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마시는 거, 정석을 따르고 싶을 때
와인잔 종류도 알고 보면 엄청 많죠? 와인에 따라 어떤 잔을 고르면 좋은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우선, 절대 피하셔야 할 것부터!
일회용 잔, 플라스틱 잔, 가끔 인테리어 소품으로 나오는 금속 잔 (이런 잔들은 소품으로만 활용합시다) 등은 와인 맛을 달라지게 할 우려가 있음으로 제외하시는 게 좋아요. 크리스털이나 유리 소재 잔이 많이 쓰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가벼운 피크닉 정도에는 일일이 유리잔을 챙겨가기 힘들겠지만, 와인을 마실 수 있는 장소가 갖춰졌을 때는 가급적이면 크리스털 잔이나 유리잔을 사용하시는 게 좋겠어요.
레드 와인 잔으로는 보통 부르고뉴 잔이나 보르도 잔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부르고뉴 잔은 입구가 더 좁고 둥근 곡선을 이루며 아래로 갈수록 살짝 넓어지는 형태입니다. 와인 본연의 아로마를 최적으로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죠. 부르고뉴 레드는 사실 공기와의 접촉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는 않은 편이에요.
보르도 잔은 와인잔의 몸통 부분이 더 길게 제작되어, 와인을 마시는 동안 와인 특유의 아로마가 잔 속에 더 오래 남아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르도 와인은 맛이 좀 늦게 열리는 편이기 때문에, 와인에 산소 투과가 잘되도록 이 형태를 사용하죠.
화이트 와인 잔은 상대적으로 입구가 더 좁고, 잔의 몸통 부분도 적은 편입니다. 화이트 와인은 잔에 따랐을 때 아로마가 쉽게 깨어나는 편이고, 레드를 마실 때처럼 잔을 오랫동안 여러 번 돌릴 필요도 없기 때문이죠. 그러다 보니 잔이 너무 커 버리면 아로마가 오래 지속되지 않고 금방 날아가 버릴 수 있어서 레드보다는 사이즈가 작은 걸 사용합니다.
샴페인의 경우에는 좁고 날렵한 플루트라고 하는 잔을 사용합니다. 이 좁은 형태가 프루티한 아로마를 더 오래 간직해 주며, 신선한 기포가 더 오래 남아 있게 됩니다. 빈티지 샴페인을 마실 때 플루트 잔이 없는 경우에는, 화이트 와인 잔으로 대신하실 수 있을 거 같아요. 하지만 넓고 일자로 쭉 뻗은 잔은 사용하시지 않는 걸 권해드립니다. 기포도 아로마도 모두 쉽게 날아가 버려요.
수납공간도 그렇고, 와인잔을 딱 한 종류만 갖춰야 한다면!
레드를 주로 드시는 경우에는 보통 보르도 잔 하나만이라도 챙기시라고 많이 말씀드립니다. 아무래도 레드 자체가 보르도 스타일로 만드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죠.
레드, 화이트, 로제나 스파클링 모두 골고루 마시는 편이지만 잔은 한 종류만 선택하고 싶다면!
샤도네이나 레드 와인 글라스와 비슷한 사이즈의 유니버설 사이즈를 고르시면 됩니다.
유니버설 사이즈 잔 중 추천 브랜드
Chef & Sommelier
https://www.amazon.fr/Chef-Sommelier-8011784-0-Universal-Transparent/dp/B01HOJG0F8
Schott Zwiesel Cru Clas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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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l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