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넌 나의 쓸모야, 난 너의 쓸모고.”
가끔은 나의 삶이 보잘것없어 보이고, 정체된 것만 같은 생각에 사로잡힐 때가 있었다.
하지만 삶이란 것은 내가 아무리 발길을 멈추고 움츠러들어 있어도 절대 멈춰주지 않았다.
거미는 자신의 거미줄에 파리가 걸려들 때까지 거미줄의 한쪽 끝에 죽은 듯이 앉아서 기다린다고 한다.
이런 거미의 삶이 겉보기에는 보잘것없고 정체되어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많은 것들을 품고 있었다.
우리 모두의 삶이 지금 당장은 보잘것없어 보이더라도 사실은 그 속에 무척 많은 것들을 품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세상에 쓸모없는 삶이란 단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도 너의 쓸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