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기획은 뇌파 전쟁일 수도 있습니다. 한 달 앞둔 전시회! 한 사람 한 사람의 귀한 작품들을 모아서, 관객에게 새로운 영감과 행복감을 줄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제공하는 일! 그것이 요즘 핫하다는 주제! 컬렉터에 관한 전시라면 더욱 그렇지요! 셀럽 7인의 컬렉터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있어요.~ 9월부터 볼 수 있도록 준비 중인 홍보 이미지들과 스토리를 준비하는 시간! 일단 디스플레이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작품들이 숨을 쉬고 공간과 조응하고! 감동적인 기획인지 아닌지가 판가름 난답니다. 치열한 뇌와 감성과 체력을 끌어올려하는 일... 그것이 올해 세 번째 또는 네 번째 전쟁놀이터가 시작되는군요! 이번엔 좀 우아하게 해 보기를 바라며.
어느 글귀가 조금 위로가 되기도 안심이 되기도 하여! 범상인들은 범접할 수 없는 고가의 컬렉션! 십만 원이라도 작품을 산다는 건 맘 속의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지요.
그림이 아니더라도 단단한 마음을 하나씩 하루씩 컬렉션 해보는 것은 어떨지. 누구나 컬렉션 할 수 있다. 마음 컬렉션 해보고 싶은 비 오는 날~~ 전시 준비 중인 날것의 스케치를 해봅니다.
"Art needs collectors more than critics.“
-Damien Hirst-
영컬렉터의 수장고에는 어떤 작품들이 있을까? 컬렉터는 작품이 명성을 갖고 시장에서 가격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또한 작가의 꾸준한 작품활동에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소장된 작품은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우리 삶과 사회를 새롭게 조명하고 변화시키는 힘을 지닌다. 오늘날 우리는 예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과 열정을 가진 젊은 7명의 컬렉터들의 이야기와 소장품을 소개한다. 이들은 각기 다른 배경과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 예술에 대한 깊은 사랑과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컬렉션을 형성하고 있다. 그림 몇 점을 소장하고 있다고 해서 누구나 미술품 컬렉터가 될 수는 없다. ‘진짜 컬렉터’는 단순한수집가를 넘어서 미술품과 격이 맞는 가구 및 디자인 오브제를 함께 배치해 조화로운 방을 꾸민다. 컨템포러리 아트 작품이 재테크 수단을 넘어서 삶과 예술이 자유롭게 넘나드는 여유와 유연성을 향유하며, 예술을 통한 삶의 가치를 향상 시키는 아트컬처 라이프를 지향하고 있다.
"To be a collector is to be a custodian of beauty, a protector of history, and a patron of creativity." -Peggy Guggenheim-
모든 수집품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것은 수집가의 영혼의 지도이다. 진정한 수집가는 표면 너머의 역사와 장인 정신을 보여주며, 진정성 작품을 수집하면서 가치와 스토리가 생산되고 있다. 컬렉터의 방은 단순히 물건을 보관하는 공간이 아니다. 그것은 시간과 열정, 그리고 끊임없는 호기심이 빚어낸 예술적 공간이다. 방에 들어서면 다양한 시대와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독특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그림들은 각기 다른 시대와 장르를 대표하며, 컬렉터의 예술적 안목과 열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서로 다른 스타일의 작품들이 한 공간에 모여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미적 경험을 선사한다. 각 작품은 그 자체로 하나의 이야기를 품고 있으며, 컬렉터는 이 이야기들을 통해 시간 여행을 떠난다.
컬렉터의 방은 또한 개인적인 역사와 추억이 깃든 공간이다. 책장에는 소중한 기억이 담긴 사진과 편지들이 보관되어 있고, 방의 구석구석에는 컬렉터의 인생 자취들이 놓여 있다. 이러한 소장품들은 컬렉터의 삶의 궤적을 보여주며, 방을 한층 더 따뜻하고 인간적인 공간으로 만든다. 1세대 컬렉터 였던 거트루드스타인, 간송전형필, 진폴 게티는 한 시대의 문화와 역사를 바꾼 인물이기도 하다. 지금 시대읨 미술시장은 젊어지고 있으며 mz컬렉터가 몰려온다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3040 영컬렉터들의 취향은 어떻게 다른지, 7인 7색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한다.
세상에 많은 컬렉터들! 왜 이렇게 많을까? 어쩜 이렇게도 미술을 좋아하는 건지 궁금을 자아내며~컬렉션을 아주 작게나마 간단히 스케치하며 어떻게 디스플레이하고 연출할까 구상해보는 디지털 스케치 시간
권민주는 프리즈 아시아 VIP & 사업개발 총괄 이사로, 아시아 미술을 세계로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의 컬렉션은 아시아 현대미술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며, 그가 지닌 예술에 대한 열정과 비전을 반영한다.
소유진은 배우로서 다양한 현대 미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그녀의 컬렉션은 개인적인 감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예술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그녀의 의지를 보여준다.
양태오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태오양 스튜디오의 오너로, 골동품부터 컨템포러리 아트까지 다양한 작품을 수집한다. 그의 컬렉션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며, 그가 추구하는 미학적 가치를 반영한다.
유민화는 1960-70년대 한국 작가들의 작품에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의 컬렉션은 한국 현대미술사를 아우르며, 장욱진, 유영국, 최정화, 양혜규 등의 작품을 통해 한국 미술의 발전과 변화를 탐구한다.
이소영은 미술 교육인이자 미술 에세이스트, 그리고 미술 유튜버이기도 하며 컬렉터 그룹에게 미술사적 지식을 강의로 나누기도하고, 젊은 작가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그녀의 컬렉션은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으며, 예술을 통한 사회적 공감과 연대를 촉진한다.
이영상은 석유화학기업의 해외영업을 담당하는 직장인으로, 월급의 대부분을 아트 컬렉팅에 할애하는 열정적인 컬렉터다. 그의 컬렉션은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과 아트 토이를 포함하며, 예술에 대한 그의 깊은 애정을 보여준다.
이호영은 개인 투자 회사 디렉터로, 페인팅, 조각, 종이 작업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그의 컬렉션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컨템포러리 아티스트들의 주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예술에 대한 그의 폭넓은 관심과 지식을 반영한다.
이번 전시는 이들 7명의 젊은 컬렉터들이 소장한 작품들을 통해 현대 예술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탐구하고, 이들이 왜 이 미술 작품을 구매했을지? 궁금해하며 상상해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각 컬렉터의 열정과 노력은 작품 하나하나에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이들의 컬렉션은 관람객 여러분께 깊은 영감과 통찰을 선사할 것이다.
본 전시는 8월 28일부터 구하우스에서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손큐 #감상일기 #감사일기 #손정화 #글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