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도 트렌드가 있 듯, 웹소설에도 트렌드가 있어 전개, 소재키워드
웹소설도 유행이라고 생각한다.
문학소설 5년 웹소설 15년을 접하면서 중간중간 웹툰도 오랜 기간 함께 해왔다. 결국 돌고 도는 유행 같다. 인기작이라고 본 작품들은 뭔가 향수가 느껴지는 부분도 많았으면 클리셰가 강하게 느껴지는 작품들도 많았고 그렇다는 것은 결국 트렌드는 변하지만 키워드는 변하지 않다는 것을 새삼 또 한 번 더 느끼게 된다.
결국 사람들은 뒤처지지 않기 위해 언제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만 그 새로움 속에서 언제나 익숙함을 갈망하는 듯하다.
오늘은 바로 가져다 쓸 수 있는 키워드 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새로움이란 지금까지 본 글이 아닌, 색 다른 소재와 키워드로 글을 써야 하는데 그렇게 할 경우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글이 써지지 않을 경우 답을 찾기가 많이 힘들기도 하고 자칫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지만 잘만 하면 새로운 유행의 선두주자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모두에게 익숙한 글을 쓰게 되면 안전하겠지만 그 익숙함 속에 특별함을 감미하지 않는다면 지루함에 누구도 내 글을 읽어주지 않을 것이다.
모두 장, 단점이 있겠지만 로맨스 소설을 쓰는 나에게는 익숙한 전개에 새로움이나 특별함을 언제나 찾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
글의 가치관은 결국 익숙함이라는 안전을 찾지만 남들과 다르기 위해서는 또 한 명의 독자를 잡기 위해서는 항상 노력하여야 한다.
글의 장르, 전개, 소개 키워드에 대해 장르는 이미 전에 다루었던 부분이니 이번에는 남은 전개와 소재 키워드를 한 번에 풀어보려고 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떠올르는 아이디어들을 단어로 적으면 아이디어가 될 것이고 이 아이디어는 전개, 소재키워드로 사용을 할 수 있는데 이것에 살을 조금 붙이면 시놉시스가 되고 여기서 소재키워드를 더 붙여 보면 기승전결이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차근차근 집필을 하면 책 하나가 완성이 된다.
우리는 이제 첫 발을 뗀 아이디어를 적어 볼 단계이다.
일단 전개키워드란? 앞으로 내 글이 어떻게 쓰일 것이고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단어이다.
사진을 보면 상단의 작가명 뒤 로맨스, 로판이 장르라고 하면 아래 #계약관계나 그 뒤 적힌 것들이 전개나 소재 키워드로 볼 수 있는데 계약관계가 전개 키워드로 볼 수 있다.
전개/소재 키워드는 정확하게 분리하기가 어렵다. 전개라 하여 계약결혼을 해두어도 다른 전개키워드나 소재키워드가 더 부각이 되어 그저 소재키워드처럼 쓰일 수도 있다 하지만 키워드가 중요한 이유는 독자들에게 내 글은 이런 느낌의 글임을 강조하고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전개키워드는 유행에 맞는 독자들이 원하는 자극적인 것을 사용하여야 한다.
이런 키워드가 독자들에게만 좋은 것은 아니다 처음 글을 쓰기 위해 내가 생각하는 모든 아이디어들을 키워드로 가볍게 표현할 수 있고 정리하기에도 좋은 방법이 된다.
내 작업 과정이 도움이 될까 싶은데 어차피 이 글과 함께 웹소설을 써가기로 했기에 내 작업과정을 올려본다.
일단 장르는 로맨스로 결정을 하였고 중간중간 생각 나는 전개나 소재 키워드를 기록하였다.
적었다가 지웠다 반복하였는데 어차피 키워드에 그렇게 정성을 쏟을 필요도 완벽하게 할 필요도 없다 그저 구상 중이기 때문에 고민이 되어 그런 것이다.
여기서 굳이 전개/소재 키워드로 나누어 보자면 성장 / 학원 / 계약결혼 정도가 전개키워드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다
나머지는 소재키워드로 봐도 무방하다.
키워드가 많아질수록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정리만 잘한다면 오히려 글을 쓸 때 가장 큰 도움을 준다.
유명한 전개키워드로는 빙의, 회귀물, 환생이 있다.
말 그대로 빙의하거나 과거로 돌아가거나 다시 태어나는 것인데 이 세 소재는 오랜 기간 사랑을 받고 있는 키워드이다.
얼마 전에도 이 소재들로 드라마나 영화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그중 웹소설이 원작인 작품들도 더러 있었다.
