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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큐 Jun 07. 2024

학고재에서 반가운 만남들

반짝 반짝 도너스가 반가와서!

국립현대미술관과 국제갤러리 사이에 학고재 갤러리를 트랙킹하듯이 다녀왔다. 의사 선생님 말씀이 등산이 힘들면 트랙킹이라도 하라는데, 나의 운동은 갤러리를 전쟁하듯이 트랙킹? 또는 활보! 경쾌하게 빠르게 걷고 찍고, 느끼고 맘껏 그 순간만큼은 행복에 빠져보는 일! 각박하고 녹록하지 않는 큐레이터 일상의 단비 같은 시간이다.


이 날은 날씨도 좋았고 또 간만의 여행같은~ 여러가지 의미를 가진 전시여행이었다. 돈과 시간에 구애받지않고 자유로운 영혼이 있다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호화로운 취미생활이라 할 수 있다.  


학고재라는 이름은 논어(論語)의 「옛것을 배워 새것을 창조한다(溫故知新)」는 이념과 학고재(學古齋)는 '옛것을 배우는 집'이라는 뜻으로, “옛것을 익혀 새것을 만든다”는 의미인 학고창신(學古創新)에서 가져왔다.


학고재는 갤러리와 아트센터 두군데로 나뉘는데, 8월에 곧 #구하우스에서 열릴 #로와정 전시가 흥미로왔다..
시간의 개념과 물질들의 특성에 대해 생각해봤고, 그 뒷편 #김재용 작가의 작품은 언젠가 내가 여유가나면 같이 아트페어 나가고싶은 작품이었다! 보고 있으면 경쾌하고, 상냥하고, 친절해 보이는 이 작품은 어떻든 그 곳 공기를 명랑하게 만들어 주어서 좋았다. 누구나 도넛츠를 보고 기분 나빠할 사람은 없으니까! 지금 시대에 더욱더 사람들이 달콤한 빵과 커피에 목을 매는 이유에 회답을 해주는 전시 같았다.


나는 밝고 명랑하고 경쾌한 긍정적인 작품들이 좋다. 그런 기운을 선사하고 싶고 나누고 싶다. 감정을 정화시켜주고 살아갈 힘을 줄 수 있는 전시회! 서민들도 다가가서 뭔가를 회상하고, 자신의 고뇌나 번뇌에 빠져있지 않고 조금 넓게 세계관을 넓혀볼 수 있는 그런 문화컨텐츠~. 물론 돈도 필요하고, 확실한 비전도 있어야 가능하다.


그날이 올때까지? 어떤 연결고리, 계연성을 찾아서, 나아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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