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의 의무와 책임 그리고 역할에 관한 상념...
누군가는 말한다.
보여주고 싶은 것만 꺼내는 것이
현명한 삶이라고
상처는 이미 봉합된 것만
욕망은 무해한 은유로만
사유는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문장으로만.
그렇게 말하는 동안
세상은 점점 편안해진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아무도 불편해하지 않으며,
아무도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언어들만
마찰 없이 순환한다.
그렇게 세상은
다치지 않는 이야기로 가득 찬다.
위로는 넘치고
존중은 포맷이 되며
안전은 기본이 된다.
아무도 방향을 바꾸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인간은
자기 삶을 실험대 위해 올려놓는다.
들키는 두려움과
감당해야 할 두려움과
그 이후에 도착할 세계가
지금과 다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한꺼번에 껴안은 채.
이상하게도
그 두려움의 중심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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