이 세 가지는 단독으로도 사용이 되지만 다양하게 섞어서 사용할 수도 있어 자칫 판타지로맨스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일반 로맨스에도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피폐, 가족, 육아, 성장, 계약, 시녀, 생존, 무인도, 결혼, 금단의 관계, 직업, 삼각관계 등 다양한 전개키워드가 있을 수 있는데 전개키워드나 소재키워드가 너무 광범위하고 다양하다 보니 정확하게 분류를 한 곳을 찾지 못하였다.
그저 내가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것에 따라 달라지는 듯하다.
단지 내가 글을 준비하면서 오로지 나의 기준으로 설명을 하자면
로맨스가 장르가 된다면 성장, 학원, 계약결혼 정도가 기본 전개키워드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누가 봐도 로맨스가 있는 성장, 학원물에 계약결혼까지 생각할 수 있고 소재키워드로 학교폭력, 가정폭력이 들어간다면 어려운 유년시기를 보낸 주인공을 유추할 수 있게 되고 악녀빙의라는 소재키워드로 사이다전개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테니까 그래서 작품을 소개할 때는 장르와 키워드만 분리가 되지 굳이 전개키워드 따로 소재키워드 따로 분리하지 않는 것 같다.
키워드가 중요한 이유는 내가 창작하고자 하는 글의 빌드업을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생각해 보자
나는 로맨스를 적고 싶다 장르는 이미 정해져 있는데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 분명 많은 생각을 했고 상상을 했지만 로맨스라는 답만 나올 뿐 어떻게 적어야 할지 모르겠다. 키워드를 찾는 방법은 간단하다 평소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날 때 키워드로 적어둔다면 구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전개 키워드로 몇 가지가 생각날 뿐 소재키워드가 딱히 생각나지 않는다면 인터넷이나 지인찬스를 써보다 지난번에 다른 작가님의 작품을 많이 읽어보자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이디어는 결국 웹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웹소설을 읽어야 떠오르기도 하니까.
상위작품을 읽어보면 현재 유행하는 장르나 전개키워드는 쉽게 찾을 수 있고 정할 수 있다. 소재 키워드부터는 나의 노력이 필요하다.
쓰고자 하는 글을 먼저 검색해 보자 계약결혼이 주 전개키워드라면 귀족, 집착, 분노, 부동산사기, 재벌가, 신분차이, 시집살이, 빌런시모 등 다양한 키워드를 찾을 수 있다 여기서 내가 원하는 방향의 키워드를 찾았다면 성공한 것이다.
반대로 키워드를 정하고 장르를 찾을 수도 있다.
문득, 음악을 드는데 가슴에 확 꽂히는 노래를 발견할 때도 있다.
요즘 내가 꽂힌 노래는 자우림의 스물다섯스물하나이다.
https://youtu.be/LrB-fJn-3w4?si=ZL9kJpKplJi36Sp1
자우림의 김윤아씨는 현재 49세인데 이제 나도 엄마가 될 나이가 되어가다 보니 뭔가 자우림의 노래에 공감이 되고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면서 과거를 추억하며 생각을 하게 된다.
나에게 키워드는 나의 과거이다.
나의 인생을 적을 수 있을 만큼 특별한 것은 없지만 내가 살아오면서 겪거나 보게 되거나 추억을 떠올리다 보면 키워드가 하나 둘 떠오르기도 한다.
스스로 키워드를 생각해 낼 자신이 없다면 여러 방법으로 나의 오감을 자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영화를 두고 예를 한번 들어보자.
누구나 아는 희대의 명작 타이타닉이다.
일단 장르는 로맨스가 맞다.
전개 키워드로 볼 수 있는 것은 신분차이, 삼각관계, 재난 정도가 전개 키워드로 볼 수 있겠고 소재키워드로는 도박, 바다, 금지된 사랑, 보석, 배, 파티, 추억, 영원한 이별, 죽음, 새드엔딩 정도가 소재키워드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키워드를 나누는 것은 읽는 독자나 집필한 작가의 마음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이것이 맞다고 할 수 없다 나는 그저 기승전결에 따른 키워드를 먼저 정해두고 소재 키워드를 가져다 붙여서 구상하기에 결말을 굳이 키워드로는 잘 알려주지는 않고 구상하는 단계에만 적어둔다. 결말을 키워드로 알릴 경우 자칫 잘못하면 독자들의 궁금증에 스포일러 하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키워드에 대한 정의를 알았다면 충분히 내가 전하고자 하는 것은 잘 전달이 된 거 같다.
키워드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어떻게 적어야 할지 어떻게 대입시켜야 할지 의미를 알았다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