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에 입학한 학생들 학교 잘 다니고 있나요? ^^ 4월이 되면 국어와 수학 교과서로 학습을 시작합니다. 귀한 방과후 시간을 학교 공부 몇년씩 선행학습하는 일에 시간을 쓰기보다는 (별로 효과 없고 스트레스는 엄청나게 준다는 거 많이들 아실거예요..) 아이와 함께 그림책도 소리내어 읽어보고, 책의 내용으로 대화를 나누며 시간 보내보시면 어떨까요? 이제 아이와 책 읽으며 이야기 나눌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하면, 이 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지실거예요. 고학년이 되면 책 읽을 시간이 점점 줄어들기도 하고요. 솔직히 조금만 더 크면 엄마랑 읽는 시간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서 (벌써 조짐이 보입니다...) 뭔가 마음이 쓸쓸하네요. ㅎㅎ
아무튼, 오늘은 2022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24년 새롭게 적용된 교과서, 올해 초등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린 그림책 세 권을 소개합니다. ^^
1학년 국어 1학기 4단원에 수록된 <맛있는 건 맛있어>라는 제목이 재미있지요? 음식의 맛에서 시작하지만 점점 넓은 범위로 맛의 의미가 확장되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여러가지 낱말을 익히는 단원에 수록된 그림책이니 맛을 비롯한 다양한 감각 표현 어휘에 집중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쉬운 이야깃거리로는 아이와 함께 무엇이 맛있는지, 주변의 사람과 사물들은 무엇을 맛있게 먹는지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가족끼리 의외로 서로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거든요. ㅎㅎ
조금 어려운 이야깃거리로는 맛을 오감으로 확장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음식을 먹으면 들리고 보이고 느껴지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상상해 보세요.
같은 단원에 실린 <학교 가는 길>은 학교에 가려는 발자국 하나로 다양한 상상을 하는 그림책이에요.
발자국이 학교에 가는 길에 무엇을 마주치게 되는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좋아요. 책에 나오지는 않지만, 아이가 학교 가는 길에는 무엇을 마주치는지도 이야기를 더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나의 삶 주변에 여러 어휘들을 이야기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노란 우산>은 글 없는 그림책이에요. 한글을 배우는 한글놀이 단원에 이 그림책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교과서에서는 그림 보고 상상하여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그림과 관련된 간단한 낱말을 읽는 활동을 하게 될텐데요.
제 생각에는 미리 읽어보기보다는 학교에서 이 그림책의 장면을 보고 이야기 만들기를 이미 하고 온 아이와 함께 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다 읽고 난 후에 전체 책을 보면서 상상을 더 확장해보기도 하고, 이야기의 흐름을 더 길게 늘려보기도 하는 것이죠. 물론 아이가 이야기 만들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라면 집에서 미리 엄마와 읽으며 이야기를 만들어 보아도 좋아요. ^^
아래 그림책들은 다음 글에서 소개할게요!
5단원
6단원
7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