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부라톤 May 01. 2024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주기도문을 살피면서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 되십니까?

우리의 삶을 통해 거룩한 그의 이름을 예배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는 하나님 나라의 그 영광이 나의 삶에 파고들고 있습니까?

나는 지금 매일 일용할 양식으로 채우시는 그분께 감사하며 또한 그 세밀한 채우심을 바탕으로 이끄시는 부르심에 순종하고 있습니까? 나를 걸어 넘어뜨리는 사람들을 십자가에 드리며 전진하고 있습니까? 과거의 올무에 빠져 한 걸음도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 가운데 허우적거리지는 않나요?

이미 완성된 하나님 나라의 영광으로 우리를 초대하시는 그분의 손을 붙잡도록 이끄시는 도전이 바로 주 기도문입니다. 주기도문은 바로 나라의 주인은 하나님이신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선포하는 선언이기 때문입니다. 주 기도문은 이것들이 가능하도록 권세 있는 말씀을 선포하는 선언입니다. 동시에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땅에서도 이루셔서 사탄 마귀의 권세를 깨뜨리고 반드시 그의 백성과 함께 승리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합니다.

오늘은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하나님 아버지께 영원토록 선포되는 하나님 나라가 곧 우리의 삶일 나는 것을 함께 나누며 주기도문을 정리하겠습니다.

1. 모든 나라는 영원히 하나님의 것이다. 

이미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는 받아들여야 합니다. 세상의 나라들은 지금도 역사는 진보한다는 기존 전제를 가지고 전진하고 있습니다. 말은 그럴듯하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언제나 결핍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죄가 세상에 들어온 순간 세상 나라는 밑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굶주림과 결핍, 좌절과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격전장입니다.

 창세기 6장 1-5절입니다.

1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2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3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4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

5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힘 있는 사람들을 동경하고 그들과 결혼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이며 힘 있는 자들이 되고 싶어 몸부림치는 세계, 성공에 목마른 시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습니다. 노아의 홍수로 쓸어버리셨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고 “나의 제국”을 만들기 위해 몸부림칩니다.

나의 힘과 능력으로 이렇게 되었다!! 뽐내고 싶고 나의 제국을 자랑하고 싶어 합니다. 따라 해보세요 부자 됩니다. 따라 해보세요가 넘쳐납니다. 어느 정당을 뽑아야 나라와 민족이 바로 섭니다. 등등 온갖 구호들은 물론 배울 점은 있겠고 배울 마음으로 새롭게 삶을 다독이는 것은 좋은 태도입니다. 그러나 ‘나의 제국’을 만드는 것에 대한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의 나라의 주인이십니까? 나는 다윗처럼 맡기신 나라의 관리인으로서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고 가르치신 방법으로 세워가는 과정입니까? 다윗이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것은 그가 착해서도 청렴 결백해서가 아닙니다. 그는 언제나 하나님이 삶의 주인이었습니다. 노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성경의 인물들도 모두 실패했고 나의 나라를 만들려 시도했으나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온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삶 가운데 하나님이 모든 나라의 주인이시라는 생각은 넘어지고 실패했을 때 그들의 삶을 돌아보는 힘이 됐습니다.

“다시 한번 해보자!!” “열심히 해보자!!”아닙니다. 멋있고 힘 있는 구호 같지만 우리를 실패의 나락으로 다시 떨어뜨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에서 멀리 떨어뜨리는 말들입니다. 우린 “하나님께서 가르치시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를 찾아야 합니다.

요한복음 14장 6-7절입니다.

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7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 

이 답은 도마가 주께서는 우리가 갈 길을 안다고 하시는 대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가르쳐 주십시오라고 질문을 던진 것에 대한 답입니다.

우리도 똑같이 질문을 던집니다.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합니까?

바울은 이렇게 실마리를 제시합니다.

사도행전 17장 26-28절입니다.

