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들은 입사하자마자 어마어마한 열정으로 업무적인 스킬을 쌓아 팀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한다. 그래서 영어학원을 더 열심히 다니거나 엑셀의 고급스킬까지도 익혀 자신의 존재감을 높이려 한다. 그러나 실상은 영어나 엑셀보다 더 중요한 스킬이 있다.
첫째 항상 기분 좋게 지내고 인사를 꼭 해라!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네!”
유년 시절부터 배운 것이다. 그러나 초짜 입장에서는 복도에서 모르는 누군가를 마주치면 인사를 해야 할지 말지 많이 망설여 삐죽삐죽 어색하고 민망하다. 그래도 작은 소리라도 꼭 먼저 인사를 해라. 선배들의 작은 호의와 가르침에도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대답은 항상 분명하게 해야 한다. 이것만 잘해도 모든 세대들에게 본인의 존재감을 줄 수 있다. 가만히 인사도 안 하고 있으면 정말 저 사람이 누구인지 알기 어렵다. 특히 인상을 쓰고 있으면 직장에서 좋은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 나의 말이 맞는지, 틀린 지 인상을 쓰고 일주일만 있어보아라.
둘째 일 잘하는 감각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그 사람을 잘 살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이것이 가장 손쉽고 빠르게 일을 배우는 방법이다. 이때 그 사람의 전부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일 잘하는 사람의 감각은 단지 일하는 모습에서만 드러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메모하는 방법, 대화 상대에게 질문하는 방식, 회의를 이끄는 법, 책상 배치나 식사 습관, 심지어 가방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등 이 모든 행동과 상황에 감각이 나타난다. 그래서 감각 있는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할 수만 있다면 일하는 감각을 배우는데 아주 유리하다.
쉬운 방법은 그 선배에게 인간적인 호감을 느끼는 것이다. 그 사람이 좋다든가, 함께 있고 싶다든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보는 것이 그렇게 힘들지 않다.
셋째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사실 신입에게 제일 어려운 부분이다. 신입이라 내 멘털 관리도 쉽지 않은데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만 오로지 생각하는 마인드나 애티튜드는 지양해야 한다. 직장을 다니다 보면 선배나 팀장의 업무지시가 모호하거나 유관부서의 업무 협조가 부당하거나 자신의 일이 아닌 일을 떠맡을 때도 있을 것이다. 이때 한 번만이라도 상대방의 입장이 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짜증과 화가 좀 진정이 된다. 상황을 정리할 시간적 여유가 생겨난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습관은 직장생활을 할 때 큰 기술이 되어 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무엇을 상상하든 상상이상의 스트레스 상황이 닥쳐올 것이다.
설마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출근 첫날부터 겪을 수도 있다. 이겨내는 것은 오롯이 자신의 몫이다. 부디 스스로 잘 이겨내기 바란다. 이때 부모님을 떠 올려 보라. 부모님도 그렇게 직장을 다니며 당신들을 키우셨다. 부모님 은혜에 꼭 보답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