸 칵테일, 형형색색 칵테일이 등장하는 책들. 

그 두 가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 <책바>이다.


술과 함께 책을 맛볼 수 있다는 독특한 컨셉이 도시인들의 감성을 제대로 짚었다. 

시험 기간의 도서관을 방불케 하는 

가득 찬 사람들의 모습이 이곳의 인기를 말해주고 있다. 


‘1984’와 같은 소설의 이름을 한 시그니쳐 칵테일들이 자꾸만 ‘한잔 더’를 외치게 만든다.

맛 좋은 칵테일과 함께하는 책 한 권을 기억에 새기고 싶다면, 이곳이 제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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