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일기 15일차 - 월요일 연차
처음써보는 월요일 연차
매주 월요일은 주간회의가 있는날
이날 연차를 쓰면 은근하게 눈치 준다는걸 퇴사자들을 통해
종종 듣곤 했었다, 그래서 월요일에 연차를 써본적은 병원가는날 제외하곤 없었다. 일요일 다음날인 월요일이 출근부담이 백배 천배가 되니까 월요병 단어가 있을만큼 직장인들에게는 피곤한 요일이다. 이런날 한번쯤 쉬고싶어 연차를 쓰고 월요일 부담없이 늦게까지 늘어지게 자고, 주간회의 자료 만들어야하는 압박감도 off 하고 싶었다.
월요일이 된 오늘 아침.
토요일은 25도로 3월 같지 않은 따뜻한 날씨와
일요일엔 하루사이에 영하권으로 이어져 일교차가 큰 덕에 몸의 텐션도 감기기운이 올라왔다. 그리고 출근하기가 너~~무 싫은것도 한몫 했다. 세수하고 화장품 바르려고 하는데 사무실에 외딴섬 처럼 앉아있을 생각을 하니 증말 객기 부리고 싶을만큼 가기 싫었다. 아프다고 컨디션이 안좋다며 톡을 보내놓고 썬크림도 얼굴에 반만 바르던걸 내려놓고 거실에 누웠다. 볕이 들어오는 소파에 누워 티비 틀어놓고 낮잠잤다가 밥먹고 핸드폰하고 쉬고, 또 낮잠 자고..
눈치도 안보고 월요일에 연차를 쓴건
퇴사할때가 되니 눈치 보지말자의 마인드로 변한것!
회사를 다닐때 좀 이렇게 당당할껄 왜그리 눈치를 보고 살았는지 아쉬운 내행동에 씁쓸했다.
긴 하루에 일하지않고 오롯이 나만을 위해 쉬어본게 몇년만이던가 ㅠㅠ 연차를 써도 늘 일을 하고있어서 그게 쉬는거냐고, 뭐하는거냐 했던 잔소리도 이제 안들어도 된다!
월요일 연차사용은 꿀맛이네 여튼.