26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

27   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

28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 너희 시인 중 어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 하니

어디서 태어날지, 어디 시대에 태어날지  하나님께서 정하셨으니 그 시대에 만난 예수님으로 하나님을 알 수 있게 될 것이고 보게 될 것이고 기동하며 존재한다. 그러니 하나님께 구하라. 길을 보여주실 것이다. 너희의 상황과 환경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끝내 이루시고야 마실 일들을 지금 어떻게 준비해할지 가르쳐 주신다고 합니다. 어디서? 바로 곁에서 더듬어 찾아 발견하도록 우린 도전해야 합니다. 더듬고 계십니까? 이미 완성된 하나님의 뜻을 지금 나의 삶과 환경에서 찾아 습관과 악의 덫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마치 개처럼 물을 핥아먹어 주의 길에 동참했던 기드온과 3백 명의 사람처럼  우리의 작은 행동과 선택이 주의 길을 나의 삶에 받아들이는 종된 삶으로 이끌 것입니다.

2. 모든 권세는 영원히 하나님의 것이다.

권세가 무엇입니까? 말 그대로 권력과 세력을 뜻합니다. 모든 힘이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십니까? 그가 우리의 생명의 주인이심을 인정하십니까? 그렇다면 그가 우리를 그의 나라의 종으로서 이 땅에서 천국의 열매를 맛보게 하실 능력과 힘이 실제로 있다는 것 또한 인정하십니까?

우리는 기도하면서도 하나님은 강력한 힘과 능력과 가공할 만한 힘이 있으시다는 것을 잊습니다. 지구가 지금도 자전하는 소리가 들립니까? 온 우주가 시공간의 흐름을 하나님께서 끝내실 때까지 지금도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사용하며 지탱하고 있는 소리가 그 힘이 느껴지십니까? 느껴진다면 우린 잠도 못 자고 소음 때문에 감당이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강한 힘을 동시에 조용하게 다루시는 법까지 완벽하게 아시는 분입니다. 왜냐하면 창조주이시기 때문입니다. 나라와 나라가 싸우고 시끄럽고 난리가 나도 우리는 평안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의지로 악을 악으로 평정하셔서 오랜 기간 동안의 모순과 부조리들을 역사 가운데 회복시키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권세자들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꿰뚫으시고 그의 나라와 백성을 위해 준비시킴을 말합니다. 이사야 7장 1-7절입니다.

1   웃시야의 손자요 요담의 아들인 유다의 아하스 왕 때에 아람의 루신 왕과 르 말려야의 아들 이스라엘의 베가 왕이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쳤으나 능히 이기지 못하니라

2   어떤 사람이 다윗의 집에 알려 이르되 아람이 에브라임과 동맹하였다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과 그의 백성의 마음이 숲이 바람에 흔들림 같이 흔들렸더라

3   그 때에 여호와께서 이사야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아들 스알야숩은 윗못 수도 끝 세탁자의 밭 큰 길에 나가서 아하스를 만나

4   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삼가며 조용하라 르신과 아람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심히 노할지라도 이들은 연기 나는 두 부지깽이 그루터기에 불과하니 두려워하지 말며 낙심하지 말라

5   아람과 에브라임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악한 꾀로 너를 대적하여 이르기를

6   우리가 올라가 유다를 쳐서 그것을 쓰러뜨리고 우리를 위하여 그것을 무너뜨리고 다브엘의 아들을 그 중에 세워 왕으로 삼자 하였으나

7   주 여호와의 말씀이 그 일은 서지 못하며 이루어지지 못하리라

국내외 정치 때문에 안절부절 못하는 아하스 왕에게 적국들의 동맹은 가슴이 두근

거려 잠을 못잘 정도로 긴장하며 살던 그의 인생에 그들의 계획대로, 네가 염려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니 두려워하지말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제국의 왕들의 결정마저도 그의 뜻대로 하신다는 말입니까? 우리는 보통 하나님과 권력과 나라, 정치와 상관없는 그냥 사랑하고 위로하는 분 정도로만 생각하는 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아주 인과관계와 정치 의사결정까지 염두에 둔 상황에서 우리의 삶에 응답하시는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우리의 기도가 실제 삶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를 뒤흔드시면서 응답하신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권세입니다.

우리의 작은 투표가 소중하며 세상을 바꿀 힘이 있다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입니다. 투표를 통해 선출된 권력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도구가 된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지지하는 후보와 정당이 안되면 나라가 망한다? 어불성설입니다. 투표의 결과도 하나님의 뜻으로 되는 것이고 다수의 정당과 후보가 당선되는 것도 그들도 모르는 시시각각 변하는 흐름 가운데 그들의 선택이 하나님의 뜻을 만드실 것을 아시기 때문에 그들을 민의를 통해서 선출되도록 이끄시는 것입니다. 정치에 흥분할 필요도, 나의 지지하는 바를 남에게 강요하는 일도 필요 없고 쓸데없는 일입니다. 그런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권세를 거부하는 행동입니다. 자연스럽게 원하는 대로 투표하시고 남의 선택을 존중하시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서 악으로 악을 때려잡아 악들이 자충수를 두어 선하고 올바른 하나님의 뜻이 수면 위에 드러나도록 하십니다.

