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씨드 음료를 먹다가
바질씨드
_김감귤_
바질씨드 너는 말이야!
바질씨드 너너 말이야!
동글동글 동그랗게 생겼는데,
입안에 씹으려면
한참을 머무는 너는 말이지!
마치 못할 말인데,
하고 싶은 말을 머금은 때와 같아.
마치 할 말인데도
그냥 꾹 담아 터뜨리는 앙탈 같아.
살면서
오늘 두 번째 먹는 바질씨드 음료가
나를 한 번 더 곱씹게 한다.
동글동글 동그랗게
세상을
되도록이면
원만하게 곱씹고 싶은 마음도 갖게 하더라!
그래도 바질씨드처럼
그런데 바질씨드처럼
동글둥글 틱틱
동글동글 톡톡
동그르르 툭툭
재밌는 인생으로 바질씨드처럼 살아가자!
한 번 지나가는 인생
동그르르 톡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