가장 대표적인 일이 대한민국의 독립입니다. 누가 그 일이 일어날지 알았습니까? 다만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외치며 아무리 힘이 없는 우리 민족이라도 구해주실 줄. 믿고 외쳤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열강들의 치열한 아귀다툼 가운데 일본을 원폭으로 치셨고 그 결과 일본이 대퇴 하면서 독립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고 치열한 이념전쟁 가운데서도 이해할 수 없는 미국의 도움으로 인도하셔서 선교사들과 교회를 이 땅에 세우셨습니다. 이것이 복음이며 이것이 하나님의 권세입니다.

3. 모든 영광은 영원토록 하나님의 것이다.

영광은 빛나고 아름다운 영에를 의미합니다. 빛나는 것, 아름다운 것,  명예 이름을 떨치고 드러내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기 위해 일하십니다. 그의 말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며 반드시 성취하며 그것으로 말미암아 그의 백성들이 영원토록 먹고 살 수 있도록 하십니다.

이사야 55장 6-11절입니다.

6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7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 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8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10   이는 비와 눈이 하늘로부터 내려서 그리로 되돌아가지 아니하고 땅을 적셔서 소출이 나게 하며 싹이 나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는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는 양식을 줌과 같이

11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

왜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의 입애서 나온 말을 성취하십니까? 다른 이유 없습니다. 그의 영광, 거짓말하지 않으시고 완전히 성취하시는 유일한 신 이신 것을 드러내어 알려 사람들로 하여금 주를 찾고 구원에 이르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주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순종의 삶으로 이끄시고 촉구하시는 이유는 그의 영광을 반드시 이루실 때에 그의 열매를 우리에게 부어주시기 위함입니다. 우리를 부려먹으려고 하거나 뭔가 다른 목적 꿍꿍이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영광은 우리의 생명의 근원이 하나님이며 그분만이 우리의 삶을 완전히 책임지시고 이끄시는 근거를 말합니다. 이 하나님의 영광에 동참하는 것을  교회를 통해 배웁니다. 이것은 그 누구와도 공유하지 않고 할 수도 없는 하나님만의 속성이자 우리가 이해하기 가장 힘든 영역이기도 합니다. 

주 기도문은 삶을 둘러싼 하나님의 나라, 권세, 영광이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아 이 땅의 유일한 생명이 오직 하나님으로 말미암고 그에게 돌아갈 것임을 선포하며 마무리합니다. 

맺음말

하나님의 자녀로서 단 한 가지만 인생에 남긴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기도 제목 단 한 가지만을 추린다면 무엇부터 은혜의 보좌 앞에 드리대실 것입니까? 우리는 반드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토록 하나님께 있음을 붙잡고 찾아내서 우리 삶을 채워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주기도문이야말로 우리의 삶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다룹니다. 그의 도구가 되어 영원토록 그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 가운데 주님은 우리를 지금도 초대하십니다. 내가 그동안 좌절하고 실패했던 모든 이유는 바로 그의 종, 그의 도구가 되기 위해 가장 낮은 곳부터 그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무엇인지 배우기 위함이었음을 기억하십시오.

세상의 모든 것들을 떨어내야 배울 수 있습니다. 

이사야 56장 5-8절 말씀입니다.

5   내가 내 집에서, 내 성 안에서 아들이나 딸보다 나은 기념물과 이름을 그들에게 주며 영원한 이름을 주어 끊어지지 아니하게 할 것이며

6   또 여호와와 연합하여 그를 섬기며 여호와의 이름을 사랑하며 그의 종이 되며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나의 언약을 굳게 지키는 이방인마다

7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을 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8   이스라엘의 쫓겨난 자를 모으시는 주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이미 모은 백성 외에 또 모아 그에게 속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바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부르신 바로 그곳, 하나님의 성산으로 가는 길에서 기쁘게 삶을 드리며 삶이 완전히 하나님께 드려지는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전 